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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 하는 빌리 그래함
『빌리 그래함의 전기를 쓴 존 폴락이 「여의도 광장의 복음 전도대회 100만 명」이라는 글에서 서울대회를 설명하며 “김장환 목사는 실제로 빌리 그래함을 뛰어난 설교자로 인식시켰다. 제스처, 억양, 표현의 강약이 신비로울 만큼 똑같았다”고 했다. 한 미국인 선교사는 “김장환 목사의 목소리가 빌리 그래함처럼 들렸다”고 말했다. 어떤 시청자는 “무심코 TV를 켰는데, 김장환 목사가 설교자이고, 빌리 그래함 목사가 미국 통역자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내가 전도대회의 통역 부탁을 수락하자 할리 목사는 즉시 빌리 그래함 목사의 책과 설교문, 다른 대회 실황 비디오테이프 등을 보내왔다. 나는 한국말을 하는 빌리 그래함이 되어야 했다. 사람들은 그의 음성을 듣고 회개의 눈물을 흘릴 것이다. 그의 설교를 듣고 자신의 삶을 결단할 것이다. 교회 일과, 아세아방송 개국 등으로 정신이 없었지만, 틈틈이 시간을 내어 열심히 연습했다. 그리고 기도했다.
“한국말 하는 빌리 그래함이 되게 하옵소서.”
사람들은 설교를 들으며 ‘두 영이 하나였다’라고 말했다.
설교가 끝날 무렵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수천, 수만. 수십만의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을 높이 들고 눈물로 회개하며 주님께로 돌아왔다. 한국교회가 세계선교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딛는 역사적인 순간, 복음의 큰 성장이 일어나는 시간이었다.』 - 김장환 목사 3E인생에서 발췌
하나님을 위해 나의 모든 삶을 드릴 때 하나님은 오히려 나를 높여주십니다. 나의 영광을 위해 살지 말고 하나님께 나의 모든 것을 바칩시다. 아멘!!
주님! 제 삶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소서.
사람의 인정보다 하나님께 쓰임받는 삶을 위해 노력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풀 수 없는 매듭
지금의 그리스 지역인 고르디온 지역에 ‘테르미소스의 우마차’라는 전차가 있었습니다.
신전의 기둥에 묶여있는 이 마차는 ‘고르디우스의 매듭’이라는 정교하고 복잡한 매듭으로 묶여 수백 년간 아무도 풀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고르디온 지역에서는 “고르디우스 매듭을 푸는 사람이 아시아의 대왕이 된다”라는 전설이 있었습니다.
때마침 동방으로 원정을 떠나던 알렉산더 대왕이 고르디온 지역에서 이 전설을 듣고는 고르디우스 매듭을 풀러 갔습니다. 두텁고 정교한 매듭을 한참 보던 알렉산더는 차고 있던 칼을 꺼내 매듭을 한 번에 잘라버렸습니다.
이 매듭을 풀어서인지 알렉산더 대왕은 원정길에서도 불리한 전력에도 연전연승을 거두고 인도까지 거침없이 진격했고, 이후 ‘고르디우스의 매듭’은 ‘콜럼버스의 달걀’과 더불어 과감한 발상으로만 풀 수 있는 문제를 뜻하는 대명사가 됐습니다.
손으로 풀 수 없다면 칼을 써야 하고 달걀을 세울 수 없다면 깨야 하는 것처럼 인간의 힘으로 죄를 해결할 수 없다면 예수님의 십자가를 믿는 수밖에 없습니다.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붙들고 삶을 낭비하지 말고 모든 것을 예비하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붙드십시오. 아멘!!
죄에 빠져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십자가가 전달되게 하소서.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하신 예수님을 신뢰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가치관을 바꾼 회사
월가의 유명한 회사에 면접을 보러 온 대학생이 있었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이 되자 대학생이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이 회사에서는 파타고니아 조끼를 입을 수 있나요?”
파타고니아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옷을 만드는 환경 친화적인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입니다. 좋은 취지에 옷의 품질도 좋기 때문에 월가의 쟁쟁한 회사들은 사원들에게 캐주얼 복장을 권장하며 파타고니아 조끼를 유니폼처럼 지급했습니다.
그런데 이 소문이 퍼지자 파타고니아에서 월가의 회사들에게 조끼를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회사에 우리의 제품을 팔수는 없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다만 일정 수익을 환경을 위해 기부하는 회사에게는 제품을 팔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사실이 알려진 뒤 많은 대학생들이 월가에 취업할 때 파타고니아 옷을 입을 수 있는지를 입사의 지표로 삼았다고 합니다.
