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배거프고졸린
여시들 메리크리스마스! 오늘까지, 아니면 새벽안에 끝낼거야! 약속!
패왕별희
그 다음날, 방 안에 서있는 두지
(tmi : 경극학교에선 당나라 현종의 초상화를 걸어놓고 기도를 드린다함. 두지가 서있는 저 곳이 기도 드리는 곳)
학생들은 그 앞에 서있고 앞에서 사부가 패왕별희 줄거리를 얘기해줌
패왕별희는 초나라와 한나라의 전쟁 이야기다
초패왕이 어떤 인물인가?
천하무적의 영웅이자
천군만마를 이끄는 용맹한 장수였지
유방이 계획한 함정에 빠져 죽고 말지
바람이 거센 어느 날 밤
유방의 병사들이 초가를 불러대자
초나라 군사들은 유방이 초나라를 차지한 줄 알고 달아났고
패왕도 속고 말았다
용맹했던 장수였지만 하늘의 뜻을 거스를 순 없는 법
결국 패왕 곁에 남은 건 말 한 마리와 애첩밖에 없었다
애마는 살려 보내려 했으나 말은 떠나지 않았지
경극 ‘패왕별희’의 마지막은 우희가 자결을 하며 끝남..
우희가 되어서 패왕(시투)를 버린 두지를 나무라는 거였음..
스스로 뺨을 치며 눈물을 흘리는 두지..
어제 두지가 다친 손 때문에 뺨에 피가 묻음 ㅠㅠ
다음 날.. 안경 쓴 사람은 저번에 나온 나곤! 극장주인 나곤은 장내관의 지시로 경극 학교를 찾아왔어
(장내관은 경극단의 후견인이면서 청나라 시절 궁중 내시여서 엄청나게 부유한 노인임)
사부들은 나곤에게 굽신거리고 있지만 나곤은 시큰둥해
그러다 두지를 보게 되고 관심이 생겨
여자곡‘사범’은 두지가 계속 실수하던 대사가 있는 그 노래임..!
결국 그 부분을 또 틀린 두지..
나곤의 표정은 굳어짐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나곤과 그를 말리는 사부...
이를 지켜보는 시투와 학생들
나곤을 계속 붙잡는 사부..
이때 시투가 두지에게 잘못했다고 빌라며 멱살을 잡고 의자에 앉힘
시투는 눈물을 흘리며 두지 입에 담뱃대를 쑤셔 넣으면서 제대로 하라고 꾸짖어
계속 봤지만 경극학교는 굉장히 폭력적임
두지의 실수로 중요한 후견인을 놓치게 생겼고, 이로 인해 두지는 정말 맞아 죽을 수 있음..
이를 알고 시투는 어쩔 수 없었던 것임...
패왕의 역할을 시작하는 두지
멈춰서 그걸 바라보는 나곤
표정이 바뀌면서 두지가 다시 노래를 시작해
모두가 집중하고 있음
왜 허리띠를 하고 사내의 도포를 걸치게 하는가
정다운 연인들을 보니 눈물이 나는구나
어여쁜 옷을 걸친 여인들을 보니
마음이 흔들리는구나
실수 없이 두지가 경극을 보여주고 그 다음 날
예정대로 장내관의 집에서 ‘패왕별희’ 공연을 하게 됨
많은 사람들과 가운데 앉아있는 장내관(장대인)
사부와 나곤도 지켜보고 있음
장내관이 두지를 굉장히 맘에 들어함,,,
시투 등장
이렇게 성공적으로 공연을 끝냄
장내관의 맘에 쏙 들었나 봄
한 편, 다른 방에서 이 둘은 검을 가지고 노는 중...
시투는 검이 맘에 들었나봄
그런 시투에게 그 검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는 두지
이 때 등장한 나곤..
나곤이 둘을 데리고 어디론가 향하는데
예전에 사부에게 목검으로 맞은 부위가 쓰라린 시투
헉.. 장내관은 시투에겐 관심이 없고 두지에게만 관심이 있었음...
시투의 상처를 혀로 핥아주던 두지를
들쳐업고 어디론가 향한다
어떤 방에 혼자 들어가게 되고 이상한 소리가 들림,,
소리를 따라가보니 ... 장내관과 한 여인이 안고 있음..
(청나라 때 내시였던 장내관은 거세했지만 여전히 성욕은 남아있는듯;;;)
말 없이 방을 나가는 여인
앞서 말했지만 서태후를 모셨던 청나라 내시임..
청나라에 대한 충성심이 아직도 강함;;;
두지에게 오라고 하지만 오줌이 마렵다는 두지
어디론가 가더니
;;; 그릇을 가져오라고 해서 오줌을 누라고 함...
