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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회.2017.9.27.수)
1.일시: 9.27.수.10:00시
2.모임장소:구파발역(2번출구)
3.참석자(4명):김창덕.노태섭.오춘식.장기성.
4.나들이코스:북한산성입구-자연관찰로-중성문-산영루-대서문-대동문-진달래능선-소귀천-북한산우이역
가을절기 두 번 남았는데,
우리들 인생 어느메쯤 인지는 몰라도 같다는 가을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가을은 입추(立秋, 8월8∼9)처서(處暑, 8월23∼24)백로(白露, 9월8∼9)추분(秋分, 9월23∼24)한로(寒露, 10월8∼9)상강(霜降, 10월23∼24)이요
겨울은 입동(立冬, 11월7∼8)소설(小雪, 11월22∼23)대설(大雪, 12월7∼8)동지(冬至, 12월22∼23)소한(小寒, 1월6∼7)대한(大寒, 1월20∼21)이다.
가을의 북한산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을까.
3개월만의 북한산 나들이가 서먹하기만 하다.
수산노리에 참여하고 있는 친구들 10명인데 오늘4명이 단초롭다.
단초로움도 때로는 즐길 수도 있어야지.
북한산 입구에서 중성문--대서문-대동문-진달래능선-소귀천-북한산우이역
까지 4시간 걸렸고. 만보기로 21,000보를 걸었으니 꾀나 먼 길이다.
가을이지만 낮동안은 아직 30도 무더위가 기승하니 땀으로 몸을 적신다.
오늘 코스는 대동문까지 평탄하고 대동문에서는 오르막 없는 내려가는 길이다.
무심코 산행 생각나면 훌쩍 떠나기 좋은 코스임을 알게 된다.
북한산성 입구에서 자연관찰로를 걸으면서 북한산은 수십번을 가도 새로운 길들이 나온다는 사실을 경험한다.
망산과 함께하며 알게 되는 길들이다.
자연관찰로에 숲속 이야기 간판들을 사진에 담는다.
자연관찰로가 끝나니 평탄한 길 중성문 가는 길이고 산영루 지나 대서문 까지 편안한 길이다.
중흥사 절 건축이 한창이다.
봄에 왔을 때 건축자재만 가득 쌓여 있었는데, 벌써 건축물 하나 우뚝 서 있다.
내년이면 중흥사절은 장안에서 이름 나는 큰 사찰이 되어 있으려니
정자에서 잠시 쉬고 대동문을 조금 앞두고 점심만찬 시간이다.
주위에 작고 큰 단풍나무들이 많은 곳이라서 좋은 장소다.
대동문에 올라서 싱그러운 기분을 맛본다.
훤칠한 외국 미녀들과의 환담은 보기만 해도 좋다.
땡큐로 인사하는 미소들가 어여쁘다.
길안내를 영어로 설명해주는 장군이 멋져보인다.
언제 그리 능숙해 졌는지 친절해서 더욱 좋았어요.
경전철 ‘우이역신설선’ 종점이 ‘북한산우이역’이 아닌가.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는 것 같다.
수유역에서 고생고생하며 찾아갔던 우이종점이 천지개벽하여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뫼두열 친구들 북한산우이역 우리가 최초라네, 얼씨구 좋아요.
8년(착공 2009.9.15-개통 2017.9.2)장구한 시간에 참 복잡한 길이였는데
드디어 ‘서울 1호’ 경전철 우이신설선이 탄생하였다.
총 길이 11.4㎞로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을 잇는데,
우이신설선은 북한산우이∼솔밭공원∼4.19 민주묘지∼가오리∼화계∼삼양사거리∼솔샘∼북한산보국문∼정릉∼성신여대입구∼보문∼신설동을 지난다. 성신여대역에서는 4호선, 보문역에서는 6호선과 각각 갈아탈 수 있다.
이제 자주자주 편안하게 올 수있으니 누구에게 감사해야 하나.
편리해진 북한산 산행길이 되려니 고맙기 그지 없다.
우리들 참 행복한 서울 시민이다.
당분간이지만 망산이 없다고 생각하니 좀 서운해요.
수요놀이 당신이 꼭 있어야 하는건데.....^^
수요놀이 어떻게 하지?. 혼란스럽다.
