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21. 토요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탑동시민농장 여행.
수원 가까운 곳에 댑싸리와 천일홍 꽃밭이 좋은 곳이 있다는 정보가 있어서 탑동시민농장에 아내와 함께 다녀왔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고색역으로 가서 3번 출구로 나가 목적지를 향해 걸었다. 시민농장에 대한 안내가 없어 가끔 만나는 사람에게 물어 보았으나 아는 사람이 드물었다. 수원무궁화원과 수원공구단지 주변의 산책로가 좋아 산책로를 걸으면서 역방향으로 헤매다가 다행이 아는 사람을 만나 찾아갈 수 있었다. 컴퓨터의 안내대로라면 고색역에서 먼 곳이 아니었는데, 상당히 돌아서 간 것 같았다. 돌아올 때는 농장 앞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로 수원역으로 가서 수원역에서 지하철로 귀가했다.
시민농장은 옛 수원에 있었던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의 실험 실습장인 것 같았고, 서울 농대와 관련된 흔적이 많고, 지금도 농업 관련 시설이 있으며, 주말 농장이 1, 2, 3구역으로 나뉘어 넒은 면적을 차지하고 농장에서 일하는 주말 농부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댑싸리, 천일홍, 억새, 연꽃밭을 비롯해서 잔디밭과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곳 등에 휴식시설들도 많아 가을의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아침에는 비가 왔으나 오전 9시가 지나면서 해가 밝게 비추어서 비 개인 후, 늦게 출발했으나 아쉬움 없이 좋은 곳에서 산책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일찍 귀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