크나큰 이익을 포기하더라도 지켜야 할 가치관이 있습니다.
말씀을 믿고, 예수님처럼 살기를 소망하는 그리스도인들도 세상 속에서 지켜야 할 가치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가르치신 계명들을 세상 가운데 지키며 살아가십시오. 아멘!!
주님! 절대적 진리를 타협하지 않게 하소서.
세상과 말씀 사이에서 말씀을 택해 갈등하지 맙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다시 태어남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어려서부터 부단히 노력하던 스페인의 한 선수가 있었습니다. 유망주로 프로구단에 입단해 2부 리그에서 경험을 쌓으며 한창 주가를 올리던 중 꿈을 이루기 직전 큰 교통사고를 당해 다시는 축구를 할 수 없는 몸이 됐습니다. 극심한 우울증에 걸려 재활도 하지 않고 병실에만 머물고 있던 그에게 하루는 간호사가 찾아와 기타를 건네주며 위로했습니다.
한 번도 기타를 잡아 본 적도 없지만 기타를 보는 순간 마음에 큰 위로를 얻은 그는 자신의 슬픈 마음을 기타로 연주하며 노래하기 시작했습니다. 기타를 처음 배운 그의 노래와 연주에 병원에 있는 사람들은 위로와 감동을 받았고 그의 명성은 병원에서 스페인을 거쳐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축구선수의 꿈을 포기하고 기타를 잡았던 가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는 평생 3억 장의 앨범을 판매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앨범을 판 가수 중 한 명이 됐습니다.
세상에서의 우리의 모습이 어떠하든 예수님을 믿는 순간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 살아가게 됩니다.
믿음으로 거듭난 새로운 삶을 하나님의 자녀라는 이름에 합당한 삶으로 가꿔나가십시오. 아멘!!
사망의 길에서 생명의 길로 인도하신 주님의 보혈을 찬양하게 하소서.
매일 한 걸음씩 주님을 향해 더 나은 믿음을 키워갑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말 못 할 사정
노벨문학상을 받은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집의 모든 일을 하인에게 맡기고 글과 관련한 작업에만 몰두했습니다.
하인이 하루라도 없으면 큰 불편함을 겪었기 때문에 타고르는 하인에게 매우 엄격하게 대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출근 시간이 돼서도 하인이 집에 오질 않았습니다. 크게 화가 난 타고르는 반나절이 지나도 하인이 오지 않자 ‘해고시키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점심때가 한참 지나서 출근한 하인은 굳은 표정으로 인사를 한 뒤 묵묵히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타고르는 그 모습을 보고 더 부아가 치밀어 당장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하인은 다시 한 번 공손히 인사를 한 뒤 집안일을 했습니다. 결국 타고르는 분을 참지 못하고 하인의 뺨을 때리며 소리쳤습니다. 뺨을 맞은 하인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실은 어제 저녁 제 딸이 갑자기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급하게 장례를 치르고 오느라 늦었습니다. 좋지 않은 일이라 말씀드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너무나 성실했던 하인에게 이유도 묻지 않고 화를 낸 것에 타고르는 크게 후회를 하며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행동 뒤에는 말 못 할 아픔이나 본심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감정을 앞세워 실수하기보다 한 번 더 생각하는 깊이 있는 배려의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아멘!!
주님! 사소한 잘못을 따지기보다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실수나 잘못도 너그러이 이해하는 배려의 모습을 보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음식 사막 지도
미국에는 음식 사막 지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신선식품을 얼마나 가까운 곳에서 구할 수 있느냐를 측정하는 지도로서 반경 1km에서 신선식품을 구할 수 없는 곳은 완전 사막으로 표시하는데 미국의 주 중에서 심한 곳은 40% 정도가 음식 사막이라고 합니다.
샐러드 1인분이 햄버거의 2,3배 가격이 되다보니 저소득층은 신선식품을 아예 먹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심한 지역은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모르며, 야채와 과일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예 모르는 어린이들도 점점 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시간이 걸려도 신선한 음식을 구하러 다니는 부모님들이 많이 늘고 있으며 무료급식처럼 신선한 식품을 아이들에게 배급하는 자선사업도 점점 생겨나고 있습니다.
