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이가 얼마 전 수족구에 걸렸습니다.
하루종일 방 안에 갇혀서 지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잠들기 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은성이는 형, 누나들에게 배우고 싶은 부분이 있어?
이 질문에 은성이는 천천히 생각나는 사람부터 배울 점을 이야기 합니다.
선빈이형은 싸울 때 잘 봐주는 점, 축구 잘하는 점
규리누나는 착하고 웃긴 부분
은우누나는 잘 놀아줘서
연우누나는 재미있고 웃겨서
예랑이누나는 그림을 잘 그려서
정민이누나는 겁이 없어서
하윤이 누나는 추동에서 제일 웃겨서
승주형아는 잘 놀아주고
유빈이형아는 착하고
서로누나는 잘 웃고
민채누나는 이야기가 잘 통해
반야솔형하는 그낭 먼가 재미있어
솔이형아는 잘 나누어주는거
재원이형아는 그냥 좋아
호운이형아랑 동건이형아는 잘 안만나서 모르겠어
은성이 둘레사람들은 어찌 그리 배울점이 많을까요.
저렇게만 다 닮아도 은성이는 좋은 사람이 될꺼야
은성이 둘레사람들이 있어서
좋은 점을 배울 둘레사람들이 있어서
의지하고 같이 놀고 웃을 둘레사람들이 있어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은성이가 "엄마는 우리 가족한테 배우고 싶은 점 없어?" 물었습니다.
"있지, 아빠는 다정하게 이야기 하는 점이랑"
"다정하게? 다정하게?"
"응, 아빠 다정하게 이야기 하잖아."
"다정하게는 아니고 웃기게지 엄마."
첫댓글 웃게하는게 다정한거야 은성아 ㅎ
웃기고 싶습니다.
다정하고 싶습니다.
쭉 읽어보니 은성이는 웃긴 게 좋은 거 같아요. 아빠도 좋은 걸루.
나두 유머를 다져야겠다 ㅎㅎ 코드를 알긴 어렵겠지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