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는 AI 패권 전쟁 中
|우리 군은 어떠한가
|모든 강군은 혁신을 통해 탄생한다
엄무환 기자
9월 7일 강원대 춘천캠퍼스에서 열린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AI미래포럼'에서 김희환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단) 계획지원부장(대령)은 "강원도 전체가 국방 AI와 드론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하나의 플랫폼이 됐으면 좋겠다."며 강원도를 국방 AI와 드론 기술의 개발·실증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군과 기업 그리고 대학이 강원도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군 환경에서 그 성능을 검증하는 체계를 갖추도록 하자는 구상이다.
이날 김 부장은 ‘강원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AI 적용 방안’이라는 제목의 특강을 통해 “1. 우리는 어디쯤 와 있을까? 2. A I로 변화하는 세상 3. 어떻게 드론이 움직이게 할 것인가?”라는 세 가지 아젠다를 제시한 후 “강원도는 원한다. 1. AI산업핵심거점, AI데이터센터설치(춘천, 강릉, 동해 : '26.7.6.), 2. 원주권 국방드론 클러스터 조성('26.6.19.), 3. 새로운 산업성장동력과 핵심산업육성 필요(국방, 의료, AI 등), 4. 강원도 자연환경을 활용한 新 성장동력 발굴과 '특별한 강원' 만들기”를 거론한 후 “수많은 도전과 실패, 기회가 공존하는 강원도는 기회의 땅”이라고 어필했다.
김 부장은 “전쟁터는 AI 패권 전쟁 中”이라며 ‘러시아-우크라 戰과 미국-이란 戰’을 예로 든 후 美 국방전략 변화에 대해 “AI 도미넌스(26.1.9) : 7대 선도프로젝트, AI-first, Dron 도미넌스(25.12.17) : 향후 2년간 11억 달러 규모 투자 대규모 생산 27년까지 무인기 20만 대 이상 확보. America's AI action Plan (25. 7. 23)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김 부장은 영국, 미국, 우크라이나, 프랑스 등의 나라들이 추진하고 있는 전문조직 개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즉 “영국은 육군본부 내에 ‘미래부’를 편성, ‘개념발전, 전투실험, 전력화 등의 업무’를 전담케 했으며, 미국은 국방부 예하에 ‘국방혁신단’을 조직하였고 육군 예하에 ‘신속전력국’을 조직하여 민간기업의 첨단기술을 신속하게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군의 긴급 작전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한다는 것. 우크라이나는 여단 단위의 Battle Lab’을 운용, 실전에 적용하고 있고, 프랑스는 육군 예하에 ‘전투미래사령부’를 조직, 미래 역량 및 혁신 구상, 실험과 교리발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김 부장은 “그렇다면 우리 군은 어떠한가.”라는 질문을 던진 후 다음의 네 가지를 들어 현재 우리 군의 상황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첫째, 2040년을 목표로 미래육군 개혁 추진으로 AI, 드론, 로봇 등 ‘첨단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스마트 육군’으로의 개혁이다.
둘째, AI 기반 유‧무인복합전투체계 구축으로 육군개혁 추진과 연계한 핵심 전투체계 구축 가속화다.
셋째 AI 데이터로 진화로 조직 개편, 대상전력 확대, 데이터/인프라 보강, 제도 정비, AX 거점 확보 등이다.
넷째, 다계층 통합네트워크 환경 구축으로 AI클라우드를 중심으로 SW 기반 암호체계의 우주/공중/지상이 통합된 초연결 네트워크 구축이다.
