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월21일 출발 10월12일 귀국
53일의 여정 울고, 짜고, 넘어지고, 떨어뜨리고, 돈날리고,
도둑빼고 여행중 겪을 해프닝을 두루두루 섭렵하고 왔다.
출발전엔 걱정도 많았고 두려움도 컸지만
해보고 나니 머 '별거 아니더라'는 거만도 생기고 쯔~^^v
암튼지간에 오늘을 시작으로 차곡차곡 정리해두어야지. (너무 늦긴 햇지만 ㅋㅋ)
덜렁거리는걸로 치면
나보다 고수 있냐~!
싶을 정도로 나사 한개 남고 몽땅 빠져,
디그럭디그럭 그렇게 굴러가는 나였다.
재우씨 만나 많이 꼼꼼해지고, 이젠 지갑도 분실하지 않지만
그래도 그병 어디가랴. ㅡ.ㅡ; 여
행중에는 내몸 더더더 깊숙한 곳에 쳐박아 두었건만
시시때때로 병이 도지는건~~~ 약도 없드라.ㅋㅋ
첫 도착 도시 런던.
노트는 인천공항 전화박스에 두고 와서 여행기를 적을 쪽지하나 남아있지 않았다.
그나마 찍은 사진도 폴더 세개가 사라져서
근위병 교대식이며 국회의사당 런던아이등
런던이라고 티 낼만한 사진은 홀랑 다 날라갔다.
사진 날라간 줄도 모르고 대영박물관 앞에서 우적우적 점심을 씹으며
기념으로 셀카한장.ㅋㅋ
런던여행은 그냥 기억으로 쥐어짜야 한다.
기록도 사진도...남은게 없으니 ㅇㅎㅎㅎㅎㅎ
아니면 또 가야 하나? ^^;
런던에서 유로스타를 타고 벨기에 '브뤼셀' 로 넘어왔다.
사진은 그랑플라스 광장.
일찌기 빅토르 위고가 세계에서 제일 아름답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그 그랑플라스 광장에
나도 왔노라.봤노라. 그러다 기차 놓쳤노라 ㅋㅋㅋ
그랑플라스에서 너무 놀다가, 미디역에서 퀼른으로 가는 기차를 놓쳤다. (사연이 길다)
퀼른에서 뮌헨으로 가는 야간쿠셋을 타야 하는 스케줄로
예약비 물며 예약 줄줄이 다 해놨는데
쿠셋도 놓치고 숙소예약도 없이 미디역사에서 신문지 덮고 잘뻔했고,
그 두려움에 질질질 여행중 첫 울음을 터트렸다.
둘러봐도 한국사람 한 사람 보이지 않고
떠나간 기차표 꾸겨 잡고는 창구가서 아줌마직원 잡고 계속 울었더니
퀼른까지 두번 갈아타고 가는 완행 스케줄을 뽑아
예정에도 없던 완행기차를 탔다.
퀼른대성당.
예정대로 라면 낮에 도착해서 성당도 구경하고 좀 놀다
밤 쿠셋을 타고 뮌웬행이였지만,
브뤼셀에서 바보짓 한 관계로 밤에 도착해
대성당 한바꾸 휙~ 돌고 뮌웬 행 야간 쿠셋을 탔다.
힘들게 왔다 정말 독일 뮌웬 시청사 ^^
뮌웬에서는 처음 다른 일행을 만나 함께 다녔는데
미디역에서 뿌린 눈물때문인지
만난 일행이 더없이 소중하고 고맙고 마음까지 든든했다.
프라하 까를교와 프라하성.
뮌웬에서 만난 선주와 은선이 나와 일정이 비슷해
프라하에서 부다페스트까지 함께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프라하와는
또
다른 느낌의 부다페스트 야경. 강건너 성은 '부다성'
뮌웬에서 만나 동유럽까지 여정을 함께했던 선주, 은선과는 헤어지고
혼자 오스트리아 '빈' 으로 넘어왔다.
빈에서는 클림트 그림만 쫒다가 링안 구시가지는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ㅋㅋ
그러다 짤쯔부르크로 왔다.
