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과 남산, 안산 봉화대-
꿩 대신 닭<가평의 호명산 대신, 서울의 백련산, 안산, 인왕산> 제2168023057호 2023-06-10(토)
◆자리한 곳 : 서울 은평, 서대문, 종로구 ◆지나온 길 : 등산로-은평정-홍연초교-인공폭포-안산방죽-안산-무악재-선바위-인왕산-수성동계곡-경복궁역 ◆거리및시간: 4시간41분(08:23~13:04) ※ 도상거리 : 약11.9km <보행수(步行數) : 20,796보>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최고70mm 소나기예보, 후텁지근 날<해 뜸 05:10 해 짐 19:53 / ‘최저 19도, 최고 28도>
강풍과 최고 70mm 소나기 예보에 겁먹고 산행지를 변경한다. 고향마을 선후배들이 격월로 모이는 친목회모임에 지난번(4월)은 다른 선약때문에 불참해 미안해 앞장서서 6월(뷔페만찬)모임에 참석하겠노라 선언했으니 오늘 하루는 오후 17시까지는 자유로운 시간이라 자투리 없이 알차게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도를 펼쳐들고 잔머리를 굴리다 교통체증에서 자유로운 수도권전철인 경의중앙선을 이용 청평역-호명산-호명호수-상천역에서 약 5시간 남짓 산행하고 귀가해서 하산주는 뷔페식당에서 거하게 즐기기로 마음을 정하고, 새벽 4시50분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 기상청에 날씨부터 확인하니 ”곳에 따라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 치며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고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도 10~60mm(많은 곳은 70mm)가 내리겠다.“는 으스스한 예보에 겁먹고 결정하지 못하고 자리에 누워 뒹굴다가 마음을 바꿔 속담으론 '뀡 대신 닭' 문자(文字) 치대신계(雉代身鷄)로 집에서 가까운 서울서부3산(백련, 안산, 인왕)이라도 다녀오려고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선다. 응암동 푸르지오APT 백련산 등산로에 도착해 산행복장을 꾸리고 나무계단에 올라섰는데 산으로 연결된 출입문이 자물쇠로 잠겨있다.(08:23)
-들머리의 백련산 돌탑, 능선은 신작로다, 은평정-
백련산(白蓮山) : 서울시 은평구와 서대문구를 경계한 높이 215.5m의 야트막한 산이다. 서울시내에 자리하고 있어 주말이면 응암동, 구파발, 홍은동 일대의 주민들이 자주 찾는 산이며, 휴식공간으로 잘 활용되고 있다. 신라 경덕왕 때 진표율사가 창건, 무학대사가 중건한 백련사란 절이 있어 백련산이라 부른다. -한국의 산하-
-홍제천의 인공폭포, 메타세콰이어숲길, 독립문공원-
안산(鞍山) : 서울시 서대문구 현저동 높이 295.9m이 산이다. 서울에서 구파발쪽으로 가려면 거치게 되는 무악재. 이 무악재에서 왼쪽을 올려다보면 제법 높고 위엄을 갖춘 바위 봉우리가 보인다. 서대문구의 배꼽에 해당하는 안산은 북한산과 인왕산의 명성에 눌려 주목을 끌지 못해왔다. 첫 번째 자랑은 서울시내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펼쳐진 시원스런 전망. 서대문구 홍제동, 연희동, 현저동 등 18개의 등산로가 거미줄처럼 발달됐고 봉화대가 있는 정상에서는 인왕산에 가린 동쪽을 제외하고는 한강 물줄기 등 서울의 전모가 보인다. 특히 야경이 환상적이어서 밤늦게까지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또 하나 자랑거리는 무려 27개에 달하는 샘터. 풍수 지리학상 음산인 덕분에 수맥이 풍부해 어지간히 가물어도 산자락 곳곳에서 차고 맑은 물이 펑펑 쏟아진다. 최장 종주코스는 충정로 경기대학교 뒤편에서 금화터널 위를 거쳐 정상에 오른 뒤 홍제1동 고은초등학교 쪽으로 내려가는 약 4㎞(1시간 30분)정도의 산길이 수월하고 짧은데다 불교 태고종 총본산 봉원사와 봉원사 북동릉에 늘어선 관음바위, 외적의 침입을 알리던 봉수대 등 볼거리도 있어 가족 산행에 알맞다. -한국의 산하-
-인왕산 정상과 주변 풍경, 산불 흔적이 안타까운 기차바위-
인왕산(仁王山) : 서울시 서대문구 높이 340m산이다. 조선 한양과 함께 역사가 사실상 시작된 바위산이지만 모나지 않은 바위가 아름답고 정상에서 도심을 내려다보는 경관이 뛰어나다. 북한산에서 볼 때 북악산을 중심으로 좌측에 낙산, 우측에 인왕산이 있어 좌청룡 우백호를 이룬다. 특이한 형태의 암석과 암벽이 웅대한 산세는 정상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길 게 뻗어 내렸는데 사직터널에서 자하문 까지 능선을 따라 서울 외곽을 쌓았던 성곽이 현재 남아 있다. 산은 낮지만 약수터가 많아 물 걱정이 없고 능선 곳곳에는 전바위, 범바위, 치마바위, 기차바위, 모자바위, 매바위 등 볼거리가 많다.가족끼리 가족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으로 종주하는 데는 3시간정도 걸린다. -한국의 산하-
-인왕산 하산길에 만난 풍경들-
서울 서부의 3산(백련산, 안산, 인왕산)을 마감하며 잠겨있는 자물쇠가 아파트단지와 백련산이 하나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는데 지금은 장애물로 변해있으니 어쩌겠는가? 발길을 돌려 다른 들머리인 은평구청앞 재개발아파트단지 등산로에 진입하기까지 허용된 산길을 찾아 헤매느라 20분을 허비하고 백련산 정상적인 산길에 올라서 백련산 능선 은평정-팔각정-홍연초교-홍제천 인공폭포-안산방죽-메타세콰이어숲길-안산(봉화대)-무악재하늘다리-선바위-한양도성-범바위-인왕산정상-기차바위갈림길에 이르러 화마가 할퀴고 지나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풍경을 보기에도 안타깝다. 창의문을 지나 북악산을 넘어 낙산을 경유해 동대문으로 하산하고 싶었지만 시간에 쫓겨 인왕산로에 내려서 무무대전망대에서 남산을 조망해보고 수성동계곡에서 잠시 다리쉼하고 경복궁역에서 귀가해 간단하게 시장기부터 잠재운다. 오랜만에 고향사람들과 만나는 자리인지라 깔끔하고 조금이라도 젊게 보이려고 흰머리를 검게 염색하고 서울지하철 노선도로 약속장소로 이동하는 환승역과 코스를 점검하고 단정한 복장으로 모임장소로 향한다. -끝-.
-늦은 점심시간인데 별미 점심을 즐기려는 이색 행렬-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2023-06-12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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