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더 들면-강부자
나이 더 들면 서글플 거야
서산에 노을처럼 서글플 거야
나이 더 들면 외로울 거야
길 잃은 강아지처럼 외로울 거야
사랑하는 당신이 곁에 있어도
서럽고 외로울까
손 꼭잡고 놓치지 않아도
길을 잃고 헤매일까
나이 더 들면 무서울 거야
돌아가고 싶어도 길이 없으니
사랑하는 당신이 곁에 있어도
서럽고 외로울까
손 꼭잡고 놓치지 않아도
길을 잃고 헤매일까
나이 더 들면 별 수 없겠지
하나 둘 버리고 사는 수 밖에
하나 둘 버리고 사는 수 밖에
올해 여든이 된 강부자
"나는 내 나이가 자랑스럽다.
그만큼 인생공부 많이 했다는 얘기니까."
최백호는
"강부자의 '나이가 들면'은 강부자 선생님을 생각하며 만든 것이다.
이묵원 선생님과 함께 계신 모습을 자주 뵈었다.
개인적으로 내가 만든 노래를 다른 사람도 아닌,
강부자 선생님이 아무 말씀 없이 그대로 받아주셔서 불러주시니
정말 영광스럽다"고 인사했다.
출생 1941년 2월 8일, 충남 논산시
1962년 드라마 '구두창과 트위스트'로 데뷔한 강부자는
59년 동안 수많은 작품에서 명연기를 펼쳐 '국민 배우'로 입지를 굳혀왔다.
남편은 이묵원이다.
이묵원은 1938년생으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으며,
1962년 KBS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강부자와는 공채 동기다.
1971년 '수사반장', 1983년 '조선왕조 500년'에 출연했으나,
이후 뚜렷한 연예계 활동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