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크TV를 아는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3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사이버 세상에는 거리도 장벽도 없다.
개인적으로 최근 가장 관심이 가는 유튜브 채널이 근육병, 게임, 복지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블링크TV다.
블링크TV 운영자는 자신을 "근이영양증 희귀병 유튜버 블링크입니다.
인생에 지쳐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다시 일어설 힘과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천만 번의 눈 깜빡임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블링크입니다."라고 소개한다.
블링크는 바로 장익선 씨다.
20년 전에 만나 꽃피는집 공동생활가정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되었고, 이후 광주근육장애인협회를 조직했다.
광주시 근육장애인 지원 조례와 정책을 선도한 활동가 이기도 하다.
작년 봄, 7년 동안 일했던 광주근육장애인협회장을 내려놓은 후 유튜버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모든 콘텐츠를 자신이 직접 기획, 촬영, 편집한다.
수 만 번의 눈 깜박임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콘텐츠를 보니 24살 차 띠동갑인 나로서는 신기할 뿐이다.
다음은 블링크TV에 올라온 '삶의 끝자락에서 깨닫게 되는 것들'(2022.01.24)을 시청하고 받은 감동을 요약해 보았다.
블링크는 10년 전 복부에 가스가 차서 이젠 죽는구나 생각을 했다.
식사도 할 수 없는 고통 가운데서 하나님께 기도를 했다.
다행히 복부팽만을 사라졌지만 건강을 많이 나빠져 있었다.
죽음의 자리에 까지 내몰렸던 삶의 끝자락에서 깨달음을 통해 그의 삶을 달라졌다.
세상에 어떠한 것도 당연한 것은 없다.
숨을 쉬고, 밥을 먹고, 볼 수 있는 것도 자신의 노력만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삶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은 그는 주어진 시간을 압축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다.
자신에게 남아있는 시간을 의미 있게 살기 위해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주저 없이 도전하기 시작했다.
바깥 외출을 위해서 인공호흡기를 싣고, 누워서 탈 수 있는 휠체어를 마련하였다.
일상의 모든 것이 도전이고 전쟁이었다.
기차를 타도, 장애인 콜택시를 타도, 식당에 가도, 숙박시설이나 은행에 가도 늘 위험하거나 무능한 존재로 규정되었다.
이동할 때 구급차를 이용하라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스스로 포기해 버리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장애인 차별에 대하여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그는 근이영양증으로 인해 자신의 삶에서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 있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할 수 없는 것을 원망하기보다는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살아가고 있다.
삶의 끝자락에서 인생의 의미와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나니 아침에 눈을 뜨고, 숨을 쉬고 있는 것 자체가 기적임을 고백한다.
진정한 행복은 내게 주어진 것들을 감사할 때 누리는 것이다.
유튜버 블링크에 박수를 보낸다.
현재 650명의 구독자가 1,000명이 될 때까지 열심히 홍보해야겠다.
1,000명이 되면 김미숙 국장과 함께 통닭을 사들고 블링크를 방문할 것이다.
블링크TV 구독, 좋아요 부탁해요.
(2022.02.05)
* 블링크TV 바로가기
https://youtu.be/2gwsOXmNwG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