작고 아담햇던 짤쯔. 토요일 밤에 도착해 일요일에 관광을 나섰는데
거의 매끼를 슈퍼에서 해결하던 난 짤쯔에서는 굶어죽을 뻔 햇다는 ㅡ.ㅡ;
일요일에 슈퍼 문 다 닫는다. ㅡ.ㅜ
베네치아.
야간이동의 두려움으로 (지금 생각하면 별거 아닌데)
거의 주간이동을 한 난 짤쯔에서 베네치아까지 주간이동을 했다.
피렌체 '지오또 종탑' 베네치아에서 피렌체 찍고 피사의 사탑 갔다가 로마로....
로마 '진실의 입' 햅번 언니처럼 ^^;;;
로마에서 근교 '아시시' 를 다녀오고 프랑스 '니스' 로 넘어간다.
니스에서 볼것없던 마티즈와 샤갈 미술관에 들려 대박 실망 날려주고
미련없이 모나코로 갔다.
모나코 좋더구나. 카지노도 한번 땡겨주고 ㅋㅋㅋ
계속됩니다. ^^;
첫댓글 구겨진 기차표 부여잡고... ㅎㅎㅎ <--- 저도 이 심정 압니다. 날 잡아 잡숴... 하는...
ㅋㅋㅋ 그러게요. 지금은 웃으며 얘기하지만 당시엔 정말 무섭고 떨렸어요. -.-;
사진이 넘 이쁘고 잘 나왔네요..어떤 카메라로 찍었는지 궁금하네요...
캐논20d 와 익서스 두개 다 있었거든요. 첫사진은 익서스고 나머지는 20d 였을꺼예요.
재미나네요^^ 현재 제가 가고자 하는 일정과 비스부리~~^^ 너무나 걱정스러운데!! 여행에 관한 이야기좀 들을수는 정녕 없는건가요!!
걱정안하셔두 돼요. 정말요. ^^ 저두 출발전엔 참 여러가지 걱정을 했어요. 영어는 어쩌나. 길잃지는 않을까 등등.. www.zeuslife.com 여기 제 홈인데 여행기 계속 올리는 중이거든요. 보시고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사진 예술이시다... 난 사진잘찍는 사람이 젤로 부럽소....ㅠ0ㅠ 이번엔 그 뭐냐 D어쩌구 그 좋은 카메라를 협찬받았으니..... 연습해야겠다...잘보고 가요 그 에피소드도 쓰시지...궁금하잖아요 요약도 너무 요약하셨당....길게써줘요~~~
우와~ 밍밍님 대단하세요. 카메라를 협찬받으시다뇨 부럽다 ㅠ.ㅠ 에피소드도 곧 올리겠습니다.^^;
와우~사진 정말 예쁘게 잘 찍으셨네요~ㅇ\
감사합니다. ^^;
사진이 참 이쁘네요~~~!! 삼각대 안 쓰구두 이렇게 나오나요? 가지고 있는 삼각대가 너무 커서리 이번에 좀 가벼운 걸로 하나 장만은 했는데.........그거 들고 다닐 생각하면.........ㅠ.ㅠ
올린 사진중엔 삼각대 쓴 사진은 한장도 없어요. dslr 이시라면 감도를 높이고 셔터스피드를 낮춰주면 그런대로 찍을 만 하더라구요.
어머님이 미인...^^; 하핫...
님아! 사진 진짜 이뻐요! 사진작가라해도 믿겠어요! ㅋㅋ
아이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더니.. 저 지금 무지 신나하고 있어요. 헤헤~
사진 진짜 ~잘나왔네요!~ㅋ.ㅋ 삼각대도 가지고 가셨나요~?
예 삼각대 가지고 갔어요. 올린사진중엔 삼각대로 촬영한건 없습니다. 삼각대는 혹시하는 마음에 가져가긴 하는데 긴 여행중엔 지쳐서 잘 사용 안하게 되더라구요.
사진 정말 좋습니다.. 보정하신건지...
색감은 원본 그대로 이고 리사이즈나 샤픈은 주었어요. 샤픈 주어도 촛점나간건 보정 안되던데요 -_ㅜ
햅번스딸 사진..넘 이쁘네여 난 그렇게 이쁘게 사진 안나오던데..대박 부러움이에여^^*
사진이 살짝 흔들렸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