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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전에 먼저 읽으신 분들은 다시 봐주세요. 중간부터 수정 조금 있습니당. 특히 로하가 반지끼는 장면. ♡]
42.
온통 신경이 똥강아지한테만 쏠려 있어서 모르고 지나갈 뻔한 나를, 아까처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잡아세운 김태양. 긴장감
이 도는 말투와, 흔들리는 눈빛. 그리고 내 손을 잡고 있는 김태양의 손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기억..... 돌아 온 거야?'
방금 전 김태양이 나한테 했던 의미모를 말에 머리 속이 복잡해졌다. 기억이 돌아왔냐니... 무슨 말이야? 도대체 무슨 기억
이 돌아왔냐고 묻는 건지도 모르겠고, 나한테 하는 말은 맞는지 헷갈리기까지 했다. 고개를 갸우뚱하며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묻자 허탈하게 웃으며 다른 곳을 바라보는 김태양. 내 손목을 잡고 있는 손에 힘주어 한 번 세게 잡고는 잠시 후 완전히 놓
아버리고 다시 나를 바라본다. 숨이 막히도록 탁한 눈동자.... 지금 나를 바라보고 있는 김태양의 얼굴은 점점 슬픔으로 젖
어가고 있었다. 괜히 내 가슴까지 먹먹해질 만큼 아주 슬픈 얼굴로, 무언가 강하게 억누르며 가슴으로 울어버리는 김태양.
"...."
참 이상하지. 내 마음이, 왜 너만 보면 이렇게 아픈 건지 모르겠어. 언제부턴가 나도 모르게 니가 편해졌고, 때론 너무 익
숙해서 이상한 기분이 들기도 했어. 너 때문에 내 사랑이 흔들릴까봐 겁을 먹기도 했고, 널 좋아한다고 착각도 했어. 그래
서 내가 힘들어질까봐 멋대로 선을 긋기도 했고, 여태 너 없이도 잘 지내왔어. 근데... 그런데.
너만 내 눈 앞에 나타나면 내가 이상해져. 내 마음이 자꾸 너를 그리고 자꾸 니가 보고싶대. 옆에 없을 땐 모르다가도, 지
금처럼 이렇게 내 눈 앞에 있을 때면 니가 더 그립고, 또 그리워. 그런데도 널 받아줄 수가 없어서 미안해.. 니 마음 모르
는 척 할 수 밖에 없어서 미안해. 니가 나 때문에 아무리 힘들어 해도.. 니가 내 앞에서 눈물을 보여도, 예전처럼 니 눈물
닦아줄 수 없어서 미안해. 울지 말라고 위로도 못해줘서 미안해. 그러니까 울지마. 내 앞에서 울지마. 나 때문에.... 제발
울지마.
"여기서 뭐해?"
한참동안 말 없이 서로를 바라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을 때였다. 잠시 잊고 있었던 아민이가 어느새 내 옆으로 다
가와 말했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채 그렇게 다시 멀어진 우리. 오늘따라 먼저 돌아서는 발걸음이 너무 무겁고 마음이 쓰
렸다. 날 바라보던 그 얼굴이 너무 서글퍼서... 오랫동안 잊혀지지가 않았다.
그리고 그날 밤.
"아로하 너 이자식. 얼마나 바쁘길래 연락도 안 하고, 집에도 안 들어오고. 아주 쫓겨나고 싶지? 응??"
"아니에요 공주님! 전..."
"아니긴 뭐가 아니야!! 넌 좀 맞아야 겠어."
퍼억, 퍽. 덩치가 산만한 곰돌이를 내 앞에 앉혀놓고 1인 2역 놀이를 하고있는 나. 바닥에 구르고, 발로 까이고, 갖은 수난
을 다 겪었던 이 아이의 이름은 짝퉁 로하다. 내가 넘어지면서 덩달아 바닥에 굴러 꼬질꼬질해졌던 몸이, 지금은 다시 뽀송
뽀송해져 요즘 나와 똥강아지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아주 귀하신 몸.
"으아아! 심심해."
로하의 머리통을 주먹으로 쿵쿵 내려치며 열심히 괴롭히다가, 덥썩 안아버렸다.
"아로하... 우리 뽀뽀할까? 그래. 뽀뽀하자 우리."
