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교는 인간 영혼의 실체를 규명한 유일한 종교
자, 어떤 부잣집 양반의 장자가 작은 부인을 봤습니다.
장자 눈에는 작은 부인이 아주 절세미인입니다.
작은 부인과 떨어져서는 하루도 못 살 정도로 되었어요.
그렇지만 단 하나, 큰 장애물이 있습니다. 큰 부인이죠?
큰 부인이 없으면, 온종일 1년 내내 죽을 때까지 함께 살 수 있는데
큰 부인이라고 하는 장애물이 있어요.
그래서 중생은 어떤 생각이 드는 줄 압니까?
아무도 모른다면 가능한 한 큰 부인을 제거할 유혹이 생겨요.
결국, 장자가 큰 부인을 죽였습니다. 독극물로 죽였어요.
그런 후 바윗덩어리에 큰 부인을 묶어서 바닷속에 수장(水葬)시켜버렸습니다.
밤중에 한 일이라서 아무도 모르지요.
이런 업을 지으면 어떻게 되느냐? 여러분! 큰 부인을 죽였습니다.
그러면 큰 부인과 본 남편인 이 남자하고 악연이 맺어진 거예요. 그렇지요?
원결의 인연이 맺어지는 거예요.
그런데 이 육신은, 내 주인공이자 진짜 나의 옷입니다. 이 육신은 옷입니다.
집에 불과한 거예요.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진짜 자기로 알거든요.
세상 사람들은 진짜 자기로 알아요.
우리 불교에서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우주 진리를 통찰(通察)해보니까 거짓 몸뚱이에요. 이 육신은 거짓 나예요.
진짜 나는 몸속에 있어요. 눈으로는 보이지 않아요.
눈으로는 안 보이기 때문에 형이상이라고 해요. 형이상적인 실체로 있어요.
이것을 영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조금 잘못 봤어요. 맞는 말이지만, 정확하게는 영혼체예요.
신불교에서는 영혼체라고 합니다.
기존의 불교에서는 영혼체 혹은 영혼을 부인합니다. 부인(否認)해요.
인간은 영혼이 없다고 해요. 실체가 없다고 합니다. 무아(無我)라고 해요.
부처님께서 이 세상의 진리를 세 가지로 나누어서 말씀하셨습니다.
제행무상(諸行無常) 제법무아(諸法無我) 열반적정(涅槃寂靜)입니다.
이 세 범주로 현상세계와 본체세계를 말씀하신 거예요.
제법무아-모든 것, 즉 물질적인 것이나 정신적인 것까지 실체가 없다는 거예요.
아무리 분석해봐도 실체가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불교도들은 현상세계 저쪽 본체세계까지 실체가 없는 것으로 이야기합니다.
불 ‧ 보살이 없다고 그래요. 기존불교는 그럽니다. 불 ‧ 보살이 있다고 하지 않아요.
귀신이 있다고 하지 않습니다. 지옥도 극락도 있다고 안 해요.
있다고 하면 벌 받아야 될 실체가 있어야 하고 죄수들이 있어야 하고,
극락에 가서 지극한 즐거움을 누리는 사람들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극락도 없고 지옥도 없고 따라서 불 ‧ 보살도 없고
우리의 영혼도 없고 우리의 영적인 실체도 없다고까지 해석합니다.
학자들이 그렇게 해석해요.
우리 수행승들은 학문하지 않고 주로 수행하지 않습니까?
크게 도를 이루었다고 해도 웬만큼 도를 이루지 못하면
영혼의 실체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그 학자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그저 긍정한다고요.
지금 불교가 그렇게 되어버렸다고요.
영혼체가 있다는 것은 2600년 동안 전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신불교에서는 ‘영혼의 실체가 있다.’ 이렇게 주장하고 나왔습니다.
‘너희들 모르는 소리다. 형이상적인 실체, 우리의 주인공, 진짜 주인공,
내 주인공이 있다.’ 그거예요.
윤회의 실체가 없으면 윤회할 수 없는 거예요.
이 몸뚱이의 주체가 없으면 지옥에 가고 아귀세계에 떨어지고
축생세계에 떨어지고 인간이 되고 하늘세계에 태어날 수가 없어요.
주체가 없으면 윤회를 못 하는 거예요.
그런데 기존 불교에서는 윤회의 주체를 부정하면서 여러 이론을 주장하고 있어요.
여러분이 교학을 하게 되면 아시겠지만 심식류(心識類)라고 그래요.
심식류-아뢰야식ㆍ심상속ㆍ업상속 등, 여러 가지의 이론을 내놓고 있습니다만
신불교에서 볼 때, 이것은 웃기는 소리예요.
그것이 윤회의 주체가 아니어요.
그것은 윤회의 주체가 안 되는 거예요.
이것에 대해서 깊이 이야기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요.
어쨌든 우리 신불교에서는 인간 영혼의 실체를 규명한 종교예요.
인간 영혼의 실체를 규명한 유일한 종교예요.
인간의 본체가 없으면 윤회가 안 된다니까요.
인간의 본체가 없으면 업을 지을 주체가 없으니까 업을 지을 사람도 없다니까요.
우리 주인공인 영혼체는 연기의 주체요, 업의 주체요, 마음의 주체요, 윤회의 주체입니다.
이것을 부인한다면 그건 상식 이하의 사람입니다.
우리가 현대불교신문을 통해서 우리의 사상을 일곱 여덟 번 내놓은 거예요.
또《21세기 붓다의 메시지》를 내놓은 거예요.
아무도 반론을 제기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들은 제기할 수가 없어요.
출처:2014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