망산 없으니 까이것 우리끼리 먼곳으로 드라이브나 해볼까 부다.
망산 미국 여행 잘 하고 얼릉 오게나.
신설역 ‘아재순대국’에서 환송식하고 귀가하니 19:10분이다.
북한산 여러 코스 중에서 오늘 참 좋은 코스다.
북한산을 서북에서 동남으로 넘어와서 생각하지도 않았던 우이신설선을 탑승 할 수 있었다니.
오늘 참 기쁘고 행복하다.
〔여행길 계획〕
1월,2월 온천 눈꽃 산행
3월 매화,개나리, 산수유 꽃 산행
4월 진달래, 벗꽃 산행
5월 철쭉 꽃 산행
6월 섬 산행
7월 계곡 산행
8월 야영
9월 특별히 가고 싶은 곳
10월,11월 단풍, 억새 산행
12월 기차여행, 또는 온천
우이신설경전철
Q. 경전철 우이신설선의 위치와 거리는?
우이동 유원지 입구에서 출발하여 신설동역에서 끝난다. 대체로 삼양로를 따라가지만 중간에서 서쪽인 정릉 쪽으로 꺾었다가, 아리랑고개를 넘어 남쪽으로 내려가는 게 특징이다. 11.4km이고, 13개역이 설치된다. 기존에 제일 짧은 지하철인 8호선(17.7km, 17개역)보다 더 짧다.
Q. 우이신설 경전철은 지하인가, 지상인가?
지방에는 고가 경전철도 많지만, 우이신설경전철은 전 구간이 지하다. 심지어 차량기지까지 지하다. 지하 차량기지는 국내 최초다.
Q. 환승역은?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6호선 보문역, 1·2호선 신설동역과 환승된다. 4호선을 갈아타고 서울역으로, 6호선을 갈아타고 이태원으로, 1호선을 갈아타고 종로로 갈 수 있다.
Q. 경전철 차량은 어떤 점이 다른가?
경전철에는 철차륜, 고무차륜, 모노레일, 자기부상열차 등이 있는데, 우이신설 경전철은 철차륜이다. 차량이 작은 것만 빼면 사실상 기존 서울지하철과 같은 구조다.
Q. 우이신설 경전철 차량은 얼마나 작은가?
우이신설 경전철은 2량 1편성이다. 9호선 4량의 절반이다. 폭은 2.65m로 지하철의 3.12m보다 47cm 좁다. 전기도 지하철의 절반인 직류 750V를 사용한다. 하지만 선로 사이의 간격(궤간)은 동일하게 1435mm이다.
Q. 차량이 작으면 혹시 혼잡하지 않을까?
도심을 관통하며 간선도로를 길게 달리는 지하철과 그렇지 않은 경전철을 1:1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우이신설 경전철은 주택가의 승객들을 태워서 다른 지하철로 연결해주는 지선 기능을 한다. 김포공항, 여의도, 강남 등 도심지를 고르게 지나는 9호선과는 다르다.
아울러 최대 2.5분까지 운전시격(배차시간)을 줄일 수 있다. 큰 차가 드물게 오는 것보다, 작은 차가 자주 다니는 게 승강장 혼잡도 낮아지고 기다리는 시간도 줄어서 편리하다.
Q. 기관사가 없는 무인운전이라는데?
도로의 자율주행 자동차가 상용화되는 상황에 도시철도의 무인운전은 이미 고전적인 기술이다. 이미 전국의 모든 경전철이 무인운전 중이며, 강남역까지 오는 신분당선도 무인운전을 하고 있다.
문이 닫힐 때 뛰어드는 등 무리한 탑승만 하지 않으면, 무인운전은 안전하고 신뢰성이 높다. 또한 우이신설선의 모든 역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승강장의 승객과 열차가 부딪히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
Q. 소요시간과 속도는?
전 구간 운행에 19분 30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현재 우이동부터 신설동역까지 자가용으로 달려도 30분이 넘게 걸린다. 정차시간을 감안한 ‘표정속도’는 33.8km/h로 다른 지하철보다 대등하다.