이게 콘지 입인지 잘 구분이 안 가는 로하의 입에 쪽- 뽀뽀하고 침대 위로 벌러덩 누워버렸다. 약 30초 동안 천장을 바라보
며 멍하게 누워있다가 갑자기 머리 속을 스치는 생각에 다시 벌떡 일어난 나. 급히 침대 밑으로 내려가 화장대 앞으로 뛰어
갔다. 그리고 젤 위에 서랍을 열어 작은 상자 하나를 꺼냈다.
"완전 잊고 있었네. 바보."
혼잣말로 나를 나무라며 손에 들린 상자의 뚜껑을 열면, 그 안에서 영롱하게 빛나고 있는 반지 하나. 지금 내가 끼고 있는
반지와 똑같은, 우리의 약혼 반지였다. 원래 진작에 끼워줬어야 하는 건데 요즘 왜 자꾸 깜빡깜빡 하는지. 오늘은 꼭 끼워
줘야지 하며 다시 뚜껑을 닫고 손에 꾹 쥔 채 침대로 돌아왔다.
짝퉁 로하의 배를 베고 누워서 상자를 만지작거리며, 약 두 시간 전부터 연락이 안 되고 있는 아로하를 기다렸다. 이럴 때
똥강아지라도 깨어 있었으면 안 심심하고 좋았을텐데 오랜만에 바깥 바람을 쐬고와서 많이 고단했는지 오늘따라 일찍 잠든
바람에 나 혼자 아주 심심해 죽겠다. 평소엔 잘 보지도 않는 티비를, 오늘은 채널만 백번은 더 돌리며 혼자 그렇게 지루한
시간을 달래고 있었다.
밀려오는 졸음에 내 눈이 점점 감겨갈 때쯤 드디어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11시가 다 되서야 지친 모습으로 들어오는
아로하. 기다렸던 만큼 반갑게 일어나서 반겨주려고 했는데 졸리기도 하고, 이렇게 늦게 들어온 아로하가 괘씸하기도 해서
가만히 침대에 누워서 자는척을 했다.
"...자?"
들어오자마자 옷도 갈아입지 않고 침대에 걸터앉으며 내게 묻는 아로하. 짝퉁 로하를 안고 잠들어있는 날 가만히 바라보다
가, 조심스럽게 내 머리카락을 쓸어넘겨주며.
"왜 이렇게 예뻐, 우리 마누라..... 불안하게시리."
들릴듯 말듯 조용하게 얘기하는 마지막 말에 나도 모르게 피식 웃어버리니.
"뭐야, 자는 거 아니였어?"
"자긴 뭘 자!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바가지 긁으려고 안 자고 기다렸어. 나 무섭지?"
"응, 무섭다. 벌써부터 남편 바가지 긁을 생각이나 하고."
"누가 내 남편이야? 식장 들어갈 때까진 아무도 모르는 거라구. 흥!!"
괜히 귀여운 척 새침한 표정으로 고개를 홱 돌려버렸다. 짝퉁 로하를 안고 아예 등을 돌리고 누워버리자, 자신이 선물했던
짝퉁이를 거의 던지듯이 바닥에 내려놓고 이불 속으로 들어오는 아로하. 그리고는 내 손에 들려있던 반지 케이스를 용케도
보고 얘기한다.
"이거... 이제 나 끼워주려고?"
"아니, 너무 늦게 들어와서 끼워주기 싫어졌어. 손대지마!"
"응... 감사합니다."
뭐야... 응, 감사합니다?? 손대지 말라고 했더니 스스로 상자를 열어 내 앞에서 보란듯이 자신의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는 황당한 아로하. 그의 능청스런 행동에 웃음 밖에 안 나왔다. 만족스러운 듯 자신의 손에 끼워져 있는 반지를 보며 씨
익 웃고는, 칭얼거리듯이 '마누라' 라는 징그러운 말만 계속 반복하면서 사랑한다고 속삭이며, 아이처럼 내 가슴에 얼굴을
부비기 시작하는 아로하. 그리고.
"저리가... 징그러워."
점점 두근거리는 가슴에 빨개진 얼굴로 징그럽다고 저리가라고 말하면서도 말과 행동을 달리 하는 나. 내 품에 꼭 안겨있는
아로하의 머리를 살짝쿵 끌어안고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하면, 변태같은 아로하는 또 '응' 이라고 대답하면서 내 등
뒤로 손을 옮겨 아주 가볍게 브래지어 끈을 푸르고, 천천히 내 티셔츠를 걷어 올린다.
"하지마...."
"응. 착해, 우리 꼴통."
