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단이는 열까지 셀 수 있어요.
하지만 열까지 세기까지 여러번 실패를 하지요.
그렇지만 도단이는 속상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결국 열까지 세게 되었어요.
이 책은 틀릴 것을 걱정해 시작을 잘 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읽어주면 좋을 책이에요.
책내용

도단이는 다섯살이에요.
엄마는 도단이에게 열까지 셀 수 있다면 로봇을 사주기로 약속했어요.
그래서 도단이는 열심히 수를 세지요.

"도단이 손가락 몇 개?"
"열개"
"그럼. 한번 세어 봐"
"하나, 둘, 셋, 넷, 여섯, 여덟....., 열"
이렇게 도단이는 번번히 수 세는 것을 틀려요.
엄마는 도단이에에 손가락으로 수 세는 것을 열심히 가르쳐 주어요.

그런데 오늘 아침.
마침내 도단이가 손가락으로 수를 열까지 세었어요.
엄마는 약속대로 로봇을 사주었지요.

도단이는 로봇을 들고 자랑하려고 놀이터로 갔지만 친구가 아무도 없었어요.
그래서 슈퍼에 가서 슈퍼 할아버지에게 자랑을 했어요.
할아버지는 도단이가 수를 열까지 다 셀 수 있다면 사탕 열개를 주기로 약속했어요.
그래서 도단이는 손가락을 펴가며 수를 세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도단이는 숫자를 세면서 중간에 숫자 하나씩을 빠트리는 바람에 손가락 하나가 펴지지 않았어요.
다시 세고 다시 세어봐도 그럴 때마다 손가락 하나씩 남았지요.
결국 사탕을 얻지 못한 도단이는 울면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울면서 돌아온 도단이를 엄마는 다시 천천히 숫자세기를 가르쳐 주었어요.

다음날 도단이는 다시 슈퍼 할아버지를 찾아가 손가락을 펴가며 숫자를 세었고 열개를 다 펼 수 있었어요.
할아버지는 약속대로 사탕 열개를 상으로 주셨지요.
이제 도단이는 하나에서 열까지 숫자를 빠트리지 않고 자신있게 셀 수 있게 되었어요.

알록달록 크레파스도, 돼지 저금통 속에 들어 있는 동전도 밤하늘의 별도 수십, 수백까지 다 셀 수 있을 거예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도단이의 손가락은 모두 열개에요.
모두 도단이처럼 손가락을 한번 세어 보세요.


우리 아이 아직도 숫자를 세면 손가락을 이용해 세고 있지요.
그런 딸이랑 짝수, 홀수 공부를 했어요.
짝수와 홀수 글을 써놓고 그 밑에다 숫자를 맞게 붙이기로 했지요.
딸아이에게 짝수는 니가 짝꿍이 있듯이 서로 짝꿍이 있어서 짝수고,
홀수는 짝이 없어 외로워 홀수라 알려주었더니
숫자 밑에다 동그라미를 하나씩 짝맞추어 그려보고는 곧잘 짝수, 홀수 구분을 하더군요.
그렇게 짝수, 홀수를 다 알고 나서는 숫자를 붙이고 크다 작다 놀이까지 같이 했어요.
이 책의 그림을 보면 아이들의 일상을 세세히 신경써서 그린 그림들이 보여요.
아이들의 낙서라든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토끼 인형, 그리고 그 인형을 어디든 데리고 다니는 모습이 그려진 그림이라든가
조금만 잘하면 칭찬해 달라는 듯한 뿌듯하면서 으쓱거리는 어깨 동작등등
참 많은 표현들을 그림으로 그려 놓았네요.
그러한 그림만을 통해서도 책을 읽지 않고도 아이랑 충분히 어떠한 이야기들이 이 책속에 있는지 알 수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처음 숫자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숫자들이 이쁜 그림이나 색칠로 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숫자에 대해 호감을 줄 수 있는 책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