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화요일 바쁜 일로 부모님 찾아 뵙지 못했다 그래서 다음날 서둘러 저녁 느즈막히 친정집에 들렀다 세월앞에 고개숙인 겸손한 백발이 하루 종일 얼마나 쓸쓸했을까 매주 화요일이면 부모님을 위해 시간을 내고 재롱을 떠는 날이다
인절미와 과자를 사들고 조심스레 눈치를 보며 들어가니 내심 반가워 하시면서 엄마의 표정이 영 ~탐탁찮은 표정이다 지난주 화요일에 방문 못한 까닭 아~ 그랬구나 얼마나 서운하셨을까 얼마나 기다렸을까 인절미를 입에 넣어드리고 볼에 입 맞추니 못 이기는 양 웃으신다 미안해요! 엄마,아빠~~*^
자식 얼굴 보는 순간 이미 눈 녹듯 마음이 풀리신 것을 누룽지탕이 드시고 싶다고 말씀 하신다 부모님 모시고 인천 차이나타운 중화루에 가니 어찌나 맛있게 드시는지.. " 정말 정말 잘 모시고 왔구나!" 기뻐하시고 행복해 하시는 모습에 마음 한구석이 찡하는 마음은 왜그럴까 정말 백발은 자랑스럽고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것을.....
식사를 끝내고 부모님 모시고 월미도로 산책을 향했다. 인천의 유일한 관광지로 젊음과 낭만 아름다운 바다와 유람선 선상의 롤링 바람의 짠맛을 겸한 풍미가 있는 그런 곳이다. 바닷 바람이라 헹여 추우실까봐 앞으로, 옆으로, 뒤에서 바람막이가 되어 드리니....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부모님을 향하는 것 같은 부러움을느낀다 부모님 자리가 정말 크다는 것을 느끼며 뿌듯한 마음으로 부모님을 경호하듯.. 두분이 손잡고 월미도를 산책하시는 뒷모습을 묵묵히 바라보며 걸으니 멀리 바다의 아른거리는 불빛이 세심... 아름답게 두분을 비추네
매주 화욜이면.. 아침 10시까지 도착하여 두분을 모시고 월미산 산책을 한 후 12시 30분 점심 시간에 맞춰서 식사 준비를 해 드린다 처음엔 일주일에 한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간다는 것이 못내 못 마땅했지만 생각해보니 타인들에게 봉사도 하는데 내 부모님에게 일주일에 한 번 시간 내는 것이 뭐가 그렇게 어려운가 하는 생각에 화요일을 정하고 부모님과 시장도 보고 목욕도하고 병원도 모시고 다니며 맛있는 저녁도 해 드리고 돌아온다 이렇게 시작한 것이 벌써 3년이나 되었다
이제는 이웃사촌들도, 친구들도 쉽사리 결정하기 어려웠겠지만.. 가족들이 교대로 일주일에 한번씩 부모님과 함께 즐거움을 누리고 있으니 고마운 마음을 가진 이웃분들과 친구가 아닌가 올 한 해도 카네이션을 달아 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첫댓글 선배님들과 모임있을때 미나칭구가 어쩐지 선배님들에게 하는 행동 보고 난 알았다네 ! 어른들 대하는것이 서툴지 않았다는것을 ... 정말 효녀일세 .~~ 낼 우리 엄마에게 가서 볼에다 뽀뽀해주고 와야지 .. 아버지가 인자하시고 무쟈게 호남일세 그려 ..~~~ 복 받을껴 ..~~~~
날개칭구 엄마에게 뽀뽀하고 오셨나요~~~나도 오늘 종일 부모님과 함께 놀다 왔네요. 고추,상추도 심고...날개님도 부모님께 잘하면 복 만땅 받을껴^^
미나님은 효녀세요,,,변치말고 매주 그리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미나님이 복받으십니다.
아무렴요~변치말아야죠! 부모님께서 좋아 하시니...당연하죠!!오늘 올디님께도 카네이션 달아 드려야하는데...마음만 전합니다. 고운 밤 되세요^^
미나님이 효녀 인지 이제 알았습니다 살어계실때 잘하세요 효녀미나님 복많이받으세요 올만에 마나님 글봅니다 자주올리세요 뎃글할게여
청계산님께서 이렇게 댓글 길게 달은거 처음봤네요ㅎㅎ자주자주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자주 들어오시고요~~~울 뱀방 알고보면 멋있는곳이예요^^
나이드시면 외로우신지 말씀도 많아 지시데요. 자주 만나 들어드리는것두 효도하는 거지요. 미나님은 뭐든 다 잘 할 거 같애~~~
맞아요. 말씀이 많아요~~우린 엄마가 말씀이 많구요. 아버진....그냥 어머니 말씀대로 그럼 그럼 ~~~ㅎㅎ건강만 하시니 좋은거죠!!