오줌 싸는 두지를 보고있음 쓰바...
두지는 도망치려고 함
.... 그러다 잡히고...ㅜㅜ
터벅터벅 나오는 두지와 앞에 나와있는 시투
뒤에선 사부와 장내관사람이 이야기 중..
시투가 외투를 입혀주지만 거절하고 앞만 보고 걷는 두지 ㅠㅠ
이때 어디선가 들리는 아기 울음소리
경극학교 앞마당에 누군가 아기를 두고 감
사부는 두고 가자고 하지만 개무시하는 두지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됨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두지..
시간이 지나 졸업을 하게 된 경극학교 학생들
다같이 사진을 찍음
사부의 양 옆에 두지와 시투가 서있음
시간이 한참 지나 어른이 된 청데이(두지)와 단샬로(시투)
(두지와 시투는 어렸을 때 이름임 이제 청데이와 단샬로라고 부를거야)
여전히 사이가 좋음
사진을 찍던 중 깨지는 소리가 들림
허겁지겁 사진사가 나가봄
시위대가 온 것!
쪽바리 아웃! 아웃!
현재의 배경은 1937년
당시 베이징은 일본에 넘어가기 직전인 혼란스러운 상황임
(배경 : 쪽바리들이 깡패마냥 여기저기 패고다니던 시기고 중일전쟁이 벌어지고 있음)
(참고로 데이와 샬로는 데뷔한지 4년이 지났고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경극배우임)
사진을 찍고 내려오는 길에 시위대에게 딱 걸린 둘..
나라가 망하게 생겼는데 노래가 나오냐고 따지는 시위대
나곤은 그 앞에서 진정시키고 있음
;;샬로는 패왕도 못알아보냐고 소리를 지르며 시위대를 도발함
;;뒷처리는 나곤이...
(참고 : 그전까지 중국은 당이 분열되며 내전상태였지만 갑자기 쳐들어온 일본때문에 내전을 멈추고 같이 쪽바리들을 내쫓자고 시위하는 중임.
그래서 나곤이 같은 중국인입니다! 분열하지 말고 뭉칩시다!! 이러는 거임)
공연을 하기 전 사진을 찍은 거였음
공연 하러 달려가는 중!
시위하는 청년들을 비웃음ㅜ;
옆엔 항상 나곤이 붙어있음
4년전만 해도 두지를 개무시했지만 이젠 상황이 바꼈음..
그 검은 시투가 탐냈던 검!
공연장 앞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역시 인기많은 경극배우다운 함성 소리
여전히 경극은 중국에서 최고의 문화예술로 취급되고 있음
이 때 과일사탕 장수의 목소리가 들림...ㅠ
샤오라이즈가 생각나는 청데이..
멈칫한 청데이를 챙기는 나곤
그러면서 원대인 이야기를 함
경극을 기다리는 사람들
아직 준비 중인가봄
벌써 관중들이 꽉 참
이때 VIP석으로 오는 한 남자.. 이 사람이 원대인
(참고 : 현재 경극 극단의 소유주이며 정치적으로도 권력이 쎈 사람임)
샬로를 분장해주고 있는 청데이
재촉하지만 샬로는 어림도 없음
준비가 다 된 후, 샬로와 청데이가 나옴
시작되는 ‘패왕별희’
이를 지켜보는 원대인... 데이만을 쳐다보고 있음
성공적으로 경극을 끝냄
맘에 들어하는 눈빛임..
첫댓글 이거 보니까 영화 한번 더 보고 싶다..넘 재밌어ㅠㅠ
재밌게잘봤어 글써줘서 고마워!!
다시 봐도 재밌네 ㅠㅠ
재개봉해서 처음봤을때 역사배경을 모르고 봐서 이해안가는 부분도 있었는데 설명도 있고 다시보니까 재밌다ㅠㅠㅜㅜㅠ
볼수록 새로운 영화네 ㅠㅠ. 캡처고마워
너무잘봤어!!
메리크리스마스🥰
하.....ㅠㅠ앞으로가 더 궁금해진다
재밌다진짜ㅠ고마워
두지는 어떤 마음으로 다시 연극을 한걸까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려 일부러 틀린 것 같은데 시투의 호소로 자신을 바리기로 한걸까
담뱃대 장면 이후로 표정 싹 바뀌던 두지 생각난다... 역사 대충만 알고 봐서 정확하게 몰랐는데 설명 같이 읽으니까 너무 좋다!
데이는 진짜 어렸을 때부터.... 산전수전 다 겪고... 하 저 어린 애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