선진국인 미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농가에서 채소를 키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전하기 힘들다고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한국의 복음화율도 점점 떨어지며 영적으로 연약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로 축복된 이 땅을 위해 기도하며 헌신하십시오. 아멘!!
주님! 귀한 복음이 한국을 통해 세계로 퍼져나가게 사용해주소서.
식어가는 부흥의 불길이 다시 일어나도록 기도하며 노력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충성의 가치
프랑스 대혁명 때의 일입니다.
성난 프랑스 국민들이 왕궁을 거의 다 장악했을 때 왕인 루이 16세는 호위병들에게 다음과 같은 명령을 내렸습니다.
“스위스에서 온 용병인 그대들이 프랑스인인 나 때문에 죽을 이유는 없다. 대세는 기울었으니 창을 놓고 고향으로 돌아가시게.”
그러나 용병들은 목숨보다 계약이 더 중요하다며 786명 모두가 죽을 때까지 왕궁을 떠나지 않고 왕을 지켰습니다.
자국 군인들보다 큰 충성심으로 왕을 지켰던 스위스 용병들의 이야기는 온 유럽에 퍼졌고 훗날 프랑스는 스위스 용병을 기반으로 한 외인부대를 창설했습니다.
로마의 바티칸 교황청은 지금도 스위스 용병을 위병으로 고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용병뿐 아니라 스위스에서 생산한 모든 제품은 세계에서 신뢰의 상징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충성은 세상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기에 더욱 귀하게 빛나는 가치입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 역시 끝까지 충성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리가 어디이든 끝까지 충성하는 자의 헌신을 주님은 그 무엇보다 기쁘게 받으십니다.
능력이 없을지라도, 때때로 넘어질지라도 주님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충성함으로 쓰임 받으십시오. 아멘!!
주님! 나를 사랑하신 주님을 끝까지 따르게 하소서.
세상의 썩어질 가치들과 고귀한 믿음을 바꾸지 맙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놓치지 말아야 할 것
프랑스의 대표적인 지성이었던 학자 디드로에게 하루는 친구가 보낸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디드로의 잠옷이 헤질 정도로 낡았다는 소리를 듣고 보내준 붉은색의 아주 고급스러운 가운이었습니다. 친구가 준 잠옷을 입고 만족스럽게 거울을 보던 디드로는 잠시 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흠… 잠옷은 멋진데 책상이 너무 낡아서 어울리지 않는군.’
다음날 책상을 새로 바꾼 디드로의 눈에 이번엔 옷장이, 다음날에는 침대가, 다음날에는 식탁이 들어왔습니다.
결국 친구가 선물해준 잠옷 때문에 디드로 집 안에 있는 모든 가구가 바뀌었습니다.
이 일화는 훗날 ‘디드로 효과’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한 사회현상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디드로는 훗날 오래된 가운을 버린 일을 엄청 후회한다고 회고했는데 가운에 맞춰 인테리어를 바꾸느라 정작 가장 중요한 본업을 놓치고 우울증까지 왔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게 되면 삶의 모든 것이 변합니다. 또한 아름다운 찬양과 환한 인사, 큰 목소리의 기도와 교제, 모두 신앙생활에 필요한 일들입니다. 하지만 그 중심에 예수님이 없다면 울리지 않는 꽹과리와 같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가장 중요한 분이 내 마음에 중심이 되게 하십시오. 아멘!!
주님! 삶의 중심이 주님에게서 벗어나지 않게 하소서.
모든 예배와 교제, 비전의 중심에 예수님을 모십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모래폭풍의 기적
중동의 한 지역에서 50명의 무슬림 그리스도인들이 비밀리에 세례(침례)식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물가를 찾아 비밀리에 이루어진 의식이었는데 예식이 끝나자마자 어디선가 무장한 무슬림들이 나타났습니다. 놀란 그리스도인들은 서둘러 버스를 타고 달리자 무슬림들은 장갑차를 타고 쫓아오며 총을 쐈습니다.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버스 안의 그리스도인들은 그럼에도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부둥켜안고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장갑차가 점점 버스를 쫓아오는 순간 갑자기 버스 뒤쪽으로 거센 모래폭풍이 일었습니다.
버스 뒤쪽에만 기적같이 일어나던 모래폭풍 덕분인지 잠시 뒤 쫓아오던 장갑차는 보이지 않았고 차 안의 그리스도인들은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죽음을 앞두고도 믿음을 잃지 않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이 지키고 보호하십니다.
