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개월 동안 그래픽 작업에 집중하였더니
타이핑하는 것이 어설프로 낯설기만 합니다.
추억의 사진 기행으로 묵은 해를 보내고
또 추억의 사진 기행으로 새해를 맞았습니다.
추억의 사진 기행, 그 대장정의 길은
출사의 길, 바로 그 흔연한 길 위의 인생이었습니다.
낯선 환경일수록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출사의 길은
친환경 서정의 목가적 정서, 그 청록의 수려(秀麗)한 삶의 향취였습니다.
낯선 환경, 다른 인생으로 꽃피는 삶의 향기는
마음의 행복으로 넘치는 내밀한 심연의 세계였습니다.
웃음 가득한 행복을 아름다운 마음의 상으로 각인하는 삶의 직공(職工)은
카메라의 앵글을 잡아내는 청량한 셔터 소리의 신기루였습니다.
낚시의 손맛으로 대어를 낚고 음식의 손맛으로 맛집의 풍미를 돋우듯
카메라의 감칠나는 손맛은 흐르는 시간을 공간 예술로 담아내는 순간의 기적을 낳았습니다.
가장 행복한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는 사진의 향기는
가장 늦은 출발도 보람의 꽃을 피우는 행복 가득한 내밀한 심연의 세계에 입문할 것입니다.
따뜻한 겨울나기의 제목을 달아놓고 글을 쓰다보니
그 동안 사진 기행으로 쌓인 마음의 글이 흘러넘칩니다.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서 지난 11월달에
베란다의 화분대를 정리하면서 월동 준비를 하였습니다.
샷시를 바꾸었기 때문에 훨씬 따뜻하지만
베란다를 온실로 만들기 위해 샷시의 창문에 커튼 뒤로 삼겹의 방풍 비닐막을 쳤습니다.
그리고 베란다 바닥의 자갈을 세탁실로 옮겨 물로 깨끗이 씻고
샷시의 창문에 바짝 붙은 베란다의 화분대 위치도 반대쪽으로 바꾸었습니다.
이렇게 화분대를 정리해 놓고 보니
햇빛을 향해 자라난 허브들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늘 허브의 뒤쪽만 보다가 햇빛을 향한 허브의 앞쪽은
너무나도 예쁘고 아름다웠습니다.
처음부터 화분대를 설치할 때 미처 생각하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제라도 햇빛을 향해 아름답게 자라나는 각종 허브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베란다의 길이가 4미터 정도인데
방과 연결된 3개의 샷시로 된 베란다의 문이 너무 넓어 양쪽의 미닫이를 편벽나무로 시공하였는데
중앙의 창문은 베란다의 허브를 감상할 수 있는 한 폭의 그림을 담은 커다란 액자와 같아 멋진 시선의 풍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추운 겨울에 베란다의 화분이 모두 얼어 죽었는데
이제는 한 겨울에도 각종 허브 뿐만 아니라 동심의 까마중이 꽃을 피고 열매를 맺어 자라고 있습니다.
베란다의 온실 효과는 방에도 영향을 미쳐
한 번 온도를 높여 놓으면 여간해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추운 겨울에도 가스 보일러는 난방이 아닌 외출 버턴이 눌러져 있지만
항상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 12월달 가스 요금이 4100원 나왔습니다.
얼마전 마트에 들러 12월달 도시 가스 요금이 4100원 나왔다니까
마트 주인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거짓말이라고 하였습니다.
전기세는 2900원 나왔다니까
할 말을 잃고 아연실색하였습니다.
근검절약하는 생활은 삶의 미덕이요,
청렴한 삶의 향기입니다.
추운 겨울 쓸데없이 나다니지 말고
언어의 직공으로 필력을 연마하고 영상과 그래픽 작업으로 세상을 조각한다면
인터넷과 유튜브의 열린 창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열린 삶의 문화 공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사를 할 수 없는 요즘......
유튜브의 각종 고화질 영상을 사진찍듯 캡쳐하고 있습니다.
좋은 장면의 영상을 감상하다가 키보드의 캡쳐 버튼을 누르고
설정해 놓은 포토샵의 액션 단축키를 누르면 카메라의 사진 보다 더 고화질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세계의 명산과 불가사이 문화유적을 유튜브 2160p의초고화질로 감상하면서
유튜브 영상의 고화질 사진으로 사이버 출사의 취향을 카메라의 손맛으로 느낍니다.
그리고 고화질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이펙트와 프리미어로 실감나는 영상 작업을 합니다.
구글 지도 위의 비행기로 위치를 찾아가고
드론으로 이미지의 입체 영상을 즐기는 작업으로 보람의 꽃을 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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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감기 달고 다니는 사람들은
여실히 자기 관리가 부실하고 자기애(愛)의 부족 때문일 것입니다.
응축된 온실의 에너지는
추운 겨울 여름 옷을 입고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최적의 혜안입니다.
추억의 사진 기행으로 삶의 행복이 넘치고
언어의 직공으로 복음의 꽃을 피우는 삶이야말로 항상 새날의 동트는 아침 햇살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