Q. 왕십리까지 이어지지 않는 점이 아쉬운데…
실제로 왕십리까지 연장되었다면 분당선으로 갈아타고 강남 쪽으로 바로 갈 수 있어 편리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신설동역 교차로에 지하철 1·2호선 터널이 지나기 때문에 더 이상 남쪽으로 연장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우이신설선을 타고 강남 지역으로 가려면 4호선 성신여대입구~동대문역사문화공원~왕십리~선릉으로 가거나 6호선 보문~신당~왕십리~선릉으로 가는 방법이 있고, 신설동역에서 2호선 성수~잠실~선릉으로 가는 방법도 있다. 어느 경로나 30분 가량 걸린다.
Q. 역명은?
서울시는 올해 초 지명위원회를 열어 10개 역명을 결정했다. 정해진 역명은 다음과 같다.
북한산우이 – 솔밭공원 – 4·19민주묘지 – 가오리 – 화계 – 삼양 – 삼양사거리 – 솔샘 – 북한산보국문 – 정릉 – 성신여대입구 – 보문 – 신설동
Q. 요금은 얼마인가?
우이신설 경전철은 민자사업이라서 요금이 비싸다는 걱정이 들 수 있다. 하지만 9호선과 마찬가지로 우이신설선은 다른 지하철과 요금이 같다. 버스와 무료환승도 가능하다.
Q. 경전철이라 지하철과 이용방법이 다른가?
그렇지 않다. 기존에 지하철을 이용하듯 똑같이 이용하면 된다. 지하 대합실로 내려가서 교통카드를 찍고 승강장에 내려간 후 스크린도어가 열리면 열차를 타면 된다.
한편 환승통로 중간에는 환승게이트가 설치될 수도 있는데, 이는 승객수를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서 환승게이트에 교통카드를 찍었다고 요금이 더 나오지는 않는다(이는 9호선과 동일하다).
Q. 경전철이라 편리한 점은?
경전철은 지하철과 달리 전기를 지붕이 아닌 선로에서 받는다. 터널 크기를 줄일 수 있어 건설비가 절약된다. 특히 이 같은 점을 이용해 북쪽 5개역은 지하 1층에 승강장이 있는 구조다. 즉 지상에서 한 층만 내려가면 승강장이 나오며, 개집표기를 지나면 바로 앞에서 열차를 탈 수 있다. (1호선 동묘앞역, 2호선 용두역과 동일한 구조이다.)
Q. 우이신설 경전철의 기대효과는?
첫째, 버스와 자가용에만 의존하던 동북부 지역에 도시철도가 공급되어 도로 혼잡이 해소된다.
둘째, 도심으로 나가는 데 시간이 줄어들어 접근성이 개선된다.
셋째, 버스를 타기 힘들었던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를 탈 수 있다.
넷째, 노선 주변 대학가 등에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역세권이 개발되어 지역경제가 발전된다.
다섯째, 북한산, 우이동 유원지 등 동북부 관광산업이 활성화된다.
Q. 부동산 이야기-SK북한산시티
2001년 입주한 총 3830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59㎡부터 114㎡까지 다양하다.
SK북한산시티의 인기엔 9월 초 개통한 서울 첫 경전철 '우이신설선'도 한몫했다.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을 연결하는 우이신설선 '솔샘역'이 단지 앞에 생긴 것이다. ‘
SK북한산시티는 경전철 이슈로 개통 이전부터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집중됐다"고 말했다.
"봉천동 벽산블루밍1차는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직장인들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8·2 대책 이후에도 거래가 활발한 아파트의 또 다른 특징은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가 높다는 것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SK북한산시티 전용 59㎡ 평균 매매가는 3억5500만원이다. 평균 전세금은 2억7750만원으로 전세가율은 78%다. 서울 평균 전세가율(66.9%)보다 높다
24절기
[二十四節氣 ]
1년을 15일 소여(小余)로 24등분한 계절의 마디이다. 태양황경령도(太陽黃經零度)에서 345도에 이르는 각 15도 점에 붙여진 기후의 전환점 및 그 명칭이다.
춘하추동의 계절은 1년 4시에 걸쳐서 끝없이 순환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두 가지 방법으로 구분하면, 크게는 1년을 4로 나누어 3개월을 1계(季)로 하고 작게는 5일을 1기(氣)로 하고, 3기(氣)가 모여서 1절(節)로 한다.