계속 반대로 말하는 거에 재미라도 들렸는지, 나름 착하다는 말로 나를 어루고 달래면서 내 가슴을 만지며 늑대 본능을 감
추지 못하는 아로하. 가만보면 미친놈이다. 언제부턴가 하루에 한 번씩 날 꼭 건들여야 잠이 온다는 몹쓸 욕구불만 사나이.
.
.
.
다음 날. 학교.
"잠깐 얘기 좀 하자."
"응? 무슨 얘기?? 여기서 하면 안 돼?"
아침부터 기분이 별로 안 좋아보였던 애란이가 1교시가 시작하기 전, 갑자기 분위기를 잡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고. 그
냥 여기서 말하면 안 되냐는 내 말에 가만히 나를 내려다보는 그 눈빛이 심상치 않아서 결국 뻘쭘하게 일어난 나.
"...."
옥상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한참동안 말이 없는 애란이를 그냥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했다. 그리고 약 5분쯤 흘렀을 무렵, 갑
자기 하늘을 바라보며 깊게 한숨 쉬더니 옥상 난간에 걸터앉아 날 바라보며 옅게 웃는다.
"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지애야, 우리 오랜만에 수업 땡땡이 치고 얘기나 할까?"
"뭐야~ 무슨 일인데."
"그냥... 요즘 머리가 좀 복잡해서."
왠지 할 얘기가 많아 보이는 애란이 옆으로 가서 앉았다. 도대체 무슨 고민이길래, 오늘따라 슬퍼보이는 애란이 팔에 팔짱
을 끼고서 먼저 얘기해줄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면, 조용히 말문을 여는 애란이.
"이건 내 친구 얘긴데...."
"여자, 남자?"
"남자. 그것도 무지 무지 잘 생긴, 아주 괜찮은 놈."
만약에 여자라고 했으면, 친구 얘기가 아니라 자기 얘기라고 생각할 뻔 했다. 원래 사람들은 털어놓기 곤란한 얘기가 있을
때 대부분 친구 얘기라고 핑계를 대며 말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런데 남자라니, 솔직히 조금 의외였다.
"오~ 니 친구들 중에 그런 애도 있었어?? 계속 해 계속 해."
"음.... 아, 뭐야!! 너 때문에 무슨 얘기부터 하려고 했었는지 까먹었잖아. 자꾸 말 끊지마!!"
"알았어 미안해. 이제 안 끼어들테니까 계속 얘기 해~"
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언제 그렇게 추웠냐는 듯이 햇살까지 따사로운 가을 날 나란히 옥상 난간에 등
을 기대고 앉아 다시 얘기를 시작하는 우리. 조용한 분위기 가운데 먼저 말을 꺼낸 건 물론 애란이였다. 다시 한층 가라앉
은 목소리로 자신의 친구 얘기를 늘어놓는 애란이.
"중학교 때였어. 걔한테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 건... 중학교 입학하자마자 우리 학교로 전학을 왔는데, 그때 짝꿍이였지 아
마."
잠깐.... 우리 학교??? 그럼 나도 아는 애냐고 묻고 싶었지만, 자꾸 말 끊지 말라던 애란이 말이 생각나서 꾹 참고 다시 귀
를 기울였다. 정말 궁금해 죽겠는데 또 끼어들었다간 애란이 성격상 왠지 한대 맞을 것 같아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 애란이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도 중학교 때 애란이랑 친하게 지냈던 애들 중 전학 온 애가 누가 있었나 계속 떠올리기 바쁜 나.
"처음에는 둘도 없는 친구였는데, 어느 날 보니까 짝꿍이 너무 예쁜 거야. 공부는 잘 했는데 너무 엉뚱해서 맨날 사고만 치
고 다니고, 하고 싶은 건 또 얼마나 많은지 맨날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엄청 귀찮게 했었거든. 근데, 그런 애가 갑자기
예뻐 보이니까 자기도 미쳤다고 생각했는지 아닐거라고, 이상한 애랑 놀아서 자꾸 자기까지 이상해지는 거라고 부정하면서
끝까지 친구로 남으려고 했는데... 그래도 안 되겠으니까 결국엔 사귀자고 했어."
"그래서?"
"남들이 다 부러워할 만큼 예쁜 사랑하면서 잘 지냈지. 그러다 끝내 헤어졌어, 3년 전에.... 그렇게 영원할 것 같던 사랑도
한쪽에서 금이 가니까 너무 쉽게 깨지더라."
"...."
"수천 번 사랑한다고 말해도, 헤어지잔 말 한마디에 끝나는 게 사랑이라는 말 있잖아. 그 말이 맞아... 사랑, 참 가벼워."