미나님은 참으로 착한 효녀이군요. 살아게신 부모님에게 카네이션 달아 드릴수 있다는것이 얼마나 행복할가요.어느 자식이래도 그렇게 하기 쉬운일은 안인데. 가시기 전까지 잘 해드리십시요 복 받을겁니다... 조용필 노래 들으며 부모 생각하니 눈물이날려고
일주일에 한번 부모님과 지내니 즐거워요~~~다른 곳에 놀러갈거 뭐 있나요~~~*^감사합니다^^
미나님은 아버지 보다 어머니를 쏙 빼 닮았네요. 어쩌죠? 다음 화요일 (12일 번개모임 때문에) 부모님을 찾아 봽지 못하시는 미나님 미안해요.
후후..붕어빵이죠! 12일 못가니..그래서, 오늘 하루 종일 함께 지내다 왔어요. 고추랑 상추도 심고...북한산입구에서 오리구이도 드시고...12일 양해를 구하였네요. 괜찮아요^^
미나님 정말 효녀이십니다. 매주한번 찿아뵙는것도 그리쉬운일이 아니지요. 두분 생전해 계시니 좋으시겠습니다.
두분 생전해 계시니 저에겐 복이죠! 부모님과 함께 있으면 제가 복이죠!!감사합니다^^
미나님의 지극한 효심 때문에 따님이 카네이션을 달아드릴수 있도록 오래 오래 살고계신겁니다.장한 따님이십니다.
부모님께서 관리를 잘 하고 계신거죠. 언제나 긍정적이시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시니....오히려 제가 감사할뿐이예요. 고운 밤 되세요^^
좋은 가정.. 부러운 모습입니다.. 부모님께서 건강하시니.. 정말 잘해 드리소서.. ^^
모두들 부러운 가정이라고 하지요. 항상 부모님을 모시고 다니니...더 잘 해드려야하는데...노력해야죠!!감사합니다^^
미나님 부모님 사랑하는 마음 참 아름답 습니다 감동 먹고 감니다
ㅋㅋ하얀색친구...진짜루?? 감이랑 동치미는 겨울에 먹으면 맛나는데....ㅎㅎㅎ고마워요. 그렇게 말해줘서~~고운 꿈 꾸시고 꿈속에서도 댓글 부탁해요^^
미나님의 정성어린 효심에를 보냅니다.
짝짝짝~~~~박수!!사실...누구나 해야 되는 일이에요. 당연한 일 가지고...감사합니다. 오늘 카네이션 듬뿍 받으셨죠!!!내년에도 듬뿍 받으소서^^
역시.. 효도를 다하는 미나님의 모습에서 부모님의 가르침을 본 받고 실행하는 모습을 ..착하고 아름다운 효심에 찬사를 보내드립니다..그 가정에 항상 밝은 웃음과 행복하심이 그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살아 계실때 잘하세요 , 전 울어도 소용없고 소리쳐도 소용 없으니 ㅡ
아~~~그렇구나!!울 뱀방에 올디님 계시잖아요. 돌고래님 몫까지 제가 부모님께 잘 할께요.
효녀 중에 효녀, 미나님을 여기서 보네요. 참 잘하셨습니다. 마치 내부모님께 해드린 것 같은 착각을 해 봅니다. 미나님, 착하시네요. 옆에 있으면 등이라도 ..... 내 가슴이 찡해옵니다. 살아 계실때 후회없이 하세요. 물론 효도가 끝이 없지만... 생전에 계신 것만으로 미나님, 축복입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인 것을..살아계신 것만으로도 정말 축복이죠!! 사실...시부모님 두분 모두 장애인였어요. 강촌에서 주말마다 오고가며 20년을 제가 모셨는데...그때마다 우리 부모님께서 로즈님처럼 말씀 해 주셨어요.지금은 안계시지만~~~~~흑! 감사합니다^^
어머님 아버님 생존해 계시네요 오래도록 효도 할수있어 좋으시겟습니다. 힘네세요 화이팅.......
감사합니다. 이젠 힘이 나네요~게으름 피지 말고 더욱 열심히 잘 해 드려야죠. 힘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모님이 계시니 얼마나 행복 하십니까 효도는 끝이 없습니다. 오래도록 건강 하세요
맞아요. 효도는 끝이 없나봅니다. 그저 건강하게 생존해 주시니 감사할뿐이예요. 청산님도 건강하세요^^
심청이가 따로 없습니다 ~~~~ 늘 행복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