24절기는 후자를 적용한 것인데, 3기(氣) 곧 15일 소여를 1절(節)로 하여 24절기가 모여서 1년을 이루는 것이다.〔네이버 지식백과〕
절기(節氣)는 태양의 움직임을 따라 계절의 변화를 나타낸 것.
옛 중국사람들은 천문학 지식을 동원, 지구의 태양 공전 주기, 즉 태양이 움직이는 길인 황도를 동쪽으로 15。간격으로 24개로 나누었다. 그리고 기후를 나타내는 용어를 하나씩 붙였는데, 이것이 절기(節氣)이다.
즉, 24절기는 태양이 각 점을 지나는 시기를 말한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천구상에서 태양의 위치가 황도 0。, 15。,… 300。되는 지점을 통과하는 순간을 춘분, 청명, …대한으로 한 것. 그런데 24절기의 이름은 중국 주(周)나라 때 화북지방의 기후를 잘 나타내도록 정해졌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기후와는 약간 차이가 날 수 있다. 이처럼 절기는 태양의 움직임을 따라 정한 것이기 때문에 절기들은 양력으로는 매년 같은 날, 간혹 하루 정도 차이를 두고 돌아온다.
4계절은 입춘·입하·입추·입동의 4절기(四立의 날)로 시작되는데 각 계절에 따른 절기는 다음과 같다.
■ 봄
입춘(立春, 2월4∼5일)
우수(雨水, 2월19∼20일)
경칩(驚蟄, 3월5∼6일)
춘분(春分, 3월21∼22)
청명(淸明, 4월5∼6)
곡우(穀雨, 4월20∼21)
■ 여름
입하(立夏, 5월6∼7)
소만(小滿, 5월21∼22)
망종(芒種, 6월6∼7)
하지(夏至, 6월21∼22)
소서(小暑, 7월7∼8)
대서(大暑, 7월23∼24)
■ 가을
입추(立秋, 8월8∼9)
처서(處暑, 8월23∼24)
백로(白露, 9월8∼9)
추분(秋分, 9월23∼24)
한로(寒露, 10월8∼9)
상강(霜降, 10월23∼24)
■ 겨울
입동(立冬, 11월7∼8)
소설(小雪, 11월22∼23)
대설(大雪, 12월7∼8)
동지(冬至, 12월22∼23)
소한(小寒, 1월6∼7)
대한(大寒, 1월20∼21)
[네이버 지식백과] 24절기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1.입춘(立春)
24절기의 첫째이며 음력으로는 정월의 절기에 해당한다. 동양에서는 이 날부터 봄이라고 하지만, 추위는 아직도 강하다. 입춘에는 집안의 기둥이나 벽에 '입춘대길(立春大吉)' 이라는 글귀를 붙여 한 해 동안의 길운을 기원하기도 한다.
2. 우수(雨水)
입춘 후 15일 후에 해당하고, 양력으로는 2월 19일 경이 된다. 우수에는 날씨가 거의 풀리고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새싹이 난다. 우수라고 해도 비와 눈이 엇갈리며, 아직도 동장군의 마지막 안간힘은 남아 있다. 예로부터 우수와 경칩(驚蟄)에는 대동강 물이 풀린다고 하였다. 이것은 우수나 경칩에는 추위가 물러나서 얼었던 대동강 물의 얼음이 전부 녹아버리게 된다는 뜻이다.
3. 경칩(驚蟄)
계칩(啓蟄)이라고도 하며 우수와 춘분 사이에 있다. 음력으로는 2월의 절기이고, 양력으로는 3월 5일 전후가 된다. 이 무렵에는 날씨가 따뜻해서 초목의 싹이 돋아나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땅 속에서 잠을 깨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뜻에서 경칩이라는 이름을 붙었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경우 개미는 3월 하순, 개구리는 4월 초, 뱀은 4월 하순에 나온다.
이 시기에는 얼음과 눈 등의 겨울 자취는 감춰지기 시작하고, 매화에 이어 개나리와 진달래가 한창이다. 이 날 흙일을 하면 일 년 내내 탈이 없다고 하여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는 풍습이 있다. 또한 경칩에 벽을 바르면 빈대가 없어진다고 해서 일부러 벽을 바르기도 하였고, 보리싹의 성장 상태를 보고 1년의 풍흉을 점치기도 하였다.
