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책임능력·배상책임 無' 부모 손해배상 책임 전적 부담 피보험자 확인 필수…'정식경기' 예외
남편과 맞벌이를 하면서 11살, 9살 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는 40대 박모씨. 박씨는 3일 전 벌어진 갑작스러운 사고에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빙상 선수를 준비 중인 첫째 아이와 훈련 중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던 또래 아이가 아들의 스케이트 날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치는 사고 때문입니다. 피해 아이는 코가 함몰되고 왼쪽 볼이 찢어졌습니다. 피해 아동의 부모로부터 기본적인 상해의료비, 골절진단비, 입원일당은 물론 성형수술비까지 청구될 경우 그 금액만 500만원 상당이 될 것이라는 내용을 전달받았습니다. 박씨는 잠든 첫째 아들의 얼굴과 자신의 통장 잔고를 번갈아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