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이런가요???
Q 고3 여학생입니다..
조금이라도 몸이 힘들면 자책, 자기비하가 너무 심해져요.. 저녁에도 할 일이 있어서 해야하는데 머릿속이 너무 자기비하로 가득차서 한참을 달래줘야하고 결국 꾸역꾸역 하거나 포기하고 자게돼요.. 이게 또 스트레스를 매번 부모님께 풀어서 너무 죄송한데 이성적인 힘이 약해지니까 저녁엔 통제가 잘 안되고..ㅠㅠㅠ
보통 징징거릴 때엔 불안감이 엄청엄청 가미되어서 부정적인 내용으로 인간관계 관련된 얘기를 주로 해요. 또 그게 내가 원하는 사람이 아니면 빨리 눈앞에서 사라지길 바라고 혼자있고 싶으면서도 또 혼자가 되면 감정기복이 너무 심해진다.. 친해지고 싶은 친구는 있는데 누군가랑 친해지기는 싫다..나랑 친해지면 결국 다 실망할거라 친해지기 싫다.. 나는 왜이러지.. 소시오패스인 것 같다.. 이런 얘기 ㅜ) 친구가 없는 건 아닌데 제가 친구를 많이 사귀고 싶어하는 거에 비해 체력도 모자르고 내향적이라 친구가 많지는 않거거든요.. 근데 이게 제가 너무 이상적이라서 그러는건지ㅜ 자존감이 낮아서 그러는건지 좀 불안할 때 항상 이런 생각이 드는데 저녁엔 맨날 이런 얘기로 징징거리고 있으니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요.... 해결하려고 일기를 쓰거나 그냥 일찍 잘준비를 하거나 스트레스 풀려고 가끔은 음악듣기, 웹툰보기 좀 다른걸 하는데... 계속 할 일만 미뤄지고 새로운 스트레스가 생기고.. 일기를 쓰면 더 감정적으로 변하고 몸만 더 피곤해져서 결국 그냥 자고.. 아침루틴은 고2때부턴 거의 성공을 못해서 진짜 어쩔수 없이 밤에 깨어있긴 해야해요...ㅠㅠ.. 이게 인간관계랑 관련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인간관계 힘든사람을 위한 해결방법들도 찾아보고 실현하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그러는데 진짜 이런 심리상태가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그랬어서 벗어나기가 너무 힘들어요.. 예전에 친구들이랑 어울리기 힘든걸로 심리상담도 받기도 했는데 별로 도움이 안되는 거 같아서 그냥 그만뒀고 스스로 통제해보려고 계속 해봤다가 심리상담 생각했다가 또 정서가 안정되면 그냥 지냈다가 좀만 불안해지면 또 힘들어지고 그랬는데.. 일렇게 계속 살면 부모님께서 너무 부정적인 기운때문에 수명이 쭉쭉 깎이실 거 같기도 하고 안그래도 힘든 시기이실텐데 계속 이러는 제가 진짜 밉고 저도 감정때문에 너무너무 시간소모도 크고 너무 힘들어서 글 올려봅니다.....ㅜ
A 많이 힘들겠어요. 고3이면 할 일이 많을 텐데요. 먼저 드릴 말씀은 먼저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시고 혹시 우울증이라고 하면 약을 처방받아서 드셔 보세요. 그리고 심리상담선터에 가서 상담을 받아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이제 고 3이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 배워야 할 것들이 많은 나이입니다. 옛날에는 대가족이라 이런 모든 것을 부모나 형제 자매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배웠는데 지금은 시대가 변해서 그러기 어려운 세상이 되었지요. 그래서 학생들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정말 중요한 것들을 배울 곳이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대학 입시 스트레스로 인해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스트레스가 생겼으니 이런 중요한 것을 배우지 못하고 개인이 혼자 우울증이나 기타 학교 부적응 같은 일탈적인 행동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지금 학생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정식으로 꾸준히 상담을 받으면 도움이 됩니다.
사람의 행동은 기질이나 성격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내향이라서 친구를 사귀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기질이나 혹은 성장 과정에서 형성된 여러 가지 성격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사춘기는 생각하고 판단하는 뇌인 전두엽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나이입니다. 그래서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자주 감정적인 접근을 하게 됩니다. 학생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어려움에 대해 부모님께 말씀을 드려서 꼭 도움을 받기 바랍니다. 또한 상담을 받으시면 이런 면에서 정확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상담은 최소 일 주일에 한 번씩 6개월 이상 꾸준히 받아야 효과가 있습니다. 조금 좋아지는 것 같아서 그만 두면 다시 어려움에 처할 수 있고 이런 자기 자신에 대해 부족하거나 못마땅하게 느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나 자신을 자책하지 않으려면..
1. 자책하는 순간을 인식하고 그 이유를 분석해 보세요. 어떤 상황에서 자책하는지, 그 감정의 근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자신에게 더 친절하고 연민을 가지세요. 친구가 같은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어떻게 대할지 생각해 보고, 자신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대하세요.
3.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자기 대화로 바꿔 보세요. 예를 들어, "나는 실패했어" 대신 "나는 최선을 다했고, 이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어"라고 말해보세요.
4. 자신에게 너무 높은 기대를 가지지 마세요. 완벽함은 불가능하며,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목표를 현실적이고 달성 가능하게 설정하세요.
5. 명상이나 심호흡을 통해 마음을 진정시키고 현재에 집중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이는 자책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6. 자신에게 즐거움을 주는 활동에 참여하세요. 운동, 취미 생활, 친구와의 시간 등 긍정적인 경험이 자책감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7. 이전에 성공했던 경험이나 긍정적인 순간들을 되돌아보며 자신감을 회복하세요. 이는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8. 자책감이 너무 심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심리 상담가나 정신과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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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퀸TV[Queen]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퀸TV(Queen)]
tv.naver.com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김순희. (2018). 중학생의 시험스트레스와 신체화 증상과의 관계에서 정서조절능력의 매개효과. 동서정신과학, 21(1), 67-79.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이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