4. 춘분(春分)
양력으로 3월 21일경이며, 음력으로는 춘분이 2월 중기이므로 음력 2월에는 반드시 춘분이 있게 된다. 춘분은 봄의 중앙이 되고 추분은 가을의 중앙이 되며, 하지는 여름의 중앙이고 동지는 겨울의 중앙이 된다.
5. 청명(淸明)
양력으로 4월 5일경에 해당하고, 황하의 물이 연중 가장 맑은 무렵이다. 기온은 10℃를 넘어 벚꽃이 피고 한층 봄기운을 느끼게 한다. 청명이란 이름은 날씨가 맑고 밝음을 뜻한다.
6. 곡우(穀雨)
청명과 입하 사이에 있는 마지막 봄절기로 음력으로는 3월 중순경이고, 양력으로는 4월 20일이나 21일이 된다. 곡우는 봄비가 내려 백곡이 윤택해진다는 뜻이며, 이 때가 되면 농가에서는 못자리를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된다.
옛말에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나 마른다.' 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곡우에 가뭄이 들면 그 해 농사가 치명적이라는 말이다. 이 무렵에 흑산도 근처에는 겨울을 보낸 조기 떼가 북상해서 충남 격렬비열도 근처까지 올라오므로 서해에서는 조기잡이가 한창이다. 이 때 잡힌 조기를 특별히 '곡우살이' 라고 하는데, 조기의 살은 적지만 연하고 맛이 좋다.
7. 입하(立夏)
양력으로는 5월 6일경이며, 음력으로는 4월의 절기에 해당하고 곡우(穀雨) 후 15일이다. 여름에 들어섰다는 뜻으로 입하라고 한다. 녹음이 차츰 짙어지고, 아카시아 꽃과 오동꽃이 피며, 농촌에서는 못자리판이 거의 끝난다. 그러나 여름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늦은 봄이다.
8. 소만(小滿)
양력으로는 5월 21∼ 22일부터 6월 5∼6일경에 해당한다. 입하의 15일 후, 망종의 15일 전에 있다. 소만은 만물이 점차로 생장하여 가득 찬다는 뜻을 가졌다. 기후는 초여름이고, 모내기가 시작되며, 보리베기에 바쁘다.
9. 망종(芒種)
망종이란 벼, 보리 등 까그라기가 있는 곡식의 종자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란 뜻이다. 이 시기에는 모내기와 보리베기에 적당한 시기이다.
10. 하지(夏至)
태양이 황도상에서 가장 북쪽 점에 있을 때인데 이 점을 특히 하지점이라고 부르며 6월 21일경이 된다. 하지날에는 북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남중 때의 태양 고도가 가장 높다.
하지 때는 일반적으로 태양의 고도가 높고 또 낮의 길이가 길므로 북반구의 지구 평면이 받는 열량은 1년 중에서 가장 많다. 이 열량에서 방사열을 감한 나머지가 쌓이고 쌓여서 하지 이후에도 기온이 상승하고 삼복 때에 가장 더워진다.
11. 소서(小暑)
음력으로는 6월절, 하지의 15일 후이며 한국에서는 이 시기에 장마 전선이 한반도에 머물러 있어 습도가 높고 장마철을 이루는 수가 많다.
12. 대서(大暑)
양력 7월 23일경이다. 이 시기는 대개 중복 때로 더위가 심한 시기이다.
13. 입추(立秋)
양력 8월 8일경이며 동양의 역에서는 이 날부터 입동 전까지를 가을로 한다. 아직은 덥지만, 아침 저녁의 바람이 가을 소식을 알려 준다.
14. 처서(處暑)
입추 15일 이후로 8월 23일경이 되며 음력으로는 7월의 중기이다. 입추도 지나고 백로로 향하는 도중에 있는 더위가 물러가는 시기이며, 가을 채소의 씨앗을 파종하는 시기이다. 옛말에 처서에 비가 오면 독의 곡식도 준다는 말이 있는데, 이 뜻은 처서날에 비가 오면 흉년이 든다는 말이다.
