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일간의 여행중
후반부인 스위스 일정부터 올라갑니다.
원래 순서대로 정리할려고 했으나,
애인님이 스위스 사진 보고 싶다고 하도 닥달을 하는 바람에 ㅡ.ㅡ;;;
스위스부터 정리하게 되었네요.
정리되는 대로 배낭길잡이에도 여행기 올리겠습니다. ^^
파리에서 스위스로 오는 1등석 코치를 탔다. (쿠셋→ 침대칸, 코치→좌석칸)
밤새 코치를 타는것이 쉽지는 않지만
1등석이고 쿠셋예약비도 아낄겸 ㅋㅋㅋ
파리에서 취리히로 바로 들어오는 줄 알았는데 스
위스 국경 바젤에서 열차를 갈아타야 했다.
그것도 모르고 쿨쿨 잠만자다 스위스 역무원이 깨워서 아침 5시에
불꺼진 기차에서 꼴찌로 내렸음.
간단히 입국심사 받고, 취리히행 열차를 갈아타고
오늘은 오빠오는날. 흐흐~
바젤에서 취리히로 오는동안 장대같은 비가 내내 쏟아졌다.
취리히 중앙역(Zurich HB) 에 도착하니 비는 딱 그치고~
오빠가 도착하는 클로텐(Kloten) 공항으로 가기위해
S-Bahn을 타고 공항역(Zurich Flughafen)으로 이동.
공항역까지는 10분정도 소요된다.
오빠는 저녁에 도착하지만, 공항역에 짐도 맡기고 화장실에서 세수도 좀 하고 ㅋㅋ
중앙역은 화장실 유료지만, 공항역은 공짜다. ^^;
S-Bahn 은 유레일패스로 공짜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공항역으로 가 코인락커에 짐을 넣고 시내관광을 위해 중앙역(HB)으로 왔다.
밤새 앉아서 자서 그런지 몸도 오그라 든것 같고 배도 무지 고팠다.
이~~~ 커다란 요거트 드링크와 크로와상을 몇개 사서 아침 요기를 하고
info에 들려 지도를 받았다.
유럽의 information 중 스위스가 단연 으뜸인거 같다.
일단 지도를 공짜로 주고 (돈받고 주는곳도 상당히 많다.) 친절하게 안내해주며,
숙소정보는 기본이요. 예약까지 해준다.
ㅡ.ㅡ; 촛점이 나갔지만 어쨋든 사진이 요거뿐이라서 ㅋㅋㅋ
취리히 시내지도. 초록색 라인이 도보로 걸어서 볼 수 있는 주요 관광포인트다.
파리에서 망가진 20d 를 수리하기 위해 info 직원에게 카메라 수리점을 문의했더니
저렇게 볼펜으로 동그라미 쳐 줬다.
카메라를 고치지는 못했지만, 고장원인을 알아서
힘겹게 나마 20d 로 촬영은 계속 할 수 있었음.
오빠 만나기 전에 카메라 문제 반은 해결봐서 마음이 놓였다. 흐흐~
반호프광장.
누구동상인지는 모르겠다.
페스토탈로치 동상이 반호프거리에 있었지만, 못찍었다.
이 사진들은 동영상찍을려고 가져갔던 캐논 익서스로 찍은것.
나 왔다고 이렇게 거리 행진도 해주다니 ㅋㅋㅋ ㅡ.ㅡ;
취리히 반호프 거리
유럽 어디를 가나 이쁜차 천지다.
뜨엉~ ㅠ_ㅠ 41번 폴더가 날라갔다.
취리히 거리를 찍고 아주 전망 좋은 공원에 앉아 망중한을 즐기며,
벼룩시장에서 소세지를 사먹고
미치도록 파란 하늘과 동화같은 마을을 담았건만 (날라갔으니 뻥도 섞어서 ㅋㅋ)
그 폴더가 사라지고 ㅡ.ㅡ;;;;; 취리히 호수 선착장부터 있는 42번 폴더만 남았다는
영국사진 사라진것보다 마음이 더 아팠지만, 어쩌겟어머 ^^;
저녁에 오빠를 만날 생각을 하니 하루가 괜히 더 길은것 같았다.
선착장에 누워 낮잠을 좀 자고 하늘에 발길질도 해대고 내 발냄새를 좋아하는 백조와 놀았다. :)
저 시계탑 있는 쪽으로 걸어내려 왔고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다시 올라간다.
이렇게 한바퀴 도는데 3-4시간이면 취리히 시내 거의 다 구경하게 됨.
스위스 수도는 베른이지만, 취리히가 더 인구도 많고 경제와 금융의 중심지랜다.
나도 나이들어서 취리히 은행에 돈도 좀 넣고 그랫으면 좋겟다.ㅋㅋㅋ
취리히 골목길과 소세지보이.
저 소세지보이 보고 한참 웃었다.
자기 이마에 케찹쏘는 야심찬 표정이라니 ㅎㅎㅎㅎ
이상하게 생긴 호박
중앙역 바로 앞에 있는 COOP 에 들렸다. (COOP는 우리나라 E마트 같은곳)
오빠를 위해 꽃다발을 살까. 먹을것을 살까? 고민하다가
먹을것을 잔뜩 샀는데 무거워서 손가락 터질뻔 했음.
공항에 가서는 꽃사올껄~ 하고 후회하고 ㅋㅋㅋ
취리히 공항은 1. 2 터미널로 나눠져 있는데
우리나라 김포공항 정도의 시설이다.
