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의 초록 원피스]
학교 체육관 같은데 바닥은 노란 강화마루 같은 바닥이고 바닥에 농구 경기를 할 수 있는 라인이 그려져 있다.
사람들은 관람하는 사람들과 운동을 하는 사람으로 나뉘어 있는데
나는 운동하는 사람들 틈에 있다.
체육관이 위와 아래가 나뉘어져 있다.
위에는 큰 내가 있고
아래에는 작은 내가 있다.
나는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옆모습 뒷모습만 보인다.
운동하는 사람들과 같이 있기는 한데 좋아 보이지는 않다.
위에는 짙은 초록 원피스가 보이고 강사인지 운동학생인지 잘 모르지만 여러 사람과 모여있다.
아래에는 옅은 초록 원피스가 보이고 아주 작은 점 같은게 모여서 까만 띠가 보이는데 이게 자세히 보면 벌레라 한다.
그 작은 벌레를 확대 해서 속을 까 뒤집어보니 내장 같은 것이 보였다.
이상하다 체육관에 웬 원피스?
어제도 운동강사 꿈을 꾸었는데 오늘도 체육관이 나오고 원피스도 나오고 까만 벌레도 나왔다.
도무지 모르겠다.
체육관 꿈을 연달아 꾸었다.
옅은 초록색은 무의식의 세계이고 짙은 초록색은 의식의 세계를 의미하는 것인지
앞 전에 어린 강사 심폐소생술로 깨어나서 초록색 원피스로 상징 된 건지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