우선 11:50분에 도착해서 좀 다급한 마음이었습니다. 도착하니까 오전분들은 면접비 받고
귀가? 하시는 듯 하였구요..
아마 저 기억하시는 분들 있을 겁니다. 대기장소 맨 뒤에 앉아서 연신 과자봉지 부시럭
거리면서 먹고 시끌시끌거리던 사람입니다. ^^;;;;
대기하면서 영어토론용 영어이름 적을 종이 받고, 왼쪽 가슴에 붙일 명찰 받구 있다가
시간이 되어서 면접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12시 분들께서 먼저 가시고, 저는 1시부터 시작했습니다.
에.. pt -> 토론 ->임원 ->영어? 맞나? --;;; 중간 순서는 까먹었습니다.
암튼, pt면접
3가지 주제 받고 하나 선택하고 준비하는데 40분 소요. 전 3가지 중에 첫 번째
'편광의 정의' '편광의 동작원리' 를 선택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다 나머지를 선택하셨는데
저만 혼자 이것을 ㅠ.ㅜ 불안엄습~!
들어가서 처음에 손바닥 바들바들 떨다가 에라~몰겠다.. 하고는 준비한 생각을 내질렀슴다
--; 발표 마치고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 도란도란하다가 ^^;; 나왔습니다.
토론면접
저희 조는 여자분 한 명, 그리고 나머지는 죄다 남자 --;;; (제가 남자를 좀 싫어해서 ^^;)
oled에 대해서 개발자 입장에서 active matrix로 갈거냐 passive로 갈거냐, 그리고 ltps냐
아몰퍼스냐 대충 이런 것에 대한 것이였는데.. 면접관분들 계신 곳 들가기 전에, 박수 두 번 치고
'여러분~ 조장 누구 하실래요~?' 했더니 다들 한결같이 저를 추천해주셔서 -.-;;;;;;; 제가
조장을 맡았고 제가 좀 어벙벙했지만 조원분들의 협조하에 이 토론면접도 간단하게 질러대고
나왔슴다.
임원면접
뭔 면접관분들이 그리 많이 계시던지.. 피면접자용 의자는 달랑 하나.. 우힛~!
중소기업과 실업난, 니 뇨석이 가장 뿌듯했을 때?, 어떤 말을 들으면 조아?, 너 우리 회사
근무지 알아? 에이.. 모를 것 같은데? -.-;;; 너 다시 태어나도 공대 갈꺼야?
암튼, 여기서도 이런저런 세상 돌아가는 얘기 도란도란 하다가 그냥 나오면 좀 민망해할까봐
마지막에도 살짝 질러대고 나왔슴다 ^^
나올 때 주의사항을 까먹고.. '수고하셨습니다.'대신 '고맙습니다' 헉.. 약간 2초정도 뻘쭘해
있다가 살짝 윙크해주고 그냥 나왔습니다 . --;;;
영어면접
토론면접에 같이 참여했었던 이쁜 여자분(^^*)과 기술직쪽에서 2명, 저 멀리 반대편에 마케팅?
쪽에 2 명.. 대각선으로 네이티브 두 명..
공통제시는 '한국의 이혼률이 급상승중이다. 어떤 의견?' 흠.. 어버버버..하다가 휙~휙~
바디랭귀지로 표현했습니다. ^0^ 그리고 얘기하다가 제가 잠실에 놋떼월드 가봐라~ 조타~!
했더니 뭐가 제일 잼나야구 해서.. 청룡열차가 갑자기 떠오르는데.. 표현을 오또케 해야하나
하다가 블루 드래곤 트레인 이러면서 모션까지.. 보여줬더니 이해하시더군요 ^^; 역시
텔레토비를 능가하는 바디랭귀지의 달인 ^^v 여러분, 한껏 질러주세요~!
호~ 건너편에 외국에서 한 2년? 숙식하시다 오신 분 계시더군요.. 와우~ 청산유수였어요.
