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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관련 스크랩 글 스크랩 표적치료제에 대해서..(삼성병원 김희철교수)
브이맨2 추천 0 조회 47 17.01.22 16:2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표적치료제에 대해서

  

서울아산병원 외과 김희철

   

요즈음 환자들에게 표적치료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곤 합니다. 진행암을 가진 환자나 가족들의 경우, 당연하게도 자신 혹은 가족의 병에 대한 정보 등에 민감할 수 밖에는 없고,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소개가 있다면 이에 대한 관심이 클 수 밖에는 없는 일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각종 방송이나 활자매체에서도 질병에 대한 정보가 쏟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암에 대한 정보도 많이 다룰 수 밖에 없고, 새롭고 이상적인 개념의 치료제에 대한 소개는 비단 환자뿐 아니라 언론에 종사하는 분들에게도 좋은 기사꺼리가 될 수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환자들에게 표적치료가 무엇인지, 적어도 개념적으로 소개를 해 줄 수 필요성을 느꼈고, 한편으로는 현실적으로 이러한 치료제가 마술처럼 무조건적으로 병을 치료하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것도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더욱이 엄청난 약값을 부담해야 하는 치료를 적응이 되지 않는데도 단순한 선망의 눈빛으로 바라보는 환자들을 볼 때마다, 또 가끔은 저런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잘 못 치료되고 있다는 생각까지 하는 분들을 뵐 때마다 더욱 이런 필요성은 더 커졌습니다.

   

다음 내용은 일반인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쉽게 표적 치료를 설명한 것입니다. 가능한 전문적인 용어 등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글 쓰는 사람의 재주에 한계가 있음이므로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1. 표적 치료제란? 

표적치료제란 개념은 정상세포에는 없고 암에만 특이하게 발생하는 여러 물질 혹은 세포의 변화를 찾아내서 이러한 곳에만 작용하는 약제를 쓰면 정상적인 세포에는 영향이 없고 암만 사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만약 이러한 약제가 있다면 정말 효과적이면서도 모든 환자들이 걱정하는 항암제 부작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연구자들이 이러한 물질이나 현상을 연구하고 있고, 현재 많은 약제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실제로 임상에 적용되는 것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항암치료제는 더욱 많이 개발되고 실제 임상에서 많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완전하게 정상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는 항암제는 아직 이론적인 것일 뿐, 대부분의 표적치료제도 여러 부작용을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부작용이 적은 표적치료제일 찌라도 실제 임상에서 좋은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기존의 항암제와 동시에 투여를 하는 만큼 표적치료제를 쓴다고 해서 항암제 부작용이 적을 것이라는 기대는 아직 이루어 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2. 대장암에서 사용되는 표적치료제는 어떤 것이 있는가? 

현재 개발되어 대장암 치료에 임상적으로 이용되는 치료제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Bevacizumab (상품명: 아바스틴)과 cetuximab (상품명: 어비툭스)라는 것입니다. 

 

1) 아바스틴 

이 것은 혈관내피성장인자라는 물질을 차단하기 위한 항체입니다. 이 인자는 정성적인 신체에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암의 경우는 특수하게 발현이 증가한다던가, 암에 특이한 형태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를 차단해서 암의 혈관생성을 못하게 하면 암이 소멸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제작된 것입니다. 물론 구체적인 작용기전은 훨씬 복잡하고 아직도 규명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만 아바스틴이라는 약이 혈관내피성장인자에 대한 항체인 것은 확실한 것입니다.

   

2) 어비툭스 

이 약제는 상피성장인자수용체에 대한 항체입니다. 상피성장인자도 정상적으로 존재할 수 있으나 암의 발현에 특이적으로 관련될 수 있으므로 이를 차단하기 위한 약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역시 이 약제에 대한 작용기능도 아직 규명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3. 임상연구의 결과는? 

이론적으로 효과가 있을 수 있고, 세포나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확인되었어도, 실제 사람에게서 효과가 있는지는 임상연구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의사들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곤 임상연구 결과가 나온 약제를 인정하게 됩니다. 위의 두 약제를 가지고 시행한 임상연구는 수가지가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임상연구도 다수 있으므로 아직 이 약제의 적응과 효능을 완전히 판단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선적으로 결과가 나와서 의사들이 인정하는 정도에서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1) 아바스틴  

주로 전이성 대장암에서 연구되었으며, 전이성 대장암에서 기존의 항암치료요법과 비교하여 아바스틴을 첨가해서 항암치료를 하는 경우 효과가 증진된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또한 전이성 대장암에서 기존의 치료가 실패한 경우에도 이 약제를 포함해서 다시 항암치료를 하는 경우 치료효과가 증대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2) 어비툭스 

역시 전이성 대장암을 대상으로 연구되었으며, 주로 이리노테칸이라는 약제를 포함하여 항암치료를 시행한 후 항암치료의 효과가 없었을 때 2차적으로 어비툭스를 사용하면 효과가 크다는 연구가 대다수 입니다. 전이성 대장암을 대상으로 처음부터 어비툭스를 기존의 항암요법과 병행 했을때의 효과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습니다.

   

3) 임상연구결과의 정리 

결국 이러한 약제의 입증된 효능은 ‘전이성 대장암에서 기존치료에 실패한 경우, 이 약제를 포함해서 다시 항암치료를 시행했을 때 효과가 커질 수 있다’ 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구체적으로는 어비툭스의 경우 수용체가 증가되 있는 환자에게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식의 여러 제한점이 있습니다. 또한 효과가 커진다는 것은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반응이 증가한다는 것이지 이 약제를 쓰면 모든 사람이 치유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4) 기대되는 연구결과들 

전이성 대장암이 아니라 3기정도의 대장암부터는 대부분 항암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이 경우 처음부터 표적치료제를 병합해서 사용하면 재발이 줄어들 것인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결과가 주목됩니다.

  

4. 전망 

아마도 현재 나와있는 표적치료제의 적응증 혹은 효과가 있을 수 있는 상황 등이 여러 연구가 종료되면 많이 넓어질 것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3기에서도 도움이 될 가능성도 있고, 전이성 대장암에 처음부터 사용해도 효과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적응증이 늘어날 것은 확실하지만 어느 정도냐는 섣부르게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또 기존의 약제뿐 아니라 새로운 표적치료 약제도 속속 개발되어 임상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제가 실제로 사용되기 까지는 앞으로도 최소한 수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고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더욱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5. 결언   

표적치료제는 아주 이상적이고 효과적인 치료일 수 있습니다. 아마도 미래의 항암치료의 주된 무기는 이러한 치료제가 차지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시기에서는 아직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론 우선 입증된 치료를 충실히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겠고, 이 중 전문가와 상의하여 적응이 되는 사람이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 상황에서 이 치료제들이 부작용은 하나도 없고 암을 모두 치료하는 마술을 부리는 묘약은 절대로 아닙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과다한 진료비를 지출해야지 이런 약을 쓸 수 있는 상황에서는 약제의 선정에 더욱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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