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아지매는 능정에 바지락밭이 있어요.
요즘 제철인지 물때 맞춰서 맨날 작업을 합니다.
생반지락을 까서 냉동시켜 놓으면
일년내내 바지락을 먹을 수 있어요.
문제는 제가 생바지락을 못깐다는겁니다.ㅜㅜ
봄이라 밭일이 바쁜 엄니께 까달라기도 죄송해서
눈치만 슬금슬금 보고 있노라니
가져와 보라십니다.
오예~ㅋ
한망 사서 엄니가 까기 시작하는데
완전 능수능란한 손놀림이예요.
바지락을 들고
똥똥한 부분에 칼집을 넣고 살짝 벌려
아래 위 칼로 끌어내면 알맹이만 쏙 빠져요.
따라해 보는데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옆에서 보던 아부지는 제가 어설픈가봅니다.
"아야 칼 무섭다.요래요래 해야제."
요래요래 조래조래 하다보니
너덜너덜하던 알맹이도 깔끔해지고
제법 까는 속도가 늘었어요.
소금간만 해서 바지락국을 끓였는데
뻘에서 바로 온거라 싱싱하고
살도 꽉 차고 달아요.
한망 더 사서 까야하나? 고민이예요.ㅋ
첫댓글 한 망 더 사서 까 놓으세요? ㅎ ㅎ 아무것도 안넣어도 국물이 시원하잖아요~~속이 시원하더라고여~~캐는것도 만만찮은데요~~
그럴까봐요.
까다보니 요령이 생겼어요.ㅋ
속이 시원하더라고여~~캐는것도 만만찮은데요
캐는것도 힘들어요.ㅜㅜ
수고하솄네요 속이 시원하더라고여~~캐는것도 만만찮은데요
달아요.ㅋ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