중간중간 면접 대기하면서 알게 되었던 분들, 죄다 화이팅입니다. ^^ 그치만 그 중에서도
그 이쁜 여자분 very much 화이팅입니다. 으핫핫 .. ^^*
제가 장난 비스무리하게 썼지만.. 자신감 가지고 임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생각해
보세요.. 회사서 나오면 동네 목욕탕에서 바가지로 물튀면서 때밀고 계실 배나온 아저씨라고
생각하면 아주 친근하게, 편하게 면접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괜히 저 따라한다구 질러대는 건 허락하지만, 결과는 모릅니다. ^^
정말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세요. 겉으로 보이는 연봉이나 기타 복지
수준때문에 대기업을 가야겠다면 전 관두겠습니다. 이 말을 고대로 임원분들께 질러댔슴다.
제 신념입니다. 정말 하고 싶고 그것에 미친다면 길이 보입니다. 심봉사가 뿅~ 눈을 뜨듯 ^^!
여러분, 힘내시고.. 특히 면접장에서 뵈었던, 그리고 같이 면접에 임했던 저희 조원분들
모두모두 합격하시기 바랍니다. 글고 같이 면접 봤던 그 이쁜 분.. 귀가 후 며칠 동안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우선 면접 준비를 어떻게 하였는지 말씀드리지요.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인성면접이었습니다.
그래서 면접 후기를 통해서 인성질문 대략 50가지 정도 뽑아서 30초에서 1분정도로
대답할 수 있는 답안을 만들어서 전날에 친구와 함께 서로 질문하며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에 특별한 내용을 쓰셨다면 반드시 답변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술면접은 LCD원리와 공정, 그리고 전공과목에서 나올만한 것을 예상해서
간단한 원리만 공부해뒀습니다.
저는 3번을 주제로 선택했고 세부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경쟁사의 엘씨디 패널을 입수하여 분해해 봄으로써 공정을 유추한다. 이것을 리버스 엔지니어링이라고 하는데 주어지는 TFT의 단면을 통해서 공정을 유추해야 하는것이 문제 입니다.
첫번째 문제는 주어진 단면도를 보고 사진식각 공정이 몇번 이루어졌는지..
두번째는 전체적인 공정순서를 유추..
세번째는 단면도에 있는 패턴의 역할과 소자적인 측면에서의 특성..
1,2는 해결했는데 3번째는 몰라서 모르겠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렸더니
바로 앉으라고 하시더군요.. 이때부터 인성 질문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학교 공부외에 해본것이 무엇입니까?
연구개발직이 아닌 기술직을 하게 된다면?
갑자기 만원이 생긴다면?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부탁을 잘 거절 못한다는데 그럼 컨닝을 부탁받은적 있습니까?
갑자기 일억이 생긴다면?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의 차이는?
평생직장과 평생직업중 어느것을 더 선호?
삼성전자에는 어떤 총괄들이 있는지
그럼 LCD총괄의 사장님 성함은?
상사와 부하직원과의 마찰이 동시에 생겼을때 어떻게 해결할것인지..
대부분은 잘 대답했고 만원이 생긴다면? 질문에 당황하여 여자친구와 밥을 먹겠다고 하니까 바로 일억이 생기면 무엇을할것이냐고 묻더군요.. 정기예금에 넣겠다고 하니 바로 정기적금과의 차이를 물었습니다. 그리고 사장님 성함 모른다고 했습니다. 당당하게.. ^^;
기술면접에서 제 나름대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모르더라도 자신감있게 말하는 것입니다.
