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한한 층간 소음(윗층에서 스모선수같이 왼발 오른발 번갈아가며 쿵쿵대는 거 같은 거)이 동영상으로 기록됨

[스윗]

실제 소리보다는 작게 들리지만 잘 들어보면(내 폰으로는 스피커에 귀를 갖다대면 잘 들림) 쿵쿵쿵쿵 약간 심장 박동수 소리 비슷하게 발걸음 소리 규칙적으로 나는 게 들림. 그러다가 멈춤. 아까전에 갑자기 이러고 중단되었다가 다시 그러다가 중단됨. 데시벨 측정기로 같이 기록하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음.

[아머]

이소리보다 ㅋㅋㅋ선지나가는소리 전구 돌리는소리가 더 안좋다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스윗]

전 이 소리가 짐승 소리처럼 너무 해괴망측해서 소름 돋았어요. 선지나가는 소리나 전구 돌리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아머]

그게 투시기계라 사람 쫒아다닌다고 하네요~

[스윗]

헉 무서워요. 어쩐지 제가 이동하는 거에 따라 층간 소음이 달라지는 거 같아서 제 움직이는 동선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하나 했었는데.

[아머]

네 아직까지 전체를 통으로는 못보는건지 쫒아댕겨요~

[스윗]

마치 살인자에게 쫓기는 거 같은 공포심을 잘 전해주는 거 같아요.

[아머]

며칠전에 현장에서 잡은 마흔살 여자 잡으니까 벌벌떨길래 놔줬는데 이번에 잡히면 가만 안둘라구요~ 나이가 할아버지든 어리든 여자든 가만 안놔둘라구요^^

[스윗]

놔줬다구요?... 전체 피해자를 위해서 기록을 남기시지 그러셨어요...

[아머]

아줌마인데 벌벌떨면서 카톡을 급하게 지우더니 어디다 전화를 하는데 "노출된거같습니다" 이러던데요?
자기가 무슨 비밀요원인것 마냥 ,,,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냥 놔줬어요~ 거기서 더 잡음 오줌쌋을거라 확신합니다.

[스윗]

ㅋㅋ 그렇군요 은근히 마음 약한 분들이신건가... 대놓고 그랬다는 게 웃기고 어찌보면 불쌍한 거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