믿음을 가진 자녀들에게 오늘날에도 기적을 보이시는 주님을 알려 믿을을 더 굳건하게하고, 세계 각지에서 고통받는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을 믿고 따르는 자녀들을 지키고 보호하소서.
믿음을 이유로 고통받는 동역자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사운다의 순교
영국의 메리 여왕은 오랫동안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였고, 그들을 잡아다가 투옥 시키거나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곤 하였습니다. 그 메리 여왕이 그리스도인들을 핍박 하던 때에 학식이 탁월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용사로서 불굴의 정신을 가졌던 사운다 라는 순교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신교도들을 이단으로 매도한 메리 여왕의 이단설을 공개적으로 반박하고, 비판 했습니다. 결국 그는 설교 도중에 메리 여왕이 보낸 군사들에게 체포되어 오랫동안 감옥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고문과 회유에도 뜻을 굽히지 않자 메리 여왕은 그를 화형에 처했습니다.
그러나 화형대의 불 가운데로 걸어가는 사운드의 모습은 조금의 흐트러짐이 없었고, 얼굴에는 두려움도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외치며 순교했습니다. "십자가여, 영생이여, 오라!"
<풍성한 삶QT>2022.12월호에서
협박과 그리스도인
2세기 초, 소아시아의 로마 총독이었던 플리니 앞에 평범한 그리스도인이 끌려왔는 데, 총독은 그 그리스도인에게 예수님을 버리라고 온갖 협박을 다했습니다.
"네가 계속 예수를 섬긴다면 추방시켜 버리겠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당신은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이 세상은 온통 내 아버지의 집이니까요"라고 했습니다. 총독이 또 "그러면 너를 사형시키겠다"고 하자 "나를 죽일 수 있는 건 당신이 아닙니다. 내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으니까요 "라고 했습니다.
화가 난 총독은 "네 재산을 다 압수해 버리겠다"고 하였고, 그리스도인은 "그럴 수 없을 것입니다. 나의 보물은 저 하늘 위에 있으니까요"라고 했습니다. 총독이 또 "너를 다른 모든 사람들로부터 완전히 단절시켜 버리겠다"고 하자 그리스도인은 "당신은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아무도 나한테서 떼어놓을 수 없는 보이지 않는 친구 한 분이 내 곁에 항상 계시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풍성한 삶QT>2022.12월호에서
링글린 브러더즈 서커스단
오래 전, 유명한 「링글린 브러더즈 서커스단」 이 뉴욕에서 공연할 때였습니다. 공연 도중 갑자기 정전이 됐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관중들은 모두 숨을 죽여야 했습 니다. 무대에서 조련사가 호랑이 네 마리의 재주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철창 속이니까 관중들에게는 위험이 없었으나 캄캄한 데서 조련사가 호랑이의 공격 을 받지나 않을까 걱정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캄캄한 상황에서 조련사의 채찍소리 와 호랑이의 동작을 지시하는 명령이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불빛이 다시 켜지자 관중들은 모두 일어서서 조련사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뒤에 기자회견이 열리자 조련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호랑이들은 나를 잘 봅니다. 내가 호랑이를 못 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게 해서는 안 됩니다. 어둠 속에서도 밝은 빛 속에 있는 것 같이 행동해야 합니다."
마귀가 우리를 삼키려하나 우리는 주님의 빛이 있으므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풍성한 삶QT>2022.12월호에서
자동차와 예수님
미국 캘리포니아에 딸이 교회를 나가는 것을 반대하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한번은 그 부부와 딸이 창가에 서 있었습니다. 그때 아버지가 딸에게 말했습니다.
"얘야, 밖에 예쁜 자동차가 보이지 않니?" 그러자 딸이 대답했습니다.
"예, 보여요. 정말 예쁜 자동차네요. 그런데 저 자동차는 누구의 것이에요?" 아버지는 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 것이다. 너에게 주려고 사온 새 차란다. 네가 교회에 나가지 않는다면 저 차를 너에게 주겠지만 지금처럼 교회 나가는 것을 고집한다면 줄 수가 없단다." 그때 딸이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말했습니다.