모른다고 우물쭈물 하거나 모르는게 죄인양 위축된 모습은 보기 좋지 않습니다. 저는 칠판을 안지우고 나왔는데 나중에 나갈때 보니 면접관님분중 한분이 지우고 계시더군요.. ㅡ.ㅡ;
토론면접
주제: 디지털 티비시장을 예측하여 삼성전자의 제품군(CRT, PDP, LCD, DLP)중 어느 제품을 주력 상품으로 할것인지를 장점과 단점을 고려하여 결정하라
제가 생각하는 토론면접의 방법은 우선은 대세인쪽의 주장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주장이 없으면 토론이 원활하게 진행이 안될 수 있지만 자신없으시다면 대세를 택하십시오. 저희 조는 그런일이 없었지만 다른 주장을 펼치다 결론이 날경우 면접관이 왜 자기 자신의 주장을 바꾸냐고 이유를 물을수도 있습니다. 그때 적절하게 대답하지 못할경우 좋은 점수 받기 힘듭니다.
정리하면 너무 튀지 않게 대세쪽을 택하여 3,4번 정도의 발언 기회때 자신의 주장을 자신감 있게
또박또박 말합니다. 제 생각이 이렇다는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사회자를 바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 조가 그랬는데 제일 적게 말하신 분을 시키시더군요.. 참고하시구요
인성면접
자기 PR해보세요
무역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연구개발직과의 연관성에 대해서 설명해보세요
자기소개서에 보면 생산분야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연구개발을 지원하셨네요
자신의 가장 큰 성취감
시민단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그렇다면 시민단체가 활성화 되어야 합니까?
장점이 순간기억력인데 그것이 무엇입니까?
그럼 9층의 진행요원은 전부 몇명입니까?
자기소개서에 연수의 기회가 있어 호기심이 생겼다고 했는데 자신이 생각하는 연수란?
지방에서 혼자 살아본적 있나요?(자기소개서에 지방 근무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씀)
인터넷을 통해서 삼성전자의 면접에 관련된 정보를 얻었습니까?
그럼 오늘 질문중에 얼마나 많이 나왔습니까?
다른 회사는 지원했습니까?
인성면접은 무엇보다도 밝은 얼굴 표정과 자신감있는 행동과 말투입니다. 제가 본 면접관님들은 항상 고개를 끄덕이시면서 들어주셨구요. 9층의 진행요원이 몇명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냥 생각나는 대로 얘기했더니 XXX씨 기억력 안좋으시네요~ 면접관님들 모두 웃으시고.. 전 그냥 열심히 하겠습니다. ㅡ.ㅡ; 삼성전자 면접 정보에 관련되서 취업뽀개기를 말씀드렸죠.. 그랬더니 취업뽀개기란 말을 한번 되새기시더군요.. 자기소개서에 있는 내용들을 물어보시는데 저같은 경우는 연구개발직 뿐만 아니라 생산기술직도 할 수 있다는 말을 썼습니다. 이 경우 대답을 잘못하면 줏대 없는 넘으로 보일 수 있으니 대답 준비를 잘 해야 합니다. 그리고 면접이 끝나고 나가보라고 하셔서 인사하고 나가는데 뒤에서 들리는 소리.. 잘하세요~ 나와서 무지 좋았습니다. 붙었으니 잘하라고 하신줄 알아서~ ㅋㅋㅋ 하지만 면접끝나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떨어졌으니
딴데가서도 잘하라는 말처럼 들리더라는.. 저같은 경우는 인성면접에 시간의 거의 다 투자해서
인성면접만큼은 자신있었습니다. 모두다가 하는 얘기이지만 밝은 표정과 자신감 정말 중요합니다.
영어면접
주제: Convicted sex-offenders are posted on the internet.
Should this be applied to all criminals?
정확히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이런 내용입니다. 첨에 무슨 뜻인지 몰라서 헤매다가 그냥 한마디 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제가 한말은 헛소리였죠.. ㅡㅡ; 개별적으로 질문하는데 저한테는 스포츠 좋아하냐구 묻더군요. 저는 준비한게 하나 있었습니다. 독서에 관련된거.. ㅋㅋㅋ 그래서 스포츠 싫어한다구 하구 독서를 좋아한다구 했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책을 좋아하냐구 물어서 삶의 자세에 관련된 책을 주로 읽는다고 했더니 그럼 최근에 읽은 책이 머냐.. 버벅이며 두마디인가 했습니다. 그럼 코메디와 소설의 차이점은? ㅋㅋㅋ 저의 대답 novel is fiction. but comedy is very fun~ 제가 생각해도 어이없는 대답이었죠~ 어쨌든 면접관들은 한마디 할때마다 엑설런트~ 굿~ 그레이트~ 연발합니다. 당락에 거의 영향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부담 가지실 필요 없을듯 합니다.
