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바닷가 산책
이슬비가 내립니다.
오늘은 제주지방 TV에서 소개한
물영아리 오름을 향해 go~go~
이곳에도 고사리가 있겠지?
1시간 정도 고사리 캐고
점심은 물영아리오름 식당에서...
식당 주인이 새벽 6시에 나가
오름 인근에서 꺾었다는 고사리
삶아서 쓴물 빼느라
다라이에 담궈놓았는데
엄청나게 굵고 크네요~
우리도 점심 먹고 조금 더 캐볼까?
메뉴표 보고 취향대로 주문
추어탕
산채비빔밥
수수부끄미
주인이 강원도가 고향이라는데
강원도식(?)으로 부쳐 맛이 좋네요.
공원 조각상 앞에
길냥이는 아니고 집냥이 같은데
사람이 가까이 가도
노느라 정신이 없네요~ㅎㅎ
탐방 안내도를 참고하고
가파른 계단이지만
지름길 1.5Km를 선택
슬픈전설이 많은데
이곳 전설은 아름다운 전설이네요.
돌담(잣담, 잣성)에 대한 안내판
토요일이라선지
오름을 오르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조선시대 말 목장인데 지금은 소를 방목하는 곳이라
사진으로 보이는 것보다 3배 정도 더 넓은 초지입니다.
삼나무 숲길을 따라
나무계단이
오름 시작부터 정상까지...헉~ㅠㅠ
(헤헤야~♬ 가다 못가면
헤헤야~♬ 쉬었다가세~♬)
계단 중간 중간에 쉼터가 있어 잠깐씩 쉬는데
제주도 시인협회 회원의 '시'가 있어
시 감상하는 호강까지~ㅎㅎㅎ
(시를 읽어 보고 계단이 1천여개 정도인줄을 알았네요)
엄마와 오빠랑 세 가족 여행객과 함께
오르게 되었는데
초1학년 공주님이 찍어준 사진
(사진이 약간 흔들리는 것이 티라면 티~^^)
다음 쉼터에서도 또 한 컷!
마지막 쉼터에서는 땀이 많이나서
모자를 벗고 쉬고 있는데
미처 물을 준비 못했는데
세 가족의 물을 얻어 마셨네요~감사~
잠시 '시' 감상
천신만고(?) 끝에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는데
습지는
또 100m정도 내려가야 한다네요~
여기까지 왔는데 습지를 안 볼 수 없지요.
마지막 힘을 내서 습지까지...
습지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이미 해설을 듣고 있네요.
마음씨 고운
습지 해설사에게 부탁하여 한 컷!
하산은 곧장 계단으로 갈까하다가
능선 쪽 완만한 먼 길로 내려왔습니다.
능선쪽에서 올라오는 등산객에게
능산뷰가 어떠냐고 물으니
뷰가 좋다고 하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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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를 넘은 잡목 등이 눈높이 이상으로 가려
뷰를 볼 수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8부능선 정도 내려가니
전망대가 나타나네요
~와~♪
전망대에 오르니 뷰가 정말 좋네요~ㅎㅎㅎ
주변에 보이는 오름 등을
하나하나 안내하는 안내판
인증샷
삼나무 숲이 너무 상쾌합니다.
완전
힐~링~
이런 좋은 삼나무 숲을 조성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하산길에 목장의 초지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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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오늘 물영아리오름 등산은
너무 행복하고 힐링을 듬뿍 주었습니다.
지산만 물영아리오름 오르고
마눌님과 처제내외는 고사리 꺾기~^^
그 동안 캐온 양이 ~ 헉 ~
30리터 봉지에 가득!
많이 미안하네요~ㅠㅠ
삶아서 돗자리에 초벌 말림
거실에 키친타올 깔고
그 위에 펼쳐 놓으니
양이 엄청납니당~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