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은산(加隱山.575m)
충북 제천시
충북 제천시 수산면에 있는 가은산(加隱山 562m)은 금수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줄기에 솟아있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석산이다. 청풍호반으로 흘러드는 남한강이 한눈에 들어오고 옥순봉과 구담봉의 경승도 조망할 수 있는 명산이다. 가은산에는 새바위, 벼락바위, 투구바위, 미륵불바위, 곰바위, 기와집바위, 손바닥바위, 석문, 굴바위, 마당바위, 코끼리바위, 물개바위, 촛대바위, 처마바위, 시계바위, 거북바위, 학바위, 전차바위 등 화강암의 자연 풍화로 형성된 기암괴석이 많아 자연사 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가은산은 간신히 몸만 피난한다는 뜻으로 달리 가음산(加陰山)이라고도 표기하며, 가는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옛날 마고할미가 나물 뜯으러 왔다가 반지를 잃어버려 온 능선과 골짜기를 샅샅이 찾아다니다 아흔아홉번째 골짜기에서 반지를 찾게 되었다. 반지를 찾은 마고할미는 “이 산에 골짜기가 하나만 더 있었더라면 한양이 들어설 골짜기인데 내가 이곳에 눌러앉아 살려고 해도 한양이 될 땅이 못 되니 떠나가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한다. 이로 인해 ‘가는산’이라는 붙게 되었다는 것이다. 수원이 풍족하고 화강암 봉우리들이 병풍을 두른 듯 솟아 있다.가은산 봉우리 가운데 둥지봉(413m)에 오르면 북쪽 산 중턱에 석축 보루가 있고, 여기에서 남동쪽으로 수산면 성리 옥계와 연접한 가은암산, 남쪽으로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청풍호 관광 유람선 선착장과 지방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둥지봉은 둥그스름한 새둥지를 엎어 놓은 것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새바위 능선에서 바라보면 그럴싸한 새둥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정상에서의 조망은 주변의 소나무에 막혀 있지만 정상을 벗어나면 갖가지 기암괴석과 청풍호의 푸른 물줄기 건너 구담봉과 옥순봉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오늘의코스 : 옥순대교주차장-안부네거리-새바위갈림길-둥지고개-566봉갈림길-가은산-옥순대교주차장
소요시간 : 7.11km/ 약6시간
누구와 : 나홀로
언 제 : 2023.07.30일(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