좀더 자세하게 후기를 남기고 싶은데 막상 쓰려니 생각이 안나네요.. 많은 도움 되시길 바랄께요
10월 28일 오후, 산업공학전공이었습니다.
운이 좋아서 학교에서 가치 수업 듣는 친한 친구랑 같은 조였습니다.
여자분들 궁금해하시는 복장!
저는 어깨까지 오는 파마머리여서 과감하게 "망"했습니다.
항공사승무원들처럼..아침에 미용실 가서 머리하고 화장하구요
옷은 짙은 회색 스트라이프 치마 정장에 안에는 흰색블라우스 입었습니다.
저는 1조여서 PT-토론-영어-인성 순으로 면접을 보았구요
1조부터 PT 대기실에서 약 40분 정도 문제에 대해서 생각을 했습니다.
PT 문제는 전공 관련문제였습니다.
1. 통계적검정(귀무가설, 유의,기각...뭐 그런거)
2. 품질비용 개선방안
3. 재고
저는 품질공부만 했고, 운이 좋게 품질 문제가 나와서 저는 2번 선택했습니다.
사실 품질나오면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고 생각해서
다른 부분은 건들지도 않았는데..운이 좋았죠.
PT 들어가기전에 대기하면서..참 마니 떠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친한 친구가 있는 관계로..그덕에 긴장은 안한듯.
그런데 막상 들어가니깐 떨리더군요..;
PT는 발표 6분, 질문 6분간 받습니다.1분 남으면 진행요원이 알려주고..
설명은 무난하게 하고 질문은 품질쪽 질문 몇개 하셨는데,
두개는 몰라서 죄송합니다~ 외쳐대고..거의 피티관련 질문이었어요.
인성쪽 질문은 "삼성에 들어오면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것 같아요?"
이거 하나 받았습니다.
토론면접으로 이동하였는데
토론 주제는 노트북에 어떤 것을 고정시켜달라는 고객의 클레임이 들어왔다.
그런데 그걸 고정시키려면, 공정비용이 마니 든다. 고객 or 비용?
6명 중에 제친구와 저만 제외한 나머지 분은 고객의 요구를 들어준다였습니다;;
뭐,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말을 좀 제가 적게 한건 아닌가 했는데..
아, 들어가자마자 자기소개 시켜서 당황..제가 젤 마지막인데
앞에분들이 살짝 길게 하셔서 저는 알아서 30초로 축소..하핫.;;
의견 조리있게 말하시고, 남의 의견과 자신의 의견을 조합하는 자세가 필요한듯..
둘중의 답이 있는게 아니라, 토론을 통해 더 나은 답을 찾는 과정을 면접하는 것일테니까요..
영어면접..
들어가면 외국인 두명이 있습니다. 한명이 너무 낯이 익습니다.
아무튼 자리에 앉으니, A4지가 덩그러니 있고 문제가 있더군요
햇빛정책에 관한 의견이었습니다. 지속할지 말아야할지.
참고로 저는 5개월 연수 다녀왔지만, 2년전이라 가물가물~
그래서 무조건 선빵이다! 라고 생각해서 먼저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개인질문때 젤 먼저 하더군요..(제일 가까운 자리라서 그럴지도)
개인질문은 후기 보면서 나름대로 답안 다 생각했는데,
어이없는 쇼핑 조아하냐?
음..저 쇼핑 귀차나서 안조아합니다. 그런데 "귀찮다"라는 단어가 생각안나서...
10초간 가만히 있다가 겨우 상황설명했습니다.;;;;;
마지막에 낯익은 외국인이 질문 하나 더 하더군요. 제가 입은 옷 설명하라구.
