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신명기 29:1-9
"1 호렙에서 이스라엘 자손과 세우신 언약 외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여 모압 땅에서 그들과 세우신 언약의 말씀은 이러하니라 2 모세가 온 이스라엘을 소집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너희의 목전에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와 그의 온 땅에 행하신 모든 일을 너희가 보았나니 3 곧 그 큰 시험과 이적과 큰 기사를 네 눈으로 보았느니라 4 그러나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는 오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셨느니라 5 주께서 사십 년 동안 너희를 광야에서 인도
하게 하셨거니와 너희 몸의 옷이 낡아지지 아니하였고 너희 발의 신이 해어지지 아니하였으며 6 너희에게 떡도 먹지 못하며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못하게 하셨음은 주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신 줄을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7 너희가 이 곳에 올 때에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이 우리와 싸우러 나왔으므로 우리가 그들을 치고 8 그 땅을 차지하여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기업으로 주었나니 9 그런즉 너희는 이 언약의 말씀을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리라"
내용분해 : A. 시내산 언약을 갱신한 모압 평지 언약 강론을 시작하는 말 (1절)
B. 모압 평지 언약 체결까지의 역사적 과정 소개 (2-8절)
1.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신 과정 회고 (2-4절)
2. 여호와께서 사십년 간의 광야 생활을 인도하신 과정 회고 (5-6절)
3. 아모리 족속을 정복하고 그 땅을 두 지파 반에게 분배한 과정 회고 (7-8절)
C. 언약의 말씀에 대한 순종 촉구 (9절)
1. 앞서 밝힌 대로 역사적 과정을 거쳐 체결된 언약의 말씀,
곧 언약의 내용 내지 조건인 율법을 지켜 행하라 함 (9a절)
2. 그럴 때 모든 일이 형통할 것을 강조함 (9b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시고 새 아침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예배를 받아주시옵소서. 우리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주님 홀로 받아주시옵소서. 이제 우리 한마음으로 우리의 예배를 기뻐 받아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본문은 신명기 29:1-9절 말씀으로 모압 평지 언약 강론 기사의 도입부에 해당하는 말씀입니다. 본 단락에서부터 시작하는 제 29 - 30장의 여섯 문단은 제1-30장까지 전 3부로 구성된 모세의 신명기 고별 설교(告別 說敎) 중, 제 27 - 30장 사이에 걸쳐 이어지는 제 3부인 고별 설교 결론부의 세 일련 기사 중 세번째 기사입니다. 즉 각각 세 관점에서 율법에 대한 순종을 거듭 촉구함으로써 함께 모여 앞서 제 2부에서 그 핵심 세부 조항이 구체적으로 제시된 율법에 대하여, 삼중적으로 순종을 촉구하는 모세의 고별 설교 중 제 3부인 결론부의 일련 기사 가운데 마지막 단락입니다.
제 29, 30장 본문은 그야말로 모세의 고별 설교 결론부의 결론, 즉 모세의 고별 설교 전체의 대단원으로서 모압 평지 언약 강론 (Exposition of the covenant in the plain of Moab) 기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압 평지 언약은 전날 출애굽 직후에, 즉 출애굽 시대 초기 (初期)에 체결된것으로서, 이스라엘이 선민으로 본격 태동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던 시내산 선민 언약을 이제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진입하기 직전에, 즉 출애굽 시대 말기(末期)에 갱신하는 형식으로 체결된 것이었습니다. 이에 모세는 이 모압 평지 언약에 대하여, 더욱 정확히는 이 모압 평지 언약 체결에 의거하여, 이스라엘이 가나안 정착 이후에 영원히 하나님의 율법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면서, 자신의 신명기 고별 설교 전체를 총마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언약(言約, Covenant) 이란, 두 독립된· 주체의 자발적 약속입니다. 이같은 자발적 상호 약속으로 성립된 것으로서 하나님과 믿음의 선진들이 여러 경우에 그 생명과 영원한 구원을 전제하고 맺은 성경의 각종 언약들은, 그 언약에 직접 동참한 당사자들은 물론 그 언약에 영적으로 그리고 법적으로 함께 동참하게 될 모든 인생들이 하나님과 갖는 본질적 관계의 가장 원형적, 결정적 규정이요, 향후의 모든 관계 정립의 법적 근거였습니다. 따라서 이제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과 선민 언약을 체결하였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이스라엘이 스스로의 의지로 하나님의 존재를 시인하고, 그분의 말씀 또는 율법에 순복할 것을 약속한 것이었습니다. 특히 시내산 언약이나 모압 평지 언약의 경우는, 그 구체적 내용 또는 조건도 하나님의 율법에의 순종을 통한 선민 관계의 유지를 명시적으로 규정한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모압 평지 언약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율법에 대하여 필히 순종하여야만 할 모든 당위론적 근거들을 가장 포괄적으로 함축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하여 모세는 바로 이같은 모압 평지 언약 체결 사실과 그 내용에 근거하여 이스라엘 민족에게 여호와와 그분의 율법에 대한 순종을 촉구함으로써,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정착한 이후, 그 신앙과 삶의 기준으로 영원히 지켜야 할 율법의 핵심 조항과 이에 대한 순종 촉구를 양대 축으로 하는 자신의 고별 설교를 마감한 것이었습니다. 이는 마치 모든 악기가 가장 높고 강한 톤으로 강력히 연주하는 클라이막스에서 갑가지 끝마치는 교향곡처럼 강렬한 감동을 남기며 자신의 고별 설교를 인상적으로 마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한편 우리가 제 29, 30장을 모압 평지 언약 강론 기사 (Exposition or Discourse) 라 표현 할 때, 이는 모압 평지 언약의 체결 과정 내지 배경 그리고 그 내용에 대한 설명이란 뜻에서가 아니라 이는 다만 제 29, 30장이 모압 평지 언약의 체결 사실과 그 내용 등을 하나님의 율법에 대하여 이스라엘이 마땅히 순종하여야만 할 의무가 있음을 가장 결정적으로 입증해 주는 당위론적, 논리적 근거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본문 등은 모압 평지 언약 체결을 하나의 사건 또는 그 세부 내용 자체의 서술이라는 관점에서가 아니라, 다만 이를 여러 측면에서 직, 간접으로 활용하여 결국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순종을 촉구하는 근거로 활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의 모든 언약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 구원의 유일 절대적인 근거가 된 십자가 구속 수난(十字架 救觸受難)을 마치시고, 이제 새로이 인간 구원의 최종 실현이 될 영원한 천국의 도래를 중심으로 세우신 새 언약(렘 31 :31-34 ; 마 26: 26 - 29) 으로 귀결됩니다. 따라서 현대 신약 성도들도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아니 오히려 가장 근본적인 언약 관계 안에 있는 자들입니다. 따라서 과거 선민 이스라엘의 민족 지도자였던 모세가 실로 자신의 죽음을 눈앞에 두고 이처럼 간곡히 그리고 엄숙히 가르친 하나님과의 언약에 근거한 하나님의 말씀과 율법에의 순종을 촉구하는 그 생생한 육성 (肉聲) 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있는 것입니다. 아니 온 세상이 세상 끝날을 향해 치닫고 있는 오늘날에 더욱더 강력한 메아리로 우리를 향해 울리고 있는것입니다.