방금 애란이가 한 말은 언젠가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본 적이 있는 글귀였다. 처음 그 글을 봤을 땐 그렇게 가벼운
사랑이 어디있냐고 반문 했던 나였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충분히 이해가 가는 말이였다. 사람들은 모두... 사랑할 땐 그
누구보다 빛나게 사랑을 하면서, 헤어질 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서로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고 돌아서기 마련이
니까.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에 모든게 허무하게 느껴지는 것도 결국,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사랑이였다.
"근데 그깟 가벼운 사랑이 어떤 사람한테는 독이 되기도 하나봐. 아무리 빼내려고 애를 써도 안 되서, 아무리 잊으려고 애
를 써도 그게 잘 안 되서, 견기기가 너무 힘들대. 잊으려고 하면 할 수록 그 사랑이 더 커져만 가서... 차라리 그냥 죽고
싶대."
"!!"
왜 이 순간에 김태양이 생각나는 건지, 죽음이란 단어가 내 귀에 박히는 순간 정말 우습게도 김태양의 얼굴이 제일 먼저 떠
올랐다. 지나간 사랑에 힘들어 하는 친구 얘기를 하면서 점점 목소리가 젖어가는 애란이와.. 갑작스럽게 떠오르는 김태양의
얼굴에 당황스럽기도 하면서 가슴 한켠이 쓰리고 아픈 나. 언젠가 나랑 닮았다는 첫사랑 때문에 자살을 기도한 흔적이 있던
그의 손목이 생각나, 괜히 눈시울이 붉어지고 마음이 또 아파온다.
"그렇게 사랑하면 다시 돌아와달라고 빌면 되잖아. 그러고 싶어도, 이미 죽어서 못 그러는 사람도 있는데.... 니 친구 너무
바보 같다."
"다시 돌아와달라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 그렇지. 그 여자.... 기억상실증이야."
"뭐..??"
기억상실증이라니....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얘기에 너무 놀라서 눈이 커진 나.
"아무리 죽을 만큼 사랑해도 안 되는 사람이 있어."
"...."
"아무리 잊으려고 노력해도 못 잊는 사람이 있고."
"...."
"그래서 결국엔.... 스스로 자기 목숨을 버리는 불쌍한 사람이 되는 거지."
스스로 자기 목숨을 버리는 불쌍한 사람...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방금 전 애란이의 말을 듣기 전까지만 해도, 사랑
때문에 목숨을 버리는 일은 정말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조금 이해가 가기 시작하는 나. 김태양도
그랬을까...? 그만큼 그 여잘 많이 사랑해서, 잊을 수가 없어서...?
"나 그애 살게 해주고 싶은데, 방법이 없다 지애야..."
자존심이 강해서 자기 일에도 잘 울지 않는 애란이의 목소리가, 애란이의 눈이, 거짓말처럼 점점 젖어가고 있었다.
"다른 친구들처럼, 걔가 힘들어 하면 울지 말라고 위로도 해주고, 다 이해한다고 안아주고도 싶은데. 걔 앞에선 그럴 수가
없어. 미쳤냐고, 이제 그만 하라고 욕 밖에 못해.. 세상 사람들이 다 손가락질 해도 한 사람만 이해 해주면 되는데, 정작
그 사람만 아무것도 몰라... 그 사람 말곤 아무도 편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없는데, 바보 같이 걘.... 아무 것도 몰라."
떨리는 목소리로 꾸역꾸역 말을 이어가던 애란인 결국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6년동안 친구로 지내오면서 몇 번 우는 걸 본
적은 있어도 이렇게 서럽게 목놓아 울어버리는 건 처음 보는 거라 도저히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친구 일에 자기 일처럼
마음 아파하는 애란이를 보면서 울지 말라고 다독여주는 내 눈까지 점점 젖어갈 때쯤, 애란이의 마이 주머니 속에서 요란하
게 울리기 시작하는 핸드폰.
애란이는 너무 울어서 정신이 없는 듯 지금 자기 핸드폰이 울리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 같았다. 그런데 급한 전화인지 몇 번
이고 계속 울리는 벨소리에 난 애란이 대신 핸드폰을 꺼내 들었고, 액정에 뜨는 발신자 이름을 확인한 후 이상하게 손이 떨
리기 시작하는 나. 망설이고 또 망설이다가 통화버튼을 누르고 핸드폰을 귀에 가져다 대면.