이상 네 가지를 설명한 김 부장은 “5대 핵심 역량(로봇, AI 기술력, 반도체, 배터리, 통신 인프라)을 미국이나 중국과 비교해보면 대한민국은 ‘로봇 강군’ 관점에서 뚜렷한 전략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강원도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육군과 해군, 공군을 보유한 지자체다. 국방 드론 개발을 위한 연구기관과 학교기관, 생산업체, 실증에 최적화된 환경과 인프라를 갖춘 유일한 지자체다,”며 “이 같은 기반을 활용해 군의 수요를 지역의 기술 개발과 실증으로 연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장은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문제가 있다.”며 “군사 데이터 자유로운 활용의 제한사항(보안문제), 드론 비행 제한구역의 해제 및 자유비행존 구성 필요, 시제기 비행, 수락 평가 비행 등 실증시험장 인증과 법제화, 제품에 대한 중국산 부품 ‘0’를 위한 기업의 노력, 하드웨어+소프트웨어+저전력설계+통신 원천기술 확보(국방규격화), AI언계 기술 고도화를 위한 원천 데이터 수집/ 고도화 특화기술 확보”를 거론했다.
김 부장은 “국방 AI 개발에는 특히 학습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다.”며 “AI가 적 전차나 잠수함 등 무기체계를 식별하려면 다양한 환경과 각도에서 확보한 고품질 자료가 있어야 한다. 우리 군 장비도 여러 방향에서 촬영한 형상 데이터를 축적해야 AI 식별 성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군 전차나 잠수함 등의 모습을 AI가 학습할 수 있을 수준의 고화질 자료를 우리 군이 확보하고 있느냐는 질문이 필요하다"며 "우리 군 장비도 다양한 측면에서 촬영한 형상 정보와 이를 명확하게 구별할 AI 기술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드론은 개발 이후 실제 비행과 성능을 검증할 환경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비행 제한구역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일정 지역에서 시험비행을 할 수 있는 제도와 실증시험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소견을 피력했다.
그리고 김 부장은 국방용 드론의 중국산 부품 의존도를 낮추는 문제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저전력 설계, 통신 등 개별 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했을 때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할 환경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현재 육군에서는 AI를 실제 훈련에 적용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김 부장은 “육군은 2040년을 목표로 AI와 드론, 로봇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지능형 전력 구축을 추진하고 있고 2028년 이후 AI 적용 범위를 육군 전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 부장은 “전장환경 변화에 따른 과학화전투훈련도 진화적 발전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장이 설명한 ‘미래(2040년)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구상’에 의하면 AI가 부대의 작전계획과 전투준비 수준 등을 분석해 훈련 목표와 맞춤형 시나리오를 만들고 훈련 중에는 축적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부대별 성과를 평가한다.
그리고 훈련이 끝난 뒤에는 전술적 오류와 전투 성공·실패 요인을 분석해 사후검토를 지원하며, 축적된 훈련 데이터는 다시 교리와 무기체계 개발, 전투실험 등에 활용한다.
김 부장은 특강 말미에서 “강원도 만의 최초 스토리가 필요하다”며 다섯 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국방산업 생태계 조성(소요-기술개발-제작-실증-학습-전략화 등)
둘째, AI컨트롤 타워 통합/일원화 절실(강원도? 군부대? 대학교?)
셋째, 군사데이터 활용을 위한 안심존 활용방안 모색(AI거점을 강원대에 추가 설치하는 방안 제안)
넷째, AI관련 분야 법제화 추진(국방인공지능법, AI첨단전력체계획득사업, 가칭 국방전력정책기본법-국회와 중앙정부)
다섯째, AI융합 신속획득 트랙개발, 민간(상용) AI 국방활용(시행령) 대책 마련
김 부장은 마지막으로 “모든 강군은 혁신을 통해 탄생한다”며 “인구절벽을 넘어 첨단과학기술 중심 지자체로 변모하여 퀀텀 도약(드론+로봇+AI)을 선도하는 강원도, 다가올 미래를 통해 현재를 변화하는 역설계 전략을 통해 기회와 성장의 플랫폼 ‘강원도’를 만들자”고 말했다.
김희환 대령은 제15사단 50여단장과 2군단 교훈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 계획지원부장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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