"엄마 아빠, 선물은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나 차는 부모님이 가지세요. 저는 지금 처럼 예수님을 갖겠습니다." 결국 딸의 확고한 신앙에 감동받은 부모도 예수 그리스도 를 믿고 구원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풍성한 삶QT>2022.12월호에서
마귀의 거짓말
1983년 영국 이스트본에서 토마스 크레이븐이라는 열세 살 소년이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소년의 자살이 충격적이었던 것은 소년은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모범 생이었으며, 자살할 이유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소년이 자실한 이유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일기에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우리 가정은 악마의 저주를 받아 가족들이 일찍 죽는다는 소문을 들었다. 죽음이 두렵다. 어차피 일찍 죽을 운명이라면 어머니 곁에서 죽는 편이 낫다." 소년을 죽인 범인은 악의에 찬 헛소문이었고, 이 가족에게 적개심을 품고 있던 한 노인이 퍼뜨린 유언비어였습니다.
마귀는 부지런히 세상을 돌아다니며 거짓으로 사람들을 미혹하여 타락하게 하고, 하나님을 떠나게 하며, 지옥으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풍성한 삶QT>2022.12월호에서
아담의 후손
어떤 장로가 "아담 할아버지, 이브 할머니는 도대체 뭐가 부족하다고 선악과를 따먹 어서 후손들을 이렇게 힘들게 하셨나 몰라? 그까짓 선악과 안 먹어도 에덴동산 천지 에 널려 있는 게 먹거리들인데"하고, 삶이 고달프면 "아이고 아담 할아버지와 이브 할 머니가 원망스럽다. 선악과만 안 따먹었어도 이 고생 안하고 살텐데"라고 푸념했습니다.
하루는 목사님이 교회 식구들을 식사 초대를 했습니다. 식사 기도를 하고 수저를 들 려는데 목사님이 "먼저들 식사하세요. 그런데 가운데 있는 냄비뚜껑은 열지 마세요. 내가 갔다 와서 열어 보이겠습니다. 다른 것은 다 드셔도 좋습니다"하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장로가 참지 못하고 냄비 뚜껑을 살짝 열었는데 갑자기 작은 새 한 마리가 냄비 속에서 날아갔습니다. 장로는 새를 잡으려고 온 방안을 휘젓고 다녔지만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때 목사님이 들어와 그 광경을 보고 말했습니다. "어허, 장로님도 아담의 후손이 틀림없군요!"
<풍성한 삶QT>2022.12월호에서
그 손 못 자국
영국의 옥스퍼드셔라는 마을에 한 여성도가 임종을 맞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얼굴은 다가오는 하늘의 영광으로 환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지역의 카톨릭 사제는 자기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자기 교구 안에 있는 어떤 사람도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생각하여 그 여성도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제가 여기 온 것은 사면을 베풀기 위함입니다." 그러자 그녀는 어이없어 하며 "그게 무엇인데요?"라고 물었습니다. 사제는 다시 "당신의 죄를 용서해 주기 위해 온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사제를 한참 쳐다보다가 말했습니다. "어디 손 좀 보여 주시겠어요?" 그리고 사제의 손을 쳐다보던 그녀가 갑자기 소리쳤 습니다.
"이 사기꾼 같으니!" 놀란 사제에게 그녀는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당신은 사기꾼입니다. 나의 죄를 용서하신 그분의 손에는 못자국이 있단 말이에요."
<풍성한 삶QT>2022.12월호에서
벤허(Ben Hur)
미국 남북 전쟁 당시 한 장군과 친구인 연대장이 열차를 타고 가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연대장이 "나는 역사적 인물 예수가 초능력의 위치에 놓여 있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네"라고 했습니다. 예수라는 인물이 하나님의 아들이니, 메시아니 하는 것으로 포장되어 그 순수한 인간성이 가려졌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장군은 "누구든지 실재의 예수를 추적하여 글을 쓰면 좋을 것이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월레스 장군은 예수를 추적하여 글을 쓰는 일을 맡기로 했습니다. 무신론 자의 입장에서 「예수는 훌륭한 인간이었다」 라는 소설을 쓰기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장군은 역사적 예수, 인간 예수를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성경 탐독은 물론 모든 역사적 자료들을 수집하고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의 소설을 썼습니다. 그 제목은 「벤허」 였습니다. 윌레스 장군은 인간 예수를 추적하다가 예수님의 신성 과 기적, 그리고 그 부활하심을 믿고 신앙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풍성한 삶QT>2022.12월호에서
회개의 촉구