그래서 주절주절 설명했더니 됐대요..;
다른분들이 받은 질문은
-컴퓨터게임 조아하냐
-핸드폰 문자메세지의 장단점
-물병 묘사해라
-길거리 음식 조아하냐
낯익은 외국인..결국 못참고 티비 출연 경험 있냐고 했더니 "서프라이즈" 배우더군요..
ㅋㅋ 티비 끼고 산 보람이 있는 듯 합니다. ㅋㅋ
마지막 인성면접.
들어갔더니 네분 앉아계셧는데, 여지껏 본 면접과 다르게 나이가 조금 더 많아보이시더군요.
특히 한분은..관상보시는 분 같은 인상이..별로 질문도 안하시고..;
제예상은 첫질문이 "자기소개 해봐라"였는데 뜬금없이
회사생활과 학교생활의 차이가 뭐라고 생각하냐
-_-;;;;;;;;;;;;;;;;;;;;;;;;;
그담 질문이..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왔는데 삼성에서 어떤 사람을 뽑아야하나?
-왜 열정과 패기가 있는 사람을 뽑아야한다고 생각하나?
-열정과 패기가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
-그럼 본인이 열정과 패기가 있다는 예를 들어봐라
제가 대답을 할때 품질관리 쪽 일하고 싶다고 언급했더니
-그럼 회사에서 품질말고 다른거 시키면 어쩔꺼냐? 회사말 들어야죠..
-회사에서 가장 영향받을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냐? 직속상관이죠..
-그럼 상관이 교회가야되거나 그런데 일시키면 어쩔꺼냐?
독실한신자아니고 일욜에도 해야되는거면 중요한 일일테니 하겠다;
-상관이 부당한 일을 시켜도 할꺼냐?
우선 하고 술자리같은데서 부당함을 좋게좋게 말할 것 같다.
-그럼 부모님이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반대하면 어쩔꺼냐?
부모님이 말도 안되는 이유로 반대할리 없다. 합당한 이유가 있을테니 부모님 말씀따르겠다.
-XXX씨는 요즘 대학생과 다르게 좀 보수적인것 같네요?
네;저는 제가 좀 보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써놓고 보니깐...이거 압박인가요?-_-;;
뭐, 사실대로 말했는데 나중에 생각하니깐 "보수적"이라는 단어가 걸리더군요..
거기에 성격은 보수적이지만, 온고지신이란 생각으로 뭐 이런걸 덧붙일걸..하는 생각..
위에서 언급했던 제 친구가 제 전전에 면접을 봐서..
-친구의 장점
-친구의 단점
-둘중에 한명만 붙는다면 누가 붙었으면 좋겠나?
마지막으로 삼성전자에서 당신을 뽑아야하는 이유를 말해보라고 하더군요.
제가 자기소개를 지원동기 중심으로 준비해서 그거 말했습니다.
나와서 친구랑 몇시간동안 수다떨고..ㅋㅋ
면접비는 2만원이었습니다.
수도권이라서...하핫;
저랑 가치 보셨던분 기억하실려나..말많고, 머리에 망하고..하핫
다들 좋은 결과 있으셨길 빕니다.
안녕하세요 기계공학과 98학번 입니다.
삼성전자 LCD총괄에 면접합격을 한 후에야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되는 군요.
아무래도 떨어질 것 같아서 후기를 안쓸려고 했는데 붙었으니 홀가분한 마음으로 쓰게 된것 같습니다. 혹시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 이렇게 후기를 씁니다.
저는 토론->인성->기술->영어 순으로 봤습니다.
아참 6시30분까지 서울역 어디로 갔습니다. 꼭 아침을 먹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어찌됐든 12시쯤 끝나거든요.
