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더불어 민주당)
개인적으로 이전 보다 한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문 후보의 이전까지 토론회 모습을 봤을때 맞는 말을 하긴 하는데 구체적이지 못하고 떄때로 논점이 흐려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번에 그런 점을 많이 보완해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맞받아 싸울떄는 싸우기도 하고 설명이 필요할떄는 설명을 해주기도 하고... 이전 토론에서의 다구리가 문 후보에게는 상당한 자산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만 아직도 워낙 집중 공격을 당하다 보니(1위의 숙명이기도 하지만) 종종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정신적 무장을 더욱 단단히 해야할 떄가 아닌가 싶습니다. 나머지 4명 모두 문재인이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이길 고대하고 있으니까요.
안철수(국민의당)
토론을 하면 할 수록 발전이 아니라 퇴보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오늘 토론 내내 나 엠비 아바타 아니죠? 그거 말고는 무슨말을 하는지 하나도 못 알아 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전 대선 토론회의 박근혜 보다도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토론회 내내 논점을 벗어난 헛소리와 의미없는 질문, 답변들... 무슨 의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사람의 진심은 마음속에 들어가 보지 않는 이상 모르겠지만 최소한 대통령 안철수는 절대 안된다는 생각만 들게 합니다.
홍준표(자유 한국당)
사실 이번 토론회 최고의 소득을 얻은 후보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차피 자유 한국당은 외적으로 팽창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색깔론, 이념 대결론 등을 들먹이며 최소한 자기편 지키기에는 성공한 모습입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자유한국당 자신들도 당선될거라 믿는 사람 아무도 없을겁니다. 지금처럼 자기편 단속 하면서 다음 기회를 노리겠죠. 그 점에서 홍준표의 이번 토론회 모습은 성공적입니다. 다만 검찰 관련 토론에 있어서는 최소한 자기가 몸담았던 쪽이라 그런지 종종 의미있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봅니다.
심상정(정의당)
홍준표 다음으로 얻은게 많은 후보라고 봅니다. 문재인을 은근히 받쳐 주면서 자기 당에 당장 필요한 군소정당을 벗어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가 하면 이전까지 감정적이고 무조건 공격 일변도의 모습에서 최소한 토론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를 마련함으로써 그동안의 비호감을 다소 씻어낼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첫 토론회의 그나마 5명중 최고의 달변가 이미지는 이후 계속된 토론에서 상당 부분 날아갔습니다. 안철수 다음으로 얻은게 없는 후보가 아닌가 싶습니다. 보수 프레임은 홍준표의 강경한 모습에 이미 뺏겼고 진보쪽은 발도 못들이미는 상황에서 나름대로 합리적 보수 이미지로의 어필은 홍준표의 강경 일변도 이미지에 다 털려 나갔습니다. 이러다가 진짜 떠도는 루머대로 당내에서 숙청 당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첫댓글 저는 다른 후보들은 어떻게 객관적으로 평가를 못할거 같은데 이거 하나는 확실합니다. 오늘은 안철수가 워스트입니다.
동감합니다 특히 안철수는 이렇게가다 홍준표에게 역전할거같고 유승민은 절대 뽑아서는안되야할인물이란걸 3차례토론회를통해 느끼고 또 느꼈습니다
전 안철수는 오늘 MB 아바타 발언은 거의 유치원급이라고 봅니다. 이게 표면적인 티가 덜 날지 몰라도 치명적입니다.
문재인이 저번 토론 때 주적이란 표현 하나로 검색어 올랐는데, 정치에 관심없는 사람들은 앞뒤 전후 사정을 면밀히 보는게 아니라
네이버 댓글과 기사제목/이슈만 대충보고 넘깁니다.
근데 남이 씌운 것도 아니고 그 프레임을 스스로 씌우다뇨.. 미친겁니다. -_-;
안철수가 MB 남자인지 아닌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네거티브를 셀프로 한거에요.
더군다나 거기에 안초딩/안징징 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너지 폭발 시켰으니 지지율 볼만할 겁니다.
정말 이런 찌찔한 모습을 보일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짜준 프레임대로 예기한게 아닐겁니다. 아마 지금 국당 선거위원들은 벌집 분위기가 아닐지..
바른정당 후단협이 그간 칼을 못뽑은 이유가 지지율이 안올라서 그렇지 토론은 잘한다 였는데 왠지 빠르면 내일 늦어도 이번주안에 칼 뽑을거 같습니다.
유승민은 세수마련 부분이나 국방쪽에서 공약적으로 홍보하고 상대 공약 헛점을 파고들어서 젊은 보수층에 신선함으로 포지셔닝해야되는데 멍청하게 홍준표가 확고히 잡고있는 노인보수층을 노리고 있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뿌리가 같아서 어쩔수 없죠ㄷㄷㄷㄷ
안철수후보가 mb아바타 발언할때 귀를 의심했습니다. 네거티브를 본인이 확산시키는 꼴이라니ㄷㄷㄷㄷ
유승민이 잃은게 너무 많죠. 보수표를 끌어오기 위해서 너무나 수준낮은 태도로 일관하는게 안타깝습니다.
전 오늘의 베스트는 심상정이라고 봅니다. 저번과 달리 민주당과 상생의 길을 찾으면서도 논리적으로 문재인이 준비되지 않은 부분들을 잘 짚었어요. 굉장히 인상깊게 봤습니다.
