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을 드나들기 6년차..나름 생활에도 변화가 생기고 단기로 가다 오다를 반복 하다보니 짐 꾸려 다닌는것도
초창기보다 많은 변화가 생기더군요.
하여서 오늘은 필리핀을 다니면서 제가 가방을 꾸리는 변천사를 올려 볼가 합니다.
그리 소중한 정보도 아니고 저에만 해당되는 부분이라 많이 틀릴수도 있습니다만,
단기 여행객들의 필 방문에 공감 되는 부분도 있으리라 보기에 끄적거려 봅니다 ^^
<초창기시절>
아마도 한 7년전 친구놈이 가이드로 있는 태국에 해외여행 이라고는 처음 가게 됩니다
4박5일 우리 두부부 눈텡이 밤텡이 되었습니다.대강 400만원정도 경비 지출이 되었습니다.
아는 넘이 더 무섭다고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요리조리 돈을 뺏어 가더군요..선물이라고는
한국쇼핑쎈터에서 300불 주고 산 반지가 돈무항 공항 면세점에서 27불 하더군요
안사면 될거 아니냐???도저히 안 사고는 못 배기게 만들더군요..친구란 놈이...
하도 억울해서 한국와서 금은방에 물어보니 기념으로 그냥 갖고 계세요..가격은 무어라
드릴 말슴이 없네요..그러더군요...처음의 해외여행이라 그러려니하고 다음번 해외여행은 무조건
나 혼자 간다 하는 방침을 세우고 인터넷 써핑중 발견한 보라카이... 요기서 저는 필리핀에
발목을 ?히게 됩니다..그후로 아마도 보라카이만 한 10여번 간거 같습니다.
이제 쓰잘데기 없는 잡설은 요기서 끝내고 주제로 넘어 갑니다.
처음 보라카이로 마누라와 둘이 들어갈때 짐 꾸리기가 난감했습니다.
인터넷에 보면 자유여행은 준비를 잘 해가라고 충고하고 그래서 만만의 준비를 합니다.
일단은 반바지 3벌에 샌달2개 쓰레빠 1개 긴팔 남방 3벌에 반티 5개 속옷6개 여기에 각종 음식물
김,햇밥,젖갈류,고추장,라면도 10개 해변에서 잃을 책 두어권 비 오면 어쩌나 하고 우산 한개,
필리핀은 밤에 어둡다고 후라쉬 한개,지도책,인터넷에 떠 도는 각종 쿠폰.마누라 화장품.드라이기.또 여자들
머리에 마는 고대기(이거 한 짐 입니다)
또 잡다한 스낵거리(새우깡,쵸코파이 등등)
기본 세면도구 등등 ...아 가방이 찢어 집니다..여기에 모 또 부족한게 없나 생각하고
여권넣는 작은 허리띠 가방 차고 아주 이삿짐을 싸가지고 가게 됩니다.
몇번은 이러고 다녔습니다...이러다 보니 짐이 장난이 아니더군요..출국할때 시간도 많이 뺏기고./..
헌데 이게 나중에 보니 음식물은 죄다 남 좋은 일만 시키고 (나중에 집에 올때 거의 주고 오게 되더군요)
먼 넘의 폼 잡는다고 해변에서 책을 본다고 책도 소용없고(심심하면 마닐라 서울 보는게 딱 이더군요) 여편네
드라이기와 고대기는 왜 가지고 다녔는지....
이 고대기도 나중에는 버렸습니다(여자는 이게 필요 한건지..참) 이넘의 고대기 때문에 마누라 하고 싸움도 하고,
달러도 팁용으로 1달러 짜리 10장,10달러,20달러,50달러 100달러,고루고루 준비 합니다.인터넷에 보면 그렇게 하
라고 합니다.
가방 꾸리고 달러 바꾸고 시장 봐오고 가방 싸는데만 2박3일 소요 됩니다...짐도 싸다 풀다 다시 싸고..
<중급 시절>
일단은 짐을 줄이게 됩니다...몇번의 노하후로 대강은 알게 됩니다..책과 드라이기 고대기 샌달 음식물을 짐에서 완
전 제외 됩니다.
라면도 10개에서 해장용으로 5개로 줄이게 되고 햇밥도 2개 정도 진짜 쓰잘데기 없는 각종 쿠폰 없에고 신발은
쓰레빠로 대체 합니다.
이러다 보니 짐이 약간은 줄어 들게 됩니다..가능하면 화물칸에 가방을 안넣고 기내로 들고가게 만듭니다마는
아직도 줄여야 할게 많이 있습니다.
그냥 저냥 다니지만 현지에 가면 음식물 안가지고 왔냐고 현지민이 노골적으로 신경질 냅니다.그냥 웃고 맙니다.
가방 싸는데 약 5시간 정도 소요 됩니다.그래도 아직 허리띠 가방 착용 합니다..또한 반바지 입게 됩니다.
여권이랑 중요물품 넣어 둡니다.달러도 1달러 5장과 10달러 5장 그리고 나머지 100달러로 교환 합니다.
<현재>
음식물 완전 배제 합니다..쓰레빠 없습니다..세면도구는 면도기 일회용 3개 치약 치솔1개,속옷 3개 수건1개 샘플용 로숀 1나,
대신 초창기에는 볼수 없는 신사바지 두벌이 추가 됩니다....신발도 랜드로바로 바뀝니다.
쓰레빠 현지에서 50페소 주고 신다 버리고 옵니다...음식 바리바리 싸가지고 가는거 보다 현지에서 한식 먹는게
여기서 기나긴 먼길 싸가지고 가는거 보다 훨씬 유리 합니다.또한 로칼 음식도 잘 ?어 먹습니다.
가방싸기 10분 이면 됩니다.허리띠 가방 사라 집니다..여권 뒷 주머니에 넣고 돈도 오직 100달러 짜리만 지갑에 넣고
다닙니다.
1달러 짜리등 잔돈 없어 집니다. 반바지 사라 집니다...필요하면 현지에서 사서 입으면 됩니다.
<미래>
가방 없습니다..몸만 갑니다..돈과 여권만 있으면 됩니다.
속옷 현지에서 싼거 사서 입고 올때 버리고 옵니다.세면도구 현지 세븐일레분 에서 100페소면 다 살수 있습니다.
당췌 짐이 필요 없을거 같습니다.
이상은 저의 필리핀 단기 여행 가방 꾸리기 역사 입니다.....그져 한번 읽고 아..이런넘도 있구나
하시면 고맙기 그지 없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