15. 백로(白露)
양력 9월 8일경에 시작되어 추분 전날까지의 약 15일간이다. 이 시기에는 밤에 기온이 내려가고 대기중의 수중기는 엉겨서 이슬이 되어 풀잎에 맺힌다. 추석 때가 되어 낮에도 서늘하고 만곡이 무르익는 시기이며 코스모스가 한창이다.
16. 추분(秋分)
양력의 9월 23일경이며 음력으로는 9월 절기의 시작일이다. 밤낮의 길이가 같으며 이 시기는 추수기로 온갖 곡식이 풍성한 때이다.
17. 한로(寒露)
북서 계절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하늘이 높고 푸르러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계속된다. 양력 10월 8일경으로, 이 시기에는 이슬이 찬 공기를 만나서 서리가 되려는 직전이며 단풍이 짙어진다.
18. 상강(霜降)
이 시기에는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며 밤에는 기온이 매우 낮아지므로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겨 첫서리가 내리며 첫얼음도 언다. 산에서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고 국화의 향기가 그윽한 늦가을의 계절이다.
19. 입동(立冬)
이 날부터 겨울이라는 뜻에서 입동이라 부르고, 동양에서는 입동 이후 3개월을 겨울이라고 한다. 늦가을을 지나 낙엽이 쌓이고 찬바람이 살 속에 스며든다. 김장 시기는 입동 전후 1주일 간이 적당하다고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고 있지만 요즘에는 김장철이 늦어지고 있다.
20. 소설(小雪)
양력 11월 22∼23일 정도이며 평균 기온은 5℃ 이하로 내려가고 첫추위가 닥친다. '초순의 홀바지가 하순의 솜자지로 변한다.' 는 속담처럼 기온이 급강하하는 계절이며 가정에서는 김장이 한창이다.
21. 대설(大雪)
태양력에서 매년 12월 7일 또는 8일이고, 태음력으로는 10월 중기, 소설을 지난 반달 후에 있게 된다. 이 시기에 눈이 많이 쌓인다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그러나 눈이 많이 쌓이는 것은 장소와 시기에 따라 다르므로 꼭 이 시기에 적설량이 많다고는 볼 수 없다.
22. 동지(冬至)
24절기의 22번째 절기로 태양이 천구상으로는 황도의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하지점과는 정반대에 위치한다. 1년 중 해가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며 남반구에서는 그 반대이다.
태양신을 숭상하던 페르시아의 미드라교에서는 동지를 태양 탄생일로 정해서 태양의 부활을 축하하였는데 크리스마스도 4세기 후반 로마에서 성행하였던 이 미드라교의 동지제에서 연유된 것이다.
<팥죽>
우리 나라에서는 동지를 '다음 해가 되는 날', 또는 '작은설' 이라 해서 크게 축하하여 궁중에서는 원단(元旦)과 동지를 같이 으뜸되는 축일로 생각하고 군신과 황세자가 모여 잔치를 하는 '회례연' 이 베풀어졌으며 해마다 중국에 예물을 갖추어 동지사를 파견, 이 날을 축하하였고, 지방에 있는 관원들은 국왕에게 전문을 올리어 진하하였다.
민가에서는 붉은 팥으로 죽을 쑤어 그 속에 찹쌀로 새알심을 만들어 넣어 먹었다. 그리고 '역귀를 쫓는다.' 하여 팥죽 국물을 벽이나 문짝에 뿌렸다.
23. 소한(小寒)
양력으로는 1월 5일경으로 음력으로는 12월절이다. 소한 때가 우리 나라에서 1년 중 가장 춥다. 속담에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 는 말은 이런 데서 나온 말이다.
24. 대한(大寒)
대한은 매년 1월 20일경으로 겨울의 매듭을 짓는 절기이다. 우리 나라에서 1년 중 가장 추운 시기는 1월 15일경이므로 다소 사정이 다르다. 대한의 마지막 날을 절분이라 하여 계절적으로 연말에 해당한다. 옛날에는 이 날 밤을 해넘이라 하였으며, 콩을 방이나 마루에 뿌리면서 마귀를 쫓아내고 새해를 맞이 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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