그리고 문재인후보는 나날이 발전해가는게 보기 좋네요. 당황하는 모습이 확연히 줄어들었고, 공격에 대해서 답변후 역공까지 하는 여유가 생긴것 같습니다.
안철수는...토론으로 얻는게 0.1그램도 없는것 같네요.
개그준표는 걍 논외. 지지자들도 토론으로, 모의강간으로 이탈할 사람들도 아니라 걍 논외입니다.
100% 공감합니다.
오늘은 뭔가 물밑 접촉이 있었는지 유승민 후보를 심후보가 끝까지 물고 늘어졌죠. 국사위 얘기까지ㅜ해가면서 사실 문후보에 대한 공격예봉을 많이 죽였고 이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만만한 상대는 아님을 알고있는 유후보는 상식론으로 빨리 넘어가려했지만 얼굴 상해가면서 초조해하는 기색이 역력하더라고요. 심후보 능력자임은 분명합니다
@MFFL 자칭 보수후보들의 질문시간을 많이 줄여줬고 저번 토론보다 얻은게 훨씬 많으신듯하네요
철수 어린이는 이제 미끄럼틀 탈일만 남았구.. 유승민이 이번 토론에서 얻은게 너무 없죠...당내 분위기두 그렇구.. 두명이 담주가 고비일듯하네요
그 누구도 공식적으로 입밖에 내뱉지 못할 MB 아바타 발언을 본인이 그것도 공중파 방송에서 하다니 ㄷㄷㄷ
이정도면 대선 하기싫다고 말하는 수준 아닌가요?
안철수 후보는 뭐 보신 그대로 일 것이고, 유승민 후보한테는 앞으로 표 줄 일은 없습니다. 안보장사, 논점 흐리기 등 정말 말 같지도 않더군요.
유승민 후보의 오늘 결정적 실수는 자기와 의견이 다른 사람 이야기 들을때 개무시하는 표정이 너무 많이 나왔죠. 캠프에서도 조심하라고 많이 얘기 했다는데 오늘 조금 토론이 말리니 너무 나와 망했네요. 물론 그래도 빠질표도 없지만요 ㅎㅎ
문재인후보는 진작부터 이렇게 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뭔 말같지도 않은 트집에 일일히 다 대꾸해주다보니 말꼬리잡혀서 계속 공격당하고, 상대적으로 말이 느리고 어눌하다보니 말리고 있는 인상을 주기 일쑤였는데 진작부터 오늘처럼 강하게 나갔어야죠.
유승민은 본인 목에 칼이 들어와서 그런가 가면 갈수록 가관이네요. 예전 백토시절의 한나라당 유승민은 논리력이나 화술이나 정말 무서운 존재였는데 대선주자 유승민은 연일 최악의 토론을 보여주네요. 뻔히 먼소린지 다 알아들으면서 문재인이 말을 바꾸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 속사포처럼 쏘아부치면서 몰아가는거 정말 극혐...;; 그나마 있던 지지층도 다 날아갈 듯
저렁 비슷한 의견입니다. 어떻게든 맹탕으로 만드려고 안간힘 쓰는게 느껴지더군요.
심상정 의원도 생각보다 토론 자세가 좋지만은 않더군요. 풍문으로 들리는 것처럼 상당히 독선적인 타입인게 어느정도 토론만 봐도 느껴지더군요. 물론 오늘 토론 내용자체는 좋았습니다.
안철수는 뭐 평가할 가치도 없네요... 오늘은 거의 ㄹ혜 급
지난번 토론때 문재인에 대해서 되게 박하게 평가했는데, 오늘은 지난 세번 중 최고였다고 보고 지지율에서도 어느정도 굳히기 효과가 나타날거라 봅니다. 안철수는 아마 무지하게 (최소 5, 많으면 10 이상) 빠질걸로 보고, 심상정 소폭 상승, 홍준표 대폭 상승, 유승민은 예측이 안되네요....
후기 보고나니깐 유승민은 어쩔수 없이 홍준표쪽이랑 단일화 해야할 상황이 가속화 될거 같네요..
유승민은 상황 자체가 워낙 열악하니깐 어쩔 수 없이 안보팔이라도 해서 지지율 올려서 완주하려는 것 같은데
이미지 자체가 유순해 보이는데다 남성답게 생긴 사람도 아니라서, 강인한 이미지를 선호하는 노령층에 어필하기 힘들겁니다.
같은 조건으로 김무성이 나왔으면 후보의 개인적인 역량을 떠나서 지지율은 더 나왔으리라 봐요.
상황이 워낙 악조건이니 안보팔이한건 이해되는 면은 있지만 합리적 보수로서 차별성을 부각시켜지 못하고
타협한 이상, 정치적인 그릇도 한계를 보였다고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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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큼은 권영길 생각이나더라구요.
이번 대선 망한 사람 : 안철수
지금 당장 정치생명 위험해진 사람 : 유승민
당비보전은 받을수 있게 된 사람 : 홍준표
대통령 9부능선 넘어간 사람 : 문재인
차기 정권에게 원하는걸 얻은 사람 : 심상정
지지자로서 문재인후보만 평가하자면 뭔가 꼬투리 잡힐만한 얘기를 하면 어김없이 나타나시던 분들이 안나오시는거 보니 오늘 무난하게 잘한것 같습니다.
토론이란게 진짜 행복회로 돌릴게 많아서... 평가하기 싫긴 한데
안철수는 아무리봐도 망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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