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호텔 옆에 있는 후루카와라는 료칸형 호텔입니다.
1박2식에 약 2~3만엔정도로 비싼편이지요.
http://www.otaru-furukawa.com/
호텔 앞의 족탕에 발을 담궈보고...
시간이 잠시 멈춘듯한 거리를 저 역시 급할 것 없는 걸음으로
메르헨 교차로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오타루 관광 협회 http://otaru.gr.jp.k.go.hp.transer.com/
한때는 무역의 거점 도시로 꽤나 번창했을 도시
서양문물에 일본적인 것들이 적절하게 조합된 항구도시만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작은 항구와 좁은 언덕길 그리고 평온하게 흐르는 옛 운하와 석조 창고 등
로맨틱한 정취가 넘실거리는 작은 도시 오타루.
우리에게는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 조성모 뮤직비디오의 촬영지로 너무 잘 알려져 있지요.
그래서 더욱 낭만적으로 느껴지나 봅니다.
저는 이런 오타루의 느낌이 참 좋아요.
특히 겨울에...^^;
일본인이 그린 오타루 관광지도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큰 사이즈로 보실 수 있을 거에요.
관광 코스 안내 http://www.otaru-kankou.com/
계속 같은 곳의 사진을 찍기가 식상해서 안찍었지만
르타오의 초콜릿과 치즈케잌, 롯카테이의 슈크림, 가리비 구이등
군것질 거리가 너무너무 많은 곳.
오타루의 인사동 거리같은 사카이마치 도오리입니다.
오타루 오르골당
http://www.otaru-orgel.co.jp/korean/k_index.html
고풍스런 건물에 약 3만여점이 넘는 종류의 오르골을 판매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만들어진 갖가지 모형의 오르골들을 구경하고 구입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악세서리도 팔고요...
제가 주로 가는 마사스시 젠야점 입니다.
이 가게의 최대 장점은 운하의 야경을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일 겁니다.
물론 스시의 맛도 한 몫하고요.
스시가 아니라 아이스크림처럼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사진은 오마카세(쥔장 맘대로)라는 메뉴로 약 2800엔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옛날에는 혼슈에서 물자를 싣고 온 대형 선박이 오타루항에 입항하면
거룻배가 왕래하며 운하를 따라 늘어선 창고까지 짐을 실어 날랐다고 합니다.
지금은 과거의 목적과는 정반대로 관광객에게 추억을 만들어주는 분위기있고 운치있는 거리가 되었네요.
영화나 뮤직비디오 등에서 본 로맨틱한 운하를 상상하고 막상 와보신 분들은 대부분
"애걔~"하시며 실망을 하십니다. 차라리 청계천이 낫다고도하시구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오타루의 매력은 관광지가 아닌 여유있게 거닐며
작은 가게에 들어가 쥔장의 정성이 들아간 스시 한점을 맛보며 술한잔 나누는
운치있는 작은 소도시의 느낌을 체험하는 데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오타루시 관광과 http://www.city.otaru.lg.jp/kankou/
겨울에 이어 이번에도 우리는 오타루 비어홀을 찾았습니다.
운하옆 옛 창고 건물이지요.
창밖으로 비내리는 운하의 아경을 바라보며 시원한 오타루 생맥주로 건배를 하고
회원님들끼리 왁짜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시간도 잊지못할 추억이되어 갑니다.
보슬비가 내리는 밤... 운하의 가스등이 이국의 낭만을 더해줍니다.
담날 새벽에 만난 운하
저녁의 품어내는 진한 매혹의 빛은 감추고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고 있습니다.
슬슬 걸어 새벽 산책으로 항구에 나가보았습니다.
구름이 잔뜩 낀 고요한 새벽항구는 왠지 쓸쓸한 느낌이 드는군요.
제 옆에 짝꿍이 없어서일까요? ㅎㅎ
여담이지만 카페여행을 진행하다보면
함께오신 부부회원님들의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샘이 날 때가 있습니다.
담부터 부부가 신청하면 룸을 갈라놓던지 해야지....쩝 ^^;
아래 사진에 보이는 두 개의 돔이 눈에 띄는 건물은 오타루 운하 공예관입니다.
홋카이도 출신 작가나 이곳에 소속된 작가들의 유리 공예품을 전시 판매하는 곳으로
작업실에서는 대롱에 입김을 불어 유리 모양을 만드는 체험 (1,860엔)을 할 수 있습니다.
http://www.otaru.nu/top.html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않는... 구 테미야 선 선로
만화 '미스터 초밥왕'의 주인공 쇼타의 고향 오타루는
뒷골목 작은 스시집의 노렌을 들추고 들어갈 때 스시를 만들던 쥔장이
환한 웃음으로 "이랏샤이마세!" 를 외치는 모습이 절로 연상되는....
정감가는 소도시입니다.
첫댓글 ㅋㅋㅋㅋ맥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위하여!!!!!!!!!!!!!!!!!!!
옆의 러시아 사람들이 깜짝놀라 쳐다보더라는.....ㅋㅋ
오타루 운하옆 창고 비어홀에서 비내리는 운하를 보며 마시는 술맛은 각별하지요. 눈이 펑펑내리는 운하도 특별하고... ㅎㅎ
오타루 비어의 맥주 보니 급 맥주가 땡기네요...^^
호로요이 한잔 땡기십다!!
ㅎㅎㅎㅎ.....그럼 또 가야겠네..일본..^^ 호로요이 마시러~ㅋㅋ
그 맥주가 내 살들을 불리는데 한몫을 톡톡히 했답니다. 체중계 올라가기 무서워~~~잉 ㅠㅠㅠㅠ
우키용과 다솜이를 보면서 순간... 아.. 애기들 술마시다!! 햇는데.. 20살이 넘었군요 ㅋㅋ
뭐... 저는 언니니깐요 ㅋㅋ 걱정했는거에요 ㅋㅋㅋ
둘 다 만 20살이 넘었답니다. 게다가 보호자 동반...ㅋㅋ
오오~ 카메라 권해드린 보람이 확실히 느껴지는 사진들이군요! ^^
근데 오타루에서 간장병 사신 분 계신가요? ㅎㅎㅎㅎ
간장병 뿐이겠어요. 이런저런 유리병들을 열심히 사시더군요.
사진은.... 처음엔 카메라를 다룰 줄을 몰라 쩔쩔 매다가 다녀와서는 올릴 줄을 몰라 헤맸답니다. ㅎㅎ
이따가 만나면 다시한번 강습을 받아야 할듯... 글고 이번에 다녀온 홋카이도 동부쪽 사진도 올려주삼.
앗!! 저기 녹슬은 기찻길에 부은건지 살 오른건지 모를 왠 중년여인이~~ㅎ
지난밤 3시간반 여.. 샅샅이 오타루 시내를 훑고 다닌.. 다음날 새벽 ..
파마머리 후딱 감고 물 떨어지는 채 부스스한 산책길에 만난 파워님.
"내추럴 한 게 좋은거죠~~~ 거기 서 보세요~~''ㅎㅎㅎ
머리가 아무리 부스스해도 미모는 감출 수 없는 법이지요. 그리고.... 중요한 건 전체적인 분위기 아닌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