쇟은 이번 18대 대선과 올 4월 총선, 올해만 지역에서 2번 개표 종사원으로 일했소.
쇟이 공무원이오. 일반 지역공무원과 교사등 국가 공무원들에게는 선거가 있을때마다
기관별 할당제로 투표종사원 몇명, 개표종사원 몇명을 정하라는 공문이 오오.
쇟은 알바도 하면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보겠다는 생각에 2번 다 지원을 했소.
우선 가보면 개표는 3단계로 나눠지오.
첫 테이블에서는 각 지역에서 모인 투표함을 그자리에서 개봉하여 테이블위에 다 쌓아놓소
그러면 한테이블당 8명 정도의 인원이 그것을 펴서 정리하오.
이 테이블만 쇟이 일한 개표소는 8 테이블 정도였소.
일단 정리가 되면 다음 테이블로 옮겨가오.
바로 문제의 전자개표기가 있는 테이블이오.
이 기계가 각 도장이 찍힌 후보별로 모아주는 거요. 각 100장씩이오.
기계가 되게 예민해서 심히 구겨지거나 찢어지거나 인주가 여러군데 묻거나 약간 부정확한것은 분류가 안되오.
이것이 미분류로 집계되는거요. 그러나 그 수는 대체로 한 테이블당 한번에 50장을 넘지 않았던것 같소.
제대로 분류된 것은 장수를 기록하고 미분류는 미분류대로 기록하여 다음테이블로 넘기오.
여기는 손으로 다시 확인하는 거요. 수작업 테이블이지라 이곳은 8명이 같이 일하오.
전자개표기를 지나온 것도 해당 후보자의 것이 맞는지 일일이 눈으로 확인하고 미분류된 용지도 다시한번 점검하여
완전 무효표를 제외하고 인정하는 기준에 맞추어 각 후보별로 분류하여 넣어주오.
담당자가 매수를 확인하고 확인사인을 하고 선관위 위원들에게 넘기오.
그럼 무효표를 다시 그들이 점검하오. 이때 각 테이블마다 당에서 파견된 참관인들이 지켜보오.
특히 마지막 선관위 위원들이 무효표를 정할때는 잠시 언쟁이 있기도 하지만 대체로 수긍하오.
이게 테이블로 왔다갔다하는것이 아니라 3개 테이블이 죽 연결되면 진행되는 것이오.
쇟이 보기에 전자개표기는 대단히 정확하오.
한번에 3000장이 넘는 매수가 정확히 분류되었소.
인터넷에 올라오는 각종 의혹 사진들은 사실 어떻게 찍어도 그렇게 나올 수 있다고 보오.
어떤 순간에 어느각도로 찍느냐에 따라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오.
그러나 마지막 수작업 테이블에서 농간을 치기는 어렵소.
수작업 테이블에는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고 정치성향이 어떤지 모르기 때문에 조작하기 어렵다오.
아주 시골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일정 단위 이상의 시,군이라면 사람이 많고 보는 눈이 한둘이 아니니
몇백, 몇천단위의 표를 조작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오.
물론 찾아보면 몇십장 정도는 오류가 날 수도 있으나 당락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보오.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지금 일부가 제기하는 문제는 웃음거리가 될 우려도 있소.
혹 문재인 후보에게 누가 되는 일이 될 수도 있으니 신중하길 바라오
첫댓글 내가 이 글을 퍼온 이유는.. 나도 처음에 수개표 찬성했던 입장인데 잘못해서 문후보가 역풍맞으면 어쩌나 해서 걱정되서 올렸어ㅠㅠ 에휴..수개표도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결정해야될것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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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 노무현과 이회창이 맞붙음 이때도 서로 비등비등하던 때였는데 결과적으로 노무현이 이겼지. 이회창이 결과를 받아들일수가 없어서 수개표를 요구함 수개표했음 근데 노무현이 또 이김
그 당시 어른들 말씀으로는 이회창은 2번 진거 인정하는 바보천치가 되어서 정치판을 사퇴했다가 지금은 다시 돌아왔지
혹시 수개표했다가 다시 그 결과가 똑같이 나온다면 문재인 후보도 똑같은 상황이 일어날까봐 하는 말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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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그렇지 않음... 오히려 "수개표"를 하기때문에 매번 수치는 미묘하게 차이가 날 수 있음
(애초에 전자개표만 하고 만다는 음모론자들의 주장부터가 사실과 다른거임..)
예를 들어 이번 대선도 열번 재검표를 한다면 열번 모두 몇십장에서 많게는 몇백장까지는 득표수가 차이가 날 거임.
"전자기계"를 조작해서 개표하는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직접 수개표"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컴퓨터처럼 정확히 맞을 수 가없음. 하지만 이 득표수가 선거의 당락은 전혀 좌우하지 않는 미미한 표차수이기 때문에 오차범위내로 계산하는 거임
한나라당이 수개표 요구해서 이루어졌을때도 몇십표 오차 있었던걸로 알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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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판이 지금까지 그래 왔지. 우리를 그냥 국민이라고 보기 보다는 '문재인 지지자'들이 '당선 결과를 바꾸려고'하는 노력으로 비춰지기 쉽거든. 사람들은 깊게 알려고 하지 않아 자기들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려고 하지. 안그럴 것 같지만 우리도 그래. 그러니 그 영향이 문재인한테 갈 수 밖에 없지
있잖아 한 투표소당 40장정도만 해도 전국적으로 백만표야.................그리고 정확히 찍힌표가 다른 후보쪽으로 가는 영상도 봤는데..
수개표했으면 좋겠는데, 이런 이야기 현실에선 아무도 하질 않는다....언론이 우리편도 아니고....역풍을 우려해서 수개표를 하지말자는 게 과연 맞을까란 생각도 들고...한장의 오류라도 나온다면 그건 잘못된거 같은데....이런 생각이 모두의 생각은 아니니..
모르겠다ㅠㅠㅠㅠ
난 수개표는 하고싶지만 괜히 달님한테 피해갈까봐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