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구, 학성동에 대규모 공원 들어설까?
시 단구근린·학성공원 수십년째 착공 못해
원창묵 시장 공약사항 실천 위해 조성 검토
원주시가 공원조성계획만 세워 놓고 예산문제 등으로 수십년째 착공을 하지 못한 대규모 공원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단구근린공원과 학성공원은 1967년과 1985년에 각각 공원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현재까지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민선 5기로 취임하는 원창묵 시장이 시내에서 10분 거리에 도시공원 2개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기 위해 단구근린공원과 학성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히면서 공원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구동 구곡초교 인근의 단구근린공원은 44만2,000여㎡ 규모로 토지매입비와 공원조성비 등 총 546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단구근린공원 부지에는 이미 원주중앙도서관 신축을 위해 50억원의 토지매입비를 확보한 상태다.
학성공원의 경우 평생교육정보관 인근 8만7,000여㎡ 부지에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공원으로 지정만 해놓고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공원조성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온 것이 사실”이라며 “교통량이 많은 도심 내에 대규모 공원이 들어서면 주민들의 삶의 질이 틀림없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원일보 2010.7.1 원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