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口二言 또는 朝變夕改의 정치꾼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하다. 전혀 연결되지 않아야 하는 두 개의 장면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의 고개가 일제히 가웃거려진다. 이런 영화는 편집에 실패한 잘못 만들어진 영화다.
이런 영화 같은 것을 현실에서 보게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그것도 한 사람의 정치인에게서 상반되고 이율배반적인 언행을 본다는 것은 정치혐오를 더욱 가증시킨. 정치인이 마치 대단한 애국자인 양 행세해왔던 지난날이 언동들이 거짓이었을 것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2019년 7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으로서 윤석열 후보의 측근인 윤대진 검사장(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형이다. 2012~2015년 검찰이 윤우진 전 서장 관련 사건을 무마했는데 여기에 윤석열 후보가 측근의 형을 돕기 위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었다. 그는 윤석열을 향해 "저는 명백한 부적격자라고 명백히 이야기를 합니다."라고 하였다.
그가 누구라고는 말하지는 않겠다. 현재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자다. 그는 "제가 윤석열 점퍼를 입게 될 줄은 몰랐다"며 윤석열 후보와의 악연이 인연이 된 소회를 밝히면서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제가 윤석열 점퍼를 입게 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이제 남들보다 두 배 더 뛰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자가 누구인지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위의 두 개의 사실, 윤석열이 검찰총장으로서 부적격자라고 목소리 높이던 사람이 이제는 대통령을 하겠다고 하는 윤석열을 위해 두 배 더 뛰겠다고 하고 있다. 정치꾼들이 의원 배지나 지자체 장을 하기 위해서 자신의 정체성이나 신념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인간이 아침과 저녁에 하는 말이 다른 것을 보니 정치판이 더럽고 인간들의 추악하다는 생각만 든다.
국민이 특히 보수국민이 아무리 어리석고 멍청하다고 하더라도 윤석열 같은 독재정권의 개 노릇을 한 좌파의 정체성을 가진 자가 보수의 흉내를 내면서 대통령을 하겠다고 하는 것을 용서해서는 안 되듯 一口二言 朝變夕改 정치꾼도 역시 용서해서는 안 된다. 이런 자들이 정치한다면 정치인은 창녀 정치를 계속할 것이고, 국민은 퇴화하여 미개한 족속으로 살아갈 것이다.
출처: 전북일보
첫댓글 혹시 박대통령님에게 투표 전 입장천명을 선언혀야 한다는 편지를 썼는데 이멜 주소나 공화당을 통하여 전달이 되는 길을 아시는지?
일단은 페이스 북 메신저 "박근혜"로 되어 있는 곳에 너무 긴 ㄱ.ㄹ이라 쪼개어 보내긴 했는데 그게 전달 됐는지 알 수가 없기에 혹시 아시는 길이 있으면
koreanseed@vmail.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