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댓글곁에 있음 현존재가 세계 안에 있을 수 있기 때문에만 현존재는 또한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자들의 존재에 빠져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 #빠져_있음”을 우리는 “ #곁에_있음”이라 부른다. “곁에 있음"은 현존재가 자신의 고유한 본래적 존재 가능성을 염려하지 않은 채, 즉 죽음을 망각하거나 죽음을 회피한 채, 오직 존재자에게만 마음을 빼앗겨 존재자만을 배려할 때의 존재 방식을 말한다. 따라서 “곁에 있음" 역시 실존 범주의 하나이다. 그러나 " #세계_곁에_있음"은 현존재의 "세계-안에 있음"에 바탕해서만 가능하다. “곁에 있음"은 "안에 있음에 기초한 현상이다.
조용한 일 - 김사인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첫댓글 곁에 있음
현존재가 세계 안에 있을 수 있기 때문에만 현존재는 또한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자들의 존재에 빠져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 #빠져_있음”을 우리는 “ #곁에_있음”이라 부른다. “곁에 있음"은 현존재가 자신의 고유한 본래적 존재 가능성을 염려하지 않은 채, 즉 죽음을 망각하거나 죽음을 회피한 채, 오직 존재자에게만 마음을 빼앗겨 존재자만을 배려할 때의 존재 방식을 말한다. 따라서 “곁에 있음" 역시 실존 범주의 하나이다. 그러나 " #세계_곁에_있음"은 현존재의 "세계-안에 있음"에 바탕해서만 가능하다. “곁에 있음"은 "안에 있음에 기초한 현상이다.
조용한 일 - 김사인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