토론면접의 주제는(대충)
"지금 회사가 위기에 처해 있다. A라는 물질은 안정하기로 인정받은 상태이다. 하지만 개발부에서 B라는 신물질은 생산비 절감을 가져 올 수 있다. 하지만 아직 B물질에 대한 안정성 판단이 되지 않은 상태이고 10%의 이상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선 공정의 70%이상 이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 지금 개발부와 품질부는 B물질 도입에 대해 대립하고 있다."
대충의 문제는 이런거구요 먼저 들어가니깐 자기소개를 잠깐 하라고 하더군요 어떤 사람들 정말 달달 외운거 정말 거창히 이야기 하던데 저는 제 소개랑 장단점 해서 1분짜리 짧게 외운게 말했습니다. 저는 어찌어찌하고 장점은 뭐고 단점은 뭐고이죠. 그후 사회자 1명을 중심으로 의견 도출을 도출해 가는 겁니다. 품질부와 개발부 이렇게 두 팀으로 나뉘는데 저는 거기서 품질부편을 했습니다. 제 의도는 품질이 요즘 중요하다. 식스시그마가 경영의 중심인 이시대에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어쩌구 저쩌구 했습니다. 식스시그마이야기하더니 면접관들이 뭘 적더군요 ^^ 요즘 식스시그마는 꼭 알아야 합니다. 근데 우리조 조장이 좀 부실해서 좀 짱났지만 의견이 개발부의견을 들어주자는 쪽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삼성은 강한 자기 주장보다는 남의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를 중시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결국 개발부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100%는 아니구 타협점을 찾은거죠.
근데 저희조가 조장의 미숙함으로 시간이 조금 남아서 면접관님이 구체적인 대안을 각자 더 말해보라고 했는데 솔직히 다들 이상한 소리만 한것 같았습니다.
두번째 면접은 인정면접이었습니다.
보통 웃으며 하는 면접이라고 했지만 저는 정말 태클 심하게 들어왔습니다. 아주 짱났죠. 일단 먼저 들어가니 면접관이 외운거 말고 간단하가 자기소개랑 장단점말해보세요 하더군요. 속으로 만세 한번 외쳤습니다. 딱 준비해간 자기소개를 하라고 해서 말이죠.
안녕하십니까? 컴퓨터를 잘하는 기계공학도 ***입니다. 기계공학과로 입학한 후 변화하는 기술에 발맞추고 남보다 더 앞서 나가기 위해 3학년 때부터 소프트웨어과를 다전공 하였습니다. 이러한 제 선택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고 변화를 두려 하지 않는 성격 때문 이었습니다. 적극적인 성격 때문에 대학시절 동아리 회장과 프로젝트에서 팀장으로 활동하였고 이를 통해 강한 리더쉽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이게 제 자기 소개 1분짜리입니다.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면 1분걸립니다. 이거 쓰는데 이틀걸리고 외우는데 이틀걸렸습니다. 솔직히 공개 안할려고 했는데 자기소개서 1분짜기 쓴다고 이틀 멍하니 고민한 생각하니 다른분께 도움이 될까 해서 올립니다. 읽고 욕하진 마세요.
