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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패배를 극복할 수 있다'
고열과 편도선염으로 챔피언스리그 1차전서 결장한 필리포 인자기(32·AC밀란)가 컨디션이 좋아져 오는 27일 2차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자기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산 시로에서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차전서 질병으로 고생하다 결국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서 인자기의 소속팀 밀란은 골 결정력 부족으로 몇 차례의 득점 찬스를 놓치더니 바르셀로나의 루도빅 지울리에게 결승골을 허용, 0-1로 패배했다. 지난 8강전 올림피크 리옹과의 경기서 2골을 몰아 넣으며 밀란의 4강행을 주도했던 인자기의 결장은 밀란의 입장에서 큰 아쉬움으로 남을 수 밖에 없었던 패배였다.
하지만 인자기는 오는 27일 누 캄프에서 열릴 바르셀로나와의 2차전 원정경기에는 다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전망이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인자기는 밀란 채널과의 인터뷰서 "현재 회복이 시작되고 있으며 기분이 좋아졌다"며 그동안 시달리던 병에서 상당히 회복됐음을 알린 뒤 "현재 가능한 빨리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챔스리그 2차전 경기 전망에 대해 인자기는 "바르셀로나(원정 경기)말인가? 우리들(밀란 선수들)은 현재 2차전을 기다리고 있다. 난 우리가 (1차전 패배로 불리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인자기는 "1차전은 밀란이 이길만한 경기였음에도 0-1로 패배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하지만 (1차전 결과는)우리가 (불리한 상황을)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자기는 바르셀로나가 쉽게 상대할 수 없는 팀이라는 것을 염두에 둔 듯 "(물론)우리들은 (1차전 패배를 뒤집는다는 것이) 정말 어려울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며 경계심을 잃지 않았다.
인자기의 희망대로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누 캄프에서 그가 물오른 골 감각을 이어 역전극을 연출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도형 기자 dos99@imbc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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