형제여, 들리는가? 저 죽음을 앞둔 하나님의 노종의 육성이,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말씀을 순종하며 또 그에게 부종하라" (신30: 20).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제 27-30장은 전 3부로 구성된 모세의 고별 설교 가운데 율법에 대한 순종을 거듭 촉구함으로써 고별 설교를 결론짓는 제 3부에 해당하는 부분입 니 다. 그중 제 29, 30장은 모압 평지 언약의 강론 기사입니다. 본문은 이러한 모압 평지 언약 강론 기사의 도입부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여기서 모세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모압 평지 언약을 체결하기까지의 역사적 과정을 회고하고 었습니다. 즉 출애굽 구속 사건과 광야에서 그들을 40년 동안 인도하신 역사, 그리고 얼마 전 있었던 아모리 족속 정복 사건을 상기시킴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준수해야만 하는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는 것 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본문을 통하여 우리들 역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백성으로서 마땅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만 하는 자들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그럼 본문이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그건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2절로부터 8절까지를 보면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이 스라엘 백성들의 과거 역사, 곧 출애굽 구속 사건 (2, 3절)과 광야 40년 동안의 역사 (5, 6절) , 그리고 얼마 전 있었던 요단 동편의 아모리 족속 정복 사건(7, 8절) 등을 회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그들이 직접 체험하였던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은혜를 상기하게 함으로써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고 하나님과의 언약을 성실히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즉 모세는 도덕적 당위성을 강조하거나, 탁월한 언변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설득함으로써 그들로부터 억지로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준수하겠다는 다짐을 받아 내려고 했던것이 아니라, 단순히 그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깨달아 알았던 사실을 그들에게 상기시킴으로 그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와 맺은 언약을 준수하도록 유도하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논리적인 증명이나 도덕적인 당위성의 강조에 의한 강요가 아니라, 직접적인 하나님과의 만남과 실제적인 체험을 통해서, 자발적으로 하나님을 믿고 알아가는 것은 기독교 신앙이 가지는 주요 특징 중의 하나입니다. 즉 기독교는 머리 속에만 있는 화석화된 신을 믿는 종교가 아니라, 그 믿는 자들의 삶 속에 직접 개입하셔서, 그들과 만나 주시며, 그들의 삶을 실제로 인도해 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종교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독교는 결코 가상의 신을 머리 속으로만 믿는 거짓 종교가 아닙니다. 기독교는 인간의 역사(歷史) 가운데 구체적으로 역사(投事)하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는 참된 종교입니다. 그래서 그 믿는 자들이 실제 삶 속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종교가 바로 기독교인 것입니다. 아브라함을 보십시오. 하나님을 믿었던 그는 생식 능력이 사라진 100세에 아들 이삭을 얻었습니다. 또 요셉을 보십시오.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바로의 꿈을 정확히 해석하여, 노예의 신분으로 애굽의 총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북아프리카와 근동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수많은 사람들을 기근에서 건져내었습니다. 어디 그들 뿐이겠습니까? 모세, 여호수아, 기드온, 엘리야, 엘리사,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 등 성경에 기록된 모든 믿음의 사람들은 그들의 삶 속에서 역사 가운데 실재(實在)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체험하며 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기독교는 살아있는 생명의 종교이며 체험의 종교입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시기만 하면, 하나님의 놀라우신 역사를 체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고전 2:4, 5) 고 하였으며, 또한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고전 4:20) 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우리는 실제 삶 속에서 날마다 하나님의 능력을 구체적으로 체험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결코 말로만 한 몫하는 무능한 성도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감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와 동행하시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정녕 여러분은 늘 하나님과 동행하심으로 하나님의 크신 능력과 은혜를 날마다 체험하며 살아가는 능력있는 성도들이 다 되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 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 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