"단점으로 일의 진행에 있어 혼자 무리하게 할려는 욕심과 의욕으로 제 스스로를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학창 시절 여러 경험에서 얻은 시행착오를 통해 일을 공정하게 분배하는 법과 인력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도전정신과 적극적인 모습의 소유자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자기 소개하고 나니 이제 질문을 하시더군요. 순서는 기억이 안나지만 몇개 기억나는 것만 말하겠습니다. "자네가 지금 회사를 운영하는데 내일 당장 망하게 생겼는데 어떻게 하겠나?" 정말 질문의 범위가 광범위한 질문이었습니다. 순간 당황해서.. 솔직히 기계과인데 이런걸 물어볼줄은 꿈에도 상상못했습니다. 그래서 어... 어.. 회사가 힘들다는 건 여려 가지이구... 했더니 면접관이 "여러가지 대응방법이 있지 않나? 그중에 한가지만 이야기 해보게"하더군요. 거기서 여러가지 대응방법이 있지 않나했을때 "예"라고 대답했지만 순간 머리 돌아가는 소리가 탱크지나가는 소리였습니다. 그래서 "회사가 힘든건 자금압박일 것인데 노조와 이야기 해서 임금회수하여 회사를 살려보겠다."라고 했습니다. 속으로 대답을 잘한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착각이었습니다. 바로 태클이 들어오더군요. "그럼 노조가 없으면 어떻게 할건가?" 역시 삼성에서 노조이야기 함부로 하면 안되는데 제가 면접관앞으에 했으니 순간 실수했다. 떨어졌다 생각이 들더군요. 대답은 "그럼 사원 대표와 만나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했죠. 그랬더니 다른쪽에서 "노조가 꼭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나?"물어보더군요. 솔직이 이 질문은 대답을 준비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노조가 있는 회사보다 잘해주면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은 삼성 초대 회장이 추창한 말을 인용한 것입니다. 제가 면접을 위해 "삼성전자 왜 강한가?"라는 책을 읽으면서 준비한 대답이죠. ㅋㅋㅋ 근데 태클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자네 왜 노동조합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나?" 라고 묻더군요. 그래서 대답은 횡설수설 했습니다. 뭐 부도덕한 경영인이 있어서 어쩌구 저쩌구... ㅡㅡ;;
그다음 질문은 더 예술이었습니다. "세계에 여러 정치인들이 있는데 가장 존경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을 말해보게." 순간 또 어...어.. 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 유명한 부시니 고이즈미가 생각이 안나더군요. 그래서 솔직히 이야기 했죠. "세계정치는 잘 몰라서 국내 정치인을 예로 들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는데 강한 개혁성향이 어쩌구저쩌구... 싫어하는 정치인은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이야기 했죠. 근데 그런 사람들은 노무현 대통령을 많이 좋아하진 않는다고 하더군요...
다른 질문으로 "자네가 삼성에선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있는데 다른 회사에서 자네가 하고싶은 일자리를 준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게 있었는데 제 대답은 "제가 조금 둔해서 잘 못 옮겨 다닙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것은 분명 좋은거지만 이왕 시작한 곳에서 끝짱을 보고 싶습니다."라고 이야기 했더니 웃더군요... ㅡㅡ;;
그리고 꼭 취미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전 수영이었는데 수영은 얼마나 자주가나 하고 물어보더군요. 그외에 자네 동아리는 뭘하는 데인가? 자네가 일하는걸 상사가 안알아 주면 어떻게 할건가 등등...
아! 또 하나 "자네는 지나가면서 동냥하는 사람들한테 돈을 잘 주나?"라고 물어보더군요. 저는 "저는 돈을 주지 않습니다. 돈을 주는것 보다 그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고 혼자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나중에 돈을 많이 벌어서 일자리를 만들어 주겠습니다."라고 했더니.... 옆에서 바로..."그동안 그사람들은 누가 돌봐주나?"하고 테클들어오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동안 다른 착한 사람이 돌봐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했더니 또한번 웃더군요...
다른 질문은 대기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중소기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라고 물은것 같은데 그때 아웃소싱과 연관지어서 이야기 하니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하라고 했는데 준비를 안해서 그냥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는 투로 조금 길게 늘여서 말을 했습니다.
어쨌든 질문이 반은 어디서 들은 적이 있는 질문이었지만 나머지 반은 거의 태클성 질문이라서 많이 난감했습니다. 하지만 자신감있게 대답하고 솔직한 태도를 좋아하는것 같더군요. 어찌됐든 인성면접은 준비해가면 효과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고 싶은말 다 해야 하고 준비한건 어떻게든 짜집기 해서 말하고 나오세요. 저도 그랬거든요.
그 다음으로 기술 면접이었는데 정말 낭패였죠.
솔직히 기술면접보고 떨어졌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일단 문제는 3가지였는데 나머지 2개는 재료파트의 응력쪽이었던 것 같고 나머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제가 푼 문제는 동역학의 운동량보존에 관한 문제였는데 문제가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소비자가 모니터용 LCD와 노트북용 LCD의 충격량 검사 시험을 할려고 한데 무게는 각각 얼마인데 떨어지는 속도와 충격량과 운동량보존법칙에 대해 설명해라.
