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
김민기 글/곡
이정미 노래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 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 처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때
아침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 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이정미는 가수다. 시를 노랫말로 하거나, 노랫말이 시와 다름 없어서 그녀 또한 음유시인이라고 한다.
이정미의 노랫말은 그녀의 삶과 태도가 온전히 배어 있다.
성악으로 단련된 그녀의 목소리는 호흡이 좋고, 발음과 발성이 명징하다.
그녀가 부르는 아침이슬이 좋아 종일 듣고 또 듣는다.
제일교포 2세인 그녀의 인생은 굴곡이 많다.
노래의 시작도 마찬가지였다.
약관 서른의 나이에 이혼을 겪고, 혼자 세살배기 딸아이 키우면서, 갖은 일 다해 본 인생이력이 있다고 한다.
건물에 대롱대롱 매달려 유리청소도 하고,한국어 선생도 하고... 시 한편에 다시금 노래를 하게된 그녀가
작년에 할머니가 되고,다시 새출발을 하고...인생의 역정과 그녀의 음색에서 감동이온다.맑음 뒤에 있는 우수
내가 듣는 그녀의 소리 때문에 눈물이 나기도하고 비 온뒤 맑게 개인 하늘을 본듯도 하다.
마침 아침이슬을 보내주신 초우님 사진도 한 컷,길이가 맞지 않아 이슬부분만...이렇듯 삶은 제각각의 슬픔과 기쁨과
맑음을 담으며 살아가고 보듬으며 사는것이다..아름다운 아침이슬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