-언니.. 오빠가 없어졌어. 흐윽. 어제 집에도 안 들어오고, 오늘 학교도 안 왔어. 우리 오빠 어디 있는지 알아?
핸드폰 너머로, 겨우 겨우 울음을 참으며 힘겹게 얘기하는 햇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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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저 요즘 완전 죽겠어요 ㅠㅠㅠ 아 진짜 왜 이렇게 바쁜 건지.... 또 이렇게 부랴부랴 써서 올리네요.
햇살이 너무 오랜만에 나와서 잊으신 건 아니죠? 태양이 동생이랍니다.
내용상 점점 얘기가 풀릴 것 같죠? ㅋㅋㅋ
아 원래 이런식의 내용은 한 번도 생각한 적 없는데 -_- 맨날 그때그때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엇나갈 때가 많네요;;
아무튼 여러분 요즘 자주 못 와서 너무 죄송해요 ㅠ
업쪽 원하시는 분들 말씀해주시면 업쪽 드리겠습니다. ♡
감사하신 분들 ♡
석아가자, 아잉밥호, 미림팡, nada0112, 나는야 뿌, 똘이맘, pwr7503
떠나꺼야, 메롱로, 헨노, 마린♡, 달콤한샴푸♡, 샬라카둘라, 새빨간루비야,
lussy93, 임선애, ㄱㄴㄷㄹㅂㅁ, 체리소녀-_-, 천사가되고픈악마,
미안해..그사랑 늦게깨달아서, lv개념없는미녀lv, 012000, 바람여신★
버터플라이♡, 빨간다라, 크키카코
ㅋㅋㅋㅋ 태양이도 지애도 로하도 다 너무 불쌍하죠 ㅠㅠ 모두모두 응원해주세요 ㅠ ㅋㅋㅋ
대박~~~~ 태양이 잘못되면 어찌해 ㅜㅜ
ㅋㅋㅋ 태양이 불쌍하죠 ㅠㅠ 응원 많이해주세요 ㅠㅠ ㅋㅋㅋ
ㅜㅜ....... 태양이...... 이상한생각해서 ..;; 잘못된건아니겟죠..?ㅠㅠ 아...;; 태양이때문에 정말..마음이 아프지만..ㅠㅠ 로하는 지애랑 잘댓음 좋겟네요ㅠㅠㅠ 태양이한테도 좋은여자 생겻음 좋겟어요ㅠ담편두 기대할게요 ㅎㅎ 업쪽주세용ㅎ
네 감사합니다 ㅠㅠ 그래도 우리 불쌍한 태양이 많이 많이 응원해주세요 ㅠㅠ 혹시 태양이때문에 로하랑 지애랑 잘 안 되도 넘 미워하진 말아주세요 ㅋㅋㅋㅋㅋ
재밌게 잘읽었어요, 설마 태양이 죽이는건 아니죠?ㅠㅠㅠㅠ아무리미워도.......미워했어도........죽이지는 말아요, 그냥 로하랑 지애 괴롭히지만 말아요ㅠㅠㅠ결국 이제 일이 터지는건가요ㅠㅠㅠㅠㅠㅠ아역시나 너무 재밌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편도 기대하고 있을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애란이가 얘기한건 태양이랑 지애얘기겠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딱보고 바로 느꼈어요!!ㅋㅋㅋㅋㅋㅋㅋ
네 맞아요 태양이랑 지애얘기 ㅋㅋㅋㅋ 태양이가 죽을지 안 죽을진 솔직히 저도 아직 잘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 이제 일은... 곧 터진답니다 ㅋㅋㅋㅋ 태양이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ㅠ 태양이 때문에 지애랑 로하 사이가 조금 멀어져도 그냥 불쌍하게 봐주세요 ㅠㅠ 감사합니다 ㅋㅋㅋ
태양이가 어디로 간거예요?? 불쌍은 하지마,,,ㅠ 로하랑 잘됐으면~~~
태양이 ㅋㅋㅋ 감사합니다 ㅠ 저 지금 퇴근해요 엉엉 ㅠㅠ
업쪽!! 꺄~ 3일에 걸쳐서 달려왓어요!ㅋㅋ 진짜 너무 재밌어요!!똥강아지 너무귀여워>_<
우와 한 번에 쭉 달리셨다니,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앞으로도 쭉 지켜봐주세요 ㅋㅋㅋ
...태양이가 살라지다니..자기이야기 남이야기처럼들을때 슬프다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ㅠㅠ 정말 그래서 더 안타까운듯 ㅠㅠ
잘봣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