뭐 문제는 쉽게 풀수 있어서 쉽게 금방 설명했는데 운동량보존법칙에 대해 집요하게 물어봤습니다. 제가 정확하게 대답을 못한 것도 있겠지만 "그게 운동량보존법칙인가?"라고 물을 정도로 대단히 불신의 표정으로 듣더군요.
그 후에 자리에 앉으니깐 응력집중에 대해 말해보라고 하더군요. 유체역학쪽과 LCD쪽만 준비했지 재료쪽을 준비안했는데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래서 모르겠습니다라고 했더니 그럼 응력은 뭐지 알겠지? 응력에 대해 이야기 해보게 하더군요. 그래서 어버버어버버 했더니 가지고 있는 연필요 안쪽 끝을 잡고 반대쪽 끝을 아래로 힘을 주며 이런경우에 어디에 응력이 작용하겠나 하고 묻더군요.. ㅡㅡ;; 그래서 잡고 있는 쪽이라고 말했더니 그럼 보의 응력집중에 관한 식을 말해 보라고 하더군요. 당근 모른다고 했더니 옆에 면접관이 재로역학을 B맞았는데 이걸 모르나 하더군요. 그랬더니 옆에 면접관이 아.. 군대가기 전에 들은 거구나 하더니 넘어가더군요. 그때 정말 난 떨어졌다 라는 생각이 팍 들었습니다. 그후 인성면접과 같은 질문을 하더군요. 자네 기계랑 컴퓨터 다전공했는데 컴퓨터가 점수가 높네 컴퓨터가 더 좋은가? 하더군요. 그래서 기계가 좋고 컴퓨터는 복학후 들은 거라서 그렇다고 이야기 했죠. 기계가 좋은 이유는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정말 헛소리 했습니다. 그후 질문이 자네 LCD오면 무슨일 하고 싶나 했더니 제어를 하고 어쩌고 저쩌고 했더니 면접관 대답이 예술이었습니다. "그럼 자넨 R&D가 아니라 생산기술쪽인데 왜 여길 지원했나?" 순간 멍해지더군요. 솔직히 대답했습니다."죄송합니다. 그런건지 몰랐습니다."
정말 당황했죠. 솔직히 면접 3일전부터 내가 LCD가서 뭘 한다고 이야기 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대답을 못찾고 들어갔거든요. 그래서 무작정 LCD공정과 원리를 공부해 갔는데 결국엔 묻긴 묻더군요. LCD에 대해서 아는대로 말해바로구요. ㅋㅋ 그래서 간단한 공정과 원리를 설명했죠.
정말 기술면접이 당락을 좌우한다고 취뽀에서 읽고 갔는데 면접을 그모양으로 봤으니 정말 난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 마지막으로 영어 면접입니다.
자기 소개 준비해갔는데 그 딴건 안물어보고 들어가니 외국인 두명있고 책상위에 A4종이가 있고 거기에 전자지폐가 화폐를 대신할 수 있나라는 질문이 영어로 적혀 있더군요. 그리고 그거에 대해서 잠깐 의견을 말하고 개인적인 질문을 하더군요. 근데 확실히 영어면접은 4명정도 들어가서 보는 면접이기 때문에 비교우위가 중요합니다. 비교우위로 외국인을 즐겁게 하면 뭔가 체크하는게 틀리죠. 다행히 필리핀 어학연수 경험때문에 말하는데는 서툴고 발음이 나빠도 표현은 왠만큼해서 말을 즐겁게 한편이고 옆에 분이 너무 못해서 비교 우위를 점한것 같습니다.
끝까지 읽는다고 수고 많았구요 솔직히 면접에 관한 점수와 시간 같은 것은 다른글에서 많이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주로 저를 중심으로 기술했습니다. 부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