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는 심심해서 친구와 같이 춤방에 놀러갔다 몇번을 구르마를 끌다가(뚱뚱하고 춤도 못추는 여자를 이렇게 표현한다) 네번째 만에 50대 초반의 진라이(춤도사)아줌씨를 만나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지루박 도롯도 부르스 지루박 도롯도 부르스 이런식으로 2시간을 놀고나자 이 아줌씨 부르스 추면서 내귀에 대고 애교스럽게
"오라버니! 목도 마른데 맥주 한잔 사주라"
마침 나도 출출하든차라 그녀를 데리고 옆에 붙은 식당으로 가서 맥주 2병을 시켜 마시는데
"오빠 내 친구도 같이 왔는데 데려와도 되지?"
그러면서 내 말도 듣기전에 일행 친구 3명을 더 데려와서는 지들이 돈 낼것 처럼 "언니 여기 맥주 댓병하고 골뱅이 안주도 더 주세요"
이 아줌마들 가만 보니 남자 벗겨 먹는 솜씨가 닳고 닳았기에 친구가 물어봤다
"아줌마들 직업이 뭐에요?"
"우린 꽃뱀 하다가 이제 늙어서 은퇴 했어요"
태연히 이러면서 먹고마시고 내 머리에 바가지를 씨운다
나는 생각했다.
이자리에 더 있다가는 카드도 안되는 이 식당에서
망신당할거 같아 친구에게 나가자는 눈짓을 하고
"우리 이만 바빠서 실례합니다"
피같은 돈 계산하고 나오는데 한 아줌마가 내 뒤통수에 대고
골빈넘, 지 마누라가 콩나물 산다고 돈 천원만 달래도 없다고 안줄 넘이 남의 여편네들 한테는 바가지 쓰고 다닌다. * * * * 나오면서 염려 마라 전에 많이 당해서 이젠 어림없다. 이 꽃뱀들아~
첫댓글 ♡ 참으로 재미있는 눈 먼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