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권하는 사회 / 황윤권 / 에이미팩토리
부제가 '호갱환자가 안 되려면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의학에 관한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다. 어찌 의학에 관한 것만 있으랴. 섭생에 관한 것, 역사에 관한 것, 국가, 민족, 그리고 개개인에 대해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허다하다. 저자는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잘못 알려진 또는 왜곡된 디스크에 대한 의학정보를 바로잡고자 본인의 의사직을 담보하고 이 책을 펴낸 것으로 보인다.
디스크라고 일컫어지는 질병류는 척추에 문제가 있어서 오는 병이 아니라 근육에 문제가 와서 발생하는 것이라 진단한다. 협착증도 같은 부류로 설명한다. 존재하지도 않는 병을 의사들이 사육해서 '환상 속의 괴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디스크나 협착증으로 진단 받은 거의 모든 경우, 약물이나 시술 또는 수술 등의 처치 없이 치료가능한 근육에 관한 문제임을 강조한다. 그는 해부학적 지식과 생리학적 설명을 통해 이를 설명하고 있으며, 동시에 치료방법도 제시한다.
쉽지 않은 일이었으리라. 현직 정형외과 전문의가 동료들의 진단과 치료방법이 반기를 드는 모양새이니 말이다. 책의 에필로긍의 제목이 '용기를 내십시오. 할 수 있습니다'이다. 독자들에게 한 말이지만 자신에게 한 말이기도 하겠다. 왕따가 심한 세상이니...
나의 어머님도 협착증 때문에 작은 시술을 받으셨다. 시술 후에도 그리 좋지는 않으신다. 의료계에서 종사하는 가족들은 모두 반대를 하지만 아버님은 왜 수술을 하지 않으려고하는지 서운해하시는 눈치다.
책에서 참조한 여러가지 운동법을 기억하여 몸을 항상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야겠다. (2016.7.8. 평상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