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대학서열은? :
내가 생각하는 대학서열은? : 경희대-중앙대-서울교대-경찰대-육사
중앙대는 14일 박범훈 총장 명의로 전교생에게 이메일을 보내 "조선일보·QS 평가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거둔 데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중앙대 전 구성원들이 이번 평가에서 나타난 결과를 직시하고 새 출발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장은 "조선일보·QS 평가는 다른 대학평가와 달리 교수들의 연구력이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총점의 60%)"이라며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외국인 교수를 포함한 우수 교원 확충이 그 핵심"이라고 밝혔다.
동국대는 13일 오영교 총장 주재로 아시아 대학평가 대책회의를 열었다. 동국대 관계자는 "학교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결국 연구 업적과 우수한 교수, 국제화밖에 없다는 걸 조선일보가 확인해 줬다"며 "당장 이번 학기부터 공개 초빙 대신 '수시 특별 초빙'을 통해 일류 교수 채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대 김봉현 전략홍보실장은 "학부 학생들을 대거 해외에 파견하는 등 국제화 평가 강화에 보다 집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하면서, "이번 평가를 대학 발전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좋은 자극제로 받아들이자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건국대 오명 총장도 13일 회의를 열어 "국제 평가에 맞춰 교수 논문 수와 인용 수 및 연구실적을 높이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한 보직 교수는 "그동안 편하게 지냈던 교수들이 이제는 바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강대도 내부 회의에서 평가 결과를 검토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서강대 관계자는 "졸업생 평판도 등에서 좋은 평가가 나와 재학생과 교수는 물론 동문들에게도 큰 격려가 됐다"면서 "하지만 국제화 평가가 낮게 나와 이 부분을 집중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