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8일(수) 16시
아침 일찍 《섭지코지》 산책 및 드라이브
그리고 그 시절 추억의 테마공원
《선녀와 나무꾼》을 들린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1997
064-784-9001
작은 서울역 모형 건물이 먼저 눈에 띄고
입장료는 비싸게 느껴져
13,000원(성인 기준)
우리나라 다양한 지역에 이처럼 추억의 박물관 내지 전시관, 또는 테마공원이 있는 것 같다.
그동안 많이 둘러보았지만 거의 대동소이한 테마이자 추억의 그림들과 사진들
따라서 이러한 공간을 찾아들테면 예상되는 바 지루함도 있을 것 같다.
즉 호기심과 기대감은 덜할 수 있다.
하지만 과거 시절의 다양한 볼거리들을 사진 등으로 볼테면 흥미는 살아난다.
나의 추억이 되살아나 회상되고!
그 시절로 맘은 이미 스며들고 있다.
향수에 젖고 그리움이 묻어나면서
특히 시장 풍경이야말로 오가는 사람들과 거래되는 물건들, 판자촌 같은 건물들이 어우러져 당시의 생활상을 복합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
사람들 의복이나 가게 간판 및 물건들을 보아 감정이입이 되고
여름철 국민학교 시절
방과 후 햐굣길엔 물놀이
친구들과 저수지나 강가에서
물고기 잡고 멱감고
그것이 그렇게 재미있었나보다.
친구들과의 어울림이 있기에
그리고 겨울철엔 설날 명절 앞두고 뻥튀기 소리는 무서웠지만 재미있었다.
그러나 뻥튀기 앞에서 귀 막고선 멀리 가지도 않아
그게 또한 그렇게 흥미로웠나보다.
언덕이 있는 골목마다 빼곡한 집들
그땐 골목마다 친구들이 많았고
다양한 골목놀이를 즐겼다.
고무줄놀이, 딱지치기, 구슬치기, 공기돌놀이, 짤짤이 등등
거리의 가게들
5일장이라서 설테면 엄마따라 시장으로
또 하나의 잊혀졌던 추억이 꿈틀
아날로그 메모리로부터 감성 생성
당시에 만화방이나 소리사가 기억되고
울릉도 호박엿 리어카도
그리움에 눈물지을 만큼 그리움도
귀히 여기는 자개장은 반짝반짝
1970년대에는 안방엔 흑백TV도
재봉틀도 있고 겨울철 화롯불도
겨울철 찬바람에 개울이나 우물에서 물을 긷던 기억
연기와 먼지 거슬린 백열동 아래 연탄 갈던 기억도
동네 구멍가게에서는 막걸리와 담배 심부름
1970년대 국민학교 교실 풍경
60명에 이르는 친구들
나무 책걸상과 마루바닥
풍금이 있고 분필가루 흩날리고
새록새록 기억나는 교과서들도
방과 후 또는 방학 때면
부모님 농사일을 도왔었던
그래서 익숙한 농기구들
풍구와 탈곡기와 구유 등
이 또한 부모님과 고향 생각
그리움과 추억으로 가득해
부엌 풍경은 오로지 어머니 공간
시렁 위 놋그릇과 가마솥 및 단지
당시 너무나 들리고팠던 구멍가게
삼양라면과 왕사탕 등 추억의 먹거리
군대 내무반 풍경 또는 생활상
이 또한 격세지감으로 기억
추억의 테마공원 《선녀와 나무꾼》
20,000여 평 대지 위 다채로운 볼거리 구성
한 번 쯤 편안하고 여유롭게 쉬어가는 공간
첫댓글 저희들 어린시절의 향수어린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함께 공감 주셔 감사드립니다!
무덥고 습한 나날들, 아무쪼록 금주에도 편안하시고 행복한 일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