미국 뉴욕의 어느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후 잘 차려입은 부인이 목사를 찾아와 "목사님처럼 설교하는 분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습니다. 목사님은 마치 저의 어머님께서 말씀하시듯 제 영혼을 깨워주셨어요. 저는 지금의 사치스러운 삶을 그만두든지, 아니면 교회에 오는 걸 그만두든지 해야 할 것 같아요"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어서 그 영과 혼을 찔러 쪼개므로 회개를 결단할 수밖에 없게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사람들은 회개의 메시지를 싫어하고, 설교자들의 메시지에도 사람을 즐겁게 하는 코미디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래서 집시 스미스(Gypsy Smith)는 "오늘날의 신자들은 회개하라는 권면을 무엇보 다 싫어하며, 또한 강단에서의 설교도 회개의 내용을 기피함에 따라 점점 신도들의 귀에서 멀어져 간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60번 이상이나 회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신약의 모든 서신들도 신자들에게 회개의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풍성한 삶QT>2022.12월호에서
목사와 시험
영국에서 존경받고 있던 한 목사님이 월요일 아침 일찍 교외에 있는 집을 나와 런던시내 중심가에 있는 교회를 항해 버스를 탔습니다. 운전사에게 돈을 내면서도 목사님은 교회일 때문에 생각에 골몰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자리에 앉아서야 운전사가 돈을 더 거슬러준 것을 알았습니다. 동전을 만지작거리며 '우와, 하나님께서 주시는 공돈이구나!'하는 이상한 생각이 얼핏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곧 마음이 불편해졌습니다. 교회 근처에서 내리려고 문으로 걸어온 목사님은 운전사를 보고 조용히 말했습니다. "아까 기사 양반이 잘못하여 거스름돈을 더 주었더군요." 그러자 운전사는 웃으며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잘못 거슬러준 것이 아닙니다. 사실은 어제 목사님 교회에 갔다가 정직에 관한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시험해 보려고 그랬습니다, 목사님."
<풍성한 삶QT>2022.12월호에서
환대, 세계평화의 통로
제가 소속된 교단에서 조직한 ‘제1회 러시아·동유럽 권역 선교사대회’에 참석하고 동유럽의 발칸반도를 순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조지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에서 모인 선교사는 한결같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여행 중에는 1990년대 벌어진 ‘인종청소’의 잔혹함을 듣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의 전쟁이 충격이었습니다. 나라가 독립하는 과정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인종과 종교, 그것도 하나의 성경을 읽고 고백하는 로마 가톨릭과 정교회 신도들 사이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었음을 알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아드리아해의 맑고 푸른 풍경을 바라보면서 이런 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불과 30년 전만 해도 이토록 잔혹한 학살을 펼친 당사자들이었다는 것을 상상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여행하면서 끊임없이 뇌리를 맴도는 단어는 ‘환대’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온갖 핍박을 무릅쓰고 환대의 삶을 살아가셨습니다. 나와 다른 것, 차마 사랑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것을 환대할 수 있다면 세계는 평화로 나아갈 것입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내가 너희를 안고 다녔고
중세 독일 지역에서 전해 오는 이야기입니다. ‘여인들의 헌신’이라는 뜻의 언덕으로 불리게 된 사연입니다. 그곳은 바바리아 제국의 성이었는데 스와비아 제국이 쳐들어 왔습니다. 패색이 짙어지자 그들은 여인들이 품에 안을 수 있는 만큼은 가져가게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연약한 여인들이 얼마나 가져가겠습니까. 협정은 조인되었고 성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그때 여인들이 무엇을 안고 나왔을까요. 값진 금은보석이었을까요. 아닙니다. 여인들은 사력을 다해 자기 남편을 안고 나왔습니다.
“너희가 태어날 때부터 내가 너희를 안고 다녔고, 너희가 모태에서 나올 때부터 내가 너희를 품고 다녔다.”(사 46:3, 새번역) 이사야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선포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일까요. 당신의 백성을 품에 안고 다니시는 분입니다. 그들이 태어날 때부터 늙어 백발이 될 때까지 품고 다니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지금 바빌론의 포로로 고통을 당하고 있지요. 그러나 그들은 지금 버려진 것이 아닙니다. 그 극심한 고통과 절망 중에도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품 안에 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사람에게 묻는다
‘땅에게 묻는다/ 땅은 땅과 어떻게 사는가/ 우리는 서로 존경한다// 물에게 묻는다/ 물은 물과 어떻게 사는가/ 우리는 서로 채워준다// 풀에게 묻는다/ 풀은 풀과 어떻게 사는가/ 우리는 서로 짜이고 얽혀 지평선을 만든다// 사람에게 묻는다/ 사람은 사람과 어떻게 사는가/ 스스로 한번 대답해 보라’.
