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에서 지내고 있는 인천 당원입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몇몇 전남 당원님들과 "영덕 핵발전소 찬반주민투표" 지원을 위해 영덕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최혁봉 위원장님께서 후기를 써 달라고 압력(?)을 넣으시더군요..
원래 하라고 하면 더 안하는데(청개구리.. ^^;;) 앞으로 전남에서 지내려면 위원장님 지시(?)를 거역하기 힘들어 다녀온 이야기를 전합니다..
** 주의 : 오타, 비문 지적, 어려운 질문은 반사~ 간단한 질문만 접수~ ^^;;
** 사진은 상업적이지 않으면 다른 곳에서 편하게 사용 가능. 단 새누리당, 새정연, 한전, 한수원, 경찰, 삼성, 한화, 두산 등 반환경, 반인권, 반생명적 집단과 가까운 사람, 핵발전소 찬성하는 사람 및 집단, 조중동 등 수구언론 절대 사용 금지!!
1. 영덕은..
이 땅의 농어촌 어디나 그러하듯 영덕 또한 욕심 없는 주민들이 하늘, 바다, 땅, 바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영덕대게로 유명한 건 모두 아시죠??
**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와 수평선 그리고 백사장..
아름다운 환경과 마을을 파괴하지 마라!! (10/31 촬영 사진)
** 11/11> 바다는 역시 동해죠?? (물론 섬과 함께 보려면 남해.. ^^)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기는 했지만 이런 날씨도 나름의 운치가..
역시 자연은 사시사철, 계절에 관계없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그 아름다움을 파괴하는 것은 어리석은 인간뿐..
** 고개 두 곳을 넘어가야 있는 자그마한 마을까지 방문..
이런 곳에 사시는 분들이 자본과 권력이 제시하는 어마어마한 숫자들이 실감이나 나실지..
물론 그나마 그 숫자들도 전부 거짓이겠지만..
** 지진해일과 핵발전소?? 어울리는 조합인가요??
2. 자본과 권력은..
그들의 자본과 권력을 확대재생산하기 위해 온갖 감언이설과 폭력을 동원, 이 곳에 핵발전소(천지원전)를 지으려고 합니다.. 심지어 민주주의의 기본권리인 국민주권, 참여민주주의를 실현하려는 주민과 시민단체들의 요구를 "국가사무"라는 허무맹랑한 이유로 인정하지 않고 한수원과 유령단체 그리고 재벌들을 동원하여 방해하고 있습니다..
** 11/10> 한수원이 동원한 직원 혹은 알바..
대부분 그냥 시간 때우느라 어슬렁 어슬렁.. 우리의 세금도 이런 곳에 쓰일가요??
** 11/10> 주민투표 직전에는 산자부, 행자부가 개인정보를 이용하여 각 세대에 이런 우편물을 포하는 어이 없는 짓을 저지르기도..
이따위 일에 국민의 세금과 개인정보가 쓰이다니.. 이것이 현재 민주국가(말로만)의 현실..
** 11/10> 좌파가 잘못된 건 아니고.. 불순??
집단과 개인의 이익을 위해 주민투표를 방해하는 권력, 자본 그리고 한수원이 불순한 세력!!
** 11/10> 박근혜 정권을 위해서라면 민주주의를 죽일 수도 있다??
** 11/11> 주민투표 직전 이런 현수막을 각 투표소 주위에 엄청나게 부착.. 치사하고 졸렬한..
** 11/11> 주민투표 시작일에 벌어진 일.. (페이스북 캡쳐)
3. 그러나 우리의 녹색당과 시민단체들은..
서울, 전남, 대구, 인천 등 각 지역에서 모인 녹색당원들(오래전부터 영덕에서 상주는 분들도 있음), 밀양에서 오신 어르신들, 환경단체 및 생협회원들, 양심적 종교단체 등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은 생명과 환경을 파괴할 것이 분명한 핵발전소 건설과 자본과 권력의 방해책동을 막기 위하여 불철주야로 뛰어 다녔습니다..
** 11/9> 순천에서 모여 영덕으로 향한 전남 녹색당원
** 11/10> 영덕에 먼저 와 있던 당원들과 점심 식사 후..
** 11/10> 오래전부터 영덕에 머무르며 주민투표관리위원회 활동을 하고 있는 전국사무처 이상희 팀장
** 11/10> 탈핵을 위해서라면 언제나 나타나는 멋진 탈핵특위 위원장(맞죠?) 이보나 대구당원
** 11/10> 지역을 이동하는 중 잠시 꿀잠 서울의 M당원.. ^^
** 11/10> 밀양의 어르신를.. 핵발전소와 송전탑은 떨어트려 생각할 수 없는 문제..
** 11/10> 피켓을 들고 발랄한 구호를 외치며 활동하신 시민단체 회원 및 활동가(소속은 모름)
** 11/10> 영해면 오일장에서 막바지 홍보..
** 11/10> 산아래 외진 마을까지 열심히 걸어다니며 투표참여 홍보물 전달..
** 국가의 주인이 자발적으로 하는 투표가 불법?? 투표를 방해하는 것이 불법!!
** 11/10> 주민투표 전날 자원활동가 숙소에 모여 드디어 대게를!! ^_______^
4. 그리하여 2015년 11월 11일(수) 역사적인 "영덕 핵발전소 찬반주민투표"는..
자본과 권력, 그리고 그들의 행동대장 한수원 및 듣도 보도 못한 유령단체들의 졸렬한 방해공작과 인력, 재정 부족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무사히 시작되었고 오늘(12일)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반생명, 반환경, 반인권, 반민주적인 저들의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생명, 환경, 인권, 민주주의를 위한 행동의 불꽃은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
** 11/10> 주민투표 자원활동을 위해 전국에서 모인 시민..
이러한 참여가 민주주의의 기본 원동력!!
** 11/10> 주민투표 교육을 위해 각 지역으로 흩어기지 전.. 이 사진에 녹색당원은 몇 명?? ^^
** 11/11> 각 지역의 숙소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이른 새벽 투표소 안팎에 시설물 설치..
** 11/11> 남정면 제 2투표소의 첫 투표자!! (급하게 찍어 화질이.. ^^;;)
** 11/11> 저는 주로 마을 곳곳에서 차량 지원을 요청하신 주민들을 투표소로 수송하는 일을..
외진 곳은 계곡 두 개를 넘어, 지리산 성삼재 갈 때 만나는 꾸불꾸불한 S자 도로를 달려서 가기도..
그래도 원하시는 분은 한 분이라도 더..
** 11/11(수) 13시.. 자원활동을 마치고 해남으로 돌아오는 길이 왜 이리도 미안하고 아쉽던지..
그래도 이 땅과 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시민들.. 특히 녹색당원님들을 믿기에..
** 11/11> 돌아오는 길 페이스북 캡쳐
첫댓글 경원님.. 고맙습니다.. 소식 전해주신 덕분에 현장감이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가슴 먹먹하게 아름다운 영덕 바다의 모습도...
그리고... 부디부디 전남에 터를 마련하시기를~!!! We want You!!!
뭘요.. 별 내용도 없는 후기인데요.. 부끄럽습니다~ ^^;;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소속 지역 옮기는 건 신중하게 결정해야 겠어요.. 툭하면 '후기'쓰라고 할까봐.. ^^
수고 많으셨습니다. 같이 못해서 죄송하네요.
뭐 지역에서 잘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죠.. 전 활동이 좀 자유스러운 환경이라 간거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