베트남의 시인 휴틴의 ‘사람에게 묻는다’라는 시입니다. 시인은 서로 돕고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자연과 달리 죄와 욕심으로 가득 찬 인간 세상을 향해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욥에게 던지신 질문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됩니다. “너는 아느냐 그리고 할 수 있느냐.” 억울한 고난 속에서 자신의 의로움을 주장하며 당당했던 욥도 결국 하나님 앞에 용서를 구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을 경험합니다.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고 옵니다 주 나를 외면하시면 나 어디가리까….”(찬송가 280장) 이 가사처럼 오늘도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살아가십시오. 인간의 죄성과 부패함을 깨닫고 주님의 긍휼을 구하십시오. 오늘도 겸손함과 화평함으로 무장해 발길 닿는 모든 곳마다 승리하는 하루 되시길 축복합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죽음을 부정하지 말자
미국 작가인 어니스트 베커는 ‘죽음의 부정’에서 오늘날 많은 사회의 문제들이 사람들이 죽음을 직시하지 않고 죽음을 부정하려는 데 있다고 말합니다. 죽음을 극복하지 못하는 인간들은 죽음을 외면하면서 현실을 살아가곤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결혼식에 가는 것보다 초상집에 가는 것이 더 지혜롭다고 말합니다. 팀 켈러 목사는 ‘죽음에 관하여’에서 죽음이란 우리를 흔들어 깨워 이생이 영원하리라는 착각에서 벗어나게 해준다고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이의 장례식에 가거든 당신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라. 그분은 그분의 사랑을 제외하고는 이생의 모든 것이 덧없다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죽음을 극복할 힘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옵니다. 예수님이 죽음을 정복하신 챔피언으로 계시기 때문입니다. 죽음은 더 이상 공포나 두려움이 아니라 영원으로 인도하는 문입니다. 이런 믿음이 있을 때 우리는 이 땅의 삶을 더 진실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죽음은 영원을 바라보게 합니다. 또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님을 알게 해주십니다. 죽음을 부정하지 마십시오. 죽음 너머를 통해 오늘을 바라보십시오.
고상섭 목사(그사랑교회)
나는 예배자인가
최근 성경을 묵상할 때마다 스스로 한 가지 질문을 합니다.
‘나는 예배자인가. 예배를 드려주는 자인가’라는 질문입니다. 주님 앞에 서는 날 전 예배자로 서 있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성경 속 이스라엘 백성이 망한 이유는 예배가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셔야 하는데 그 자리에 우상이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은 예배자의 자리를 불편해합니다. 그들은 예배를 드려주는 자의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주님께 영광을 드리기보다 자신이 주님의 자리에 서고 싶기 때문입니다.
야곱을 보면 인생의 위기, 가문의 위기가 올 때마다 그가 걸었던 길은 예배자의 길이었습니다. 우상을 숭배하는 물건은 땅에 묻고 구별된 예배자로 하나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그때마다 주님께서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다윗도 예배자였습니다. 인생의 마지막까지 예배자로 섰던 사람이었습니다.
요즘 들어 주님이 찾으시는 그 한 사람 예배자가 되기를 바라면서 살고 있습니다. ‘나는 예배자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말입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바울의 숨기고 싶은 이야기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은 종종 우리 신앙이 얼마나 부족한지 깨닫게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울입니다. 저는 바울만 생각하면 제가 얼마나 초라한 사람인지 알게 되고 주눅이 들곤 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장면도 하나 있습니다. 바나바와 결별하는 순간입니다. 사도행전 15장은 그들의 결별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데 39절에 보면 바울이 바나바와 심히 다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도 이렇게 다투던 사람이라는 사실에 저도 모르게 바울이 편한 친구처럼 느껴졌습니다.
바울의 첫 번째 선교여행 중 바나바의 조카 마가가 선교 여정을 포기하고 귀향합니다. 바울은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한 마가의 부족한 헌신에 실망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바나바는 바울의 두 번째 선교여행에 마가도 동행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바울은 단호히 거절했고 이 문제로 바울과 바나바는 다툰 뒤 결별합니다. 바울은 강하기만 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에게도 연약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그를 아름답게 사용하셨습니다. 그런 주님은 우리의 연약함에도 우리를 통해 당신의 일을 하십니다. 이것이 우리에게는 희망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나아만이 그립습니다
구약 성경에 나오는 나아만은 시리아 권력서열 2인자였지만 나병 환자였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선지자 엘리사에게 고침을 받았으나 과정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엘리사는 나아만을 문밖에 세워둔 채 요단강 물에 일곱 번 몸을 담그라는 처방을 내렸습니다. 이 처사에 나아만은 분개합니다. 절차를 갖춘 영접도 없었고, 처방도 황당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 소리를 들으려고 먼 길을 찾아왔나’ 그랬을 것입니다.
그러나 곧 마음을 고쳐먹고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몸을 담그고 병을 고칩니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나아만의 마음을 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이들이 모두 ‘종들’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나아만은 엘리사가 고쳐줄 것이라는 자신의 집 여종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었고, 그의 마음이 극도로 분했을 때도 종들의 만류로 병을 고쳐야 한다는 현실을 직시했습니다. 그가 낮은 이들의 소리에 귀 기울였을 때 치유되고 회복됐음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우리 사회는 지도자들의 소통과 공감 능력의 부재로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나라가 치유되고 회복되려면 지도자의 소통·공감 능력을 치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아만의 이야기가 절실해지는 요즘입니다.
영혼의 아픔
동물원에서 어미 사슴이 너무 약해 무통분만을 통해 새끼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어미가 새끼를 본체만체하며 돌보지 않았습니다. 산통을 모르는 어미는 제 새끼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아픔을 모르는 사슴은 사랑도 몰랐습니다.
무통각 증후군이라는 병이 있습니다. 아무런 아픔도 느끼지 못하는 병입니다. 몸에 상처가 나고 뜨거운 불에 데어도 아프지 않습니다. 심지어 뼈가 부러져도 잘 모릅니다. 그런데 사람이 아픔을 모른다면 좋지 않을까요. 아닙니다. 무통각증은 아주 위험합니다. 아프지 않으면 치명적인 병에 걸려도 대처할 수 없습니다. 아픔은 나를 지키게 합니다.
신앙이란 무엇일까요. 신앙은 아파하는 것입니다. 영혼의 아픔을 아는 것입니다. 내 영혼이 병들었는데 도무지 아프지 않다면 어떻게 돌이킬 수 있겠습니까.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사랑하겠습니까. 무엇보다 우리 주님은 아픔을 아시는 분입니다. 시편 시인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주님은 나의 고난을 돌아보시며, 내 영혼의 아픔을 알고 계십니다.”(시 31:7, 새번역)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
에드워드 기번이 쓴 ‘로마제국 쇠망사’에는 로마 황제들의 삶과 죽음에 대한 기록이 나옵니다. 로마제국은 235년부터 50년간 무려 18명의 황제가 즉위합니다. 황제 대부분이 암살당하거나 자살·전사해 평균 재위 기간은 2~3년 정도였습니다. 황제들은 최고의 권좌에 올랐어도 늘 불안했고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포악함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비참하게 또는 추악하게 젊은 나이에 삶을 마감했습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세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꿈을 어떻게 성취할 것인가’ ‘얻은 꿈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축적된 복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 이 세 가지를 다 이룬 사람만이 아름다운 인생이었다고 평가받게 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쓴 마지막 편지의 고백입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딤후 4:7~8)
선한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나가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십시오. 그리고 얻은 복을 베풀고 나누며 살아가십시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생명과 의의 면류관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갈등은 성숙으로 인도하는 초대장
팀 켈러 목사는 성품과 지혜가 자라려면 예배와 개인 기도로는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반드시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만나는 인격적 과정을 통해 삶은 성장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공동체로 부르셨지만 건강한 공동체를 세워가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인간 안에 있는 죄의 본성이 서로를 갈등의 상태로 몰아가기 때문입니다.
‘복음 중심 공동체’의 저자 월 워커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통해 우리를 형성하시고, 빚으시며 성화시키신다. 성령님은 공동체 안에서 발생하는 모든 갈등과 실패를 통해 우리 죄를 드러내신다. 그럼으로써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우리 마음과 삶의 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공동체 안에서 갈등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내 안에 사랑이 없음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추구하는 과정을 통해 공동체가 세워지고 우리는 더 성숙해집니다. 하나님은 공동체를 통해 우리를 빚으십니다. 공동체 안에서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의 갈등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갈등은 우리를 성숙으로 초대하는 하나님의 초대장입니다.
고상섭 목사(그사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