어디를 가도 정말 인천공항처럼 깨끗하고 디자인좋은 곳은 흔지 않은듯..
어쨋든 헬싱키에서 오는 오빠는 제2터미널 도착. S-Bahn을 타고 내리면 제1터미널이기 때문에 2터미널로 이동한다.
공항이나 공공장소는, 영어나 현지어를 몰라도 표지판만 보면 대충 알 수 있는데
사진에 있는 비행기 그림처럼 비행기가 아래로 쏠려있는 그림 = 도착
비행이가 위로 날아오르는 그림 = 출발
Arrival 2 여기로 나올꺼다.
꼬마는 아빠를 기다리나부지?
^^ 난 오빠를 기다린단다. -.-
앞서도 말했지만, 오빠는 날 한참동안 못찾았다.ㅋㅋㅋ
여행 보내놓고도 아마 첫 일주일은 내걱정에 밤잠 설치지 않았을까? ㅡ.ㅡ (아님말고~)
혼자 가기 싫다고, 무섭다고 징징대는 나를 스케줄 다 짜주고,
여행소스 알려주며 거의 떠밀듯 보냈지만, 혼자 해외여행 그것도 가이드 없이 떠나는 배낭여행을
아마 걱정 엄청 했을꺼다.
공항역 -> 중앙역 으로 와 생모리쯔에서 시작되는 스위스 빙하특급을 예약하고
취리히를 떠나 생모리쯔로 가는 기차에 올랐다.
COOP마트에서 산 음식들을 기차에서 잔뜩 풀고 먹기 시작.
오빠와 내짐.
저 짐들이 우리몸에 붙고, 끌려 다녔다니 참 대단하다.
@@ 지금보니 트럭에 실어도 부끄럽지 않은 짐이고만.
생 모리쯔엔 버스도 끈기는 밤에 도착했고
여행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택시 그것도 벤츠택시를 타는 호사를 누렸다. 초
록색 화살표가 이동경로 바젤->취리히->생 모리쯔
계속됩니다.^^
카페 게시글
[후기] 세계여행 후기
moOni's 53일 유럽방랑기 01- 취리히 오빠를 만나다.
mo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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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35
07.01.24 01:31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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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호박 모양 진짜 특이해요~ 저런건 미국에서 가지 키우듯이 캡을 씌워놓고 키우나? ;
그쵸. 저도 보고 한참 웃었어요. 할로윈 파티에나 등장할것같은 모양새 ^^
옛 생각이 나는군요. 취리히-반호프거리-호수등 난! 저기 지도에서 취리히 위 "Winterthur"라는 도시에서 2주 머물렸는데...아무튼 다시 가 보고픈 나라인건 부인할 수 없죠!!!!!!
취리히 정말 아름답더라구요. 그런데 루째른보다 물가는 비싼거 같았어요.
호박진짜 신기하네요+_+~~소세지 케릭터도..ㅋ.ㅋ
소세지 캐릭터 아이디어가 정말 참신한거 같애요. ㅎㅎㅎ
익서스는 무슨 기종 쓰세요??ㅋ
익서스 450 일꺼 같은데 지금 저한테 없어서 확인이 안되네요. (동영상 찍을라고 빌려갔어요.^^)
앞으로의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 멋진 사진도 함께.. 근데.. 렌즈는 뭐 사용하시나요?
감사합니다. 렌즈는 16-35 예요. 취리히 사진은 80%가 익서스로 찍었어요. 카메라가 망가졌었거든요. ㅠ.ㅠ
카메라 구성품 뭐뭐 가지고가셨어요~? 충전기랑 추베몇개랑~렌즈는 몇개 가지고가셧나요+_+
카메라는 캐논20d, 익서스450 두개 가져갔구요. 익서스로 동영상 담았어요. 충전기는 20d 충전기 가져가고, 20d 가 워낙 변강쇠 배터리라서 배터리 하나로 2-3일은 썻어요. 렌즈는 16-35 하고 (요건 주렌즈) 55-200(망원) 가볍길래 하나 더 가져갔는데 딱 두번썻어요. ㅡ.ㅜ
소시지...ㅋㅋ 넘 귀여워여. 남친이랑 여행중간에 만나는거..나름 재미있을거 같아여...
네 재밌었어요. 물주를 만난거죠. ㅡ.ㅡ;;
소세지보이땜에 한참 웃었습니다..야심찬 표정같으니라고... 나도 취리히를 함 둘러볼껄 그랬네 라고 후회중이에요^^
스위스 어느도시든 부지런히 돌면 3시간이면 되는거 같아요. 어찌들 그렇게 작음작음하고 아기자기 한지.. 스위스 정말 좋아요. ^^
사진이 정말 늠 예뽀여~전 요즘 한참 사진 삼매경에 빠지고 있지만,,,내공이 한~참 부족하답니다~ㅋㅋ 글 잘보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일단 카메라가 좋은 카메라예요. ㅡ.ㅡ; 좋긴한데 무거워서 힘은 꽤나 들었어요.
소세지보이에 한표~~정말 재밌어요..앞으로 기대만땅입니다.
쏘세지 보이 재밌죠? 저 거기 앞에서서 얼굴도 만져보고 왔자나요. ㅋㅋㅋ
처음에 지도에 화살표 그려넣은 신거 어떻게 하는 거에요? 저렇게 하니깐 루트가 확보이네요 ㅋ
취히리 역에서 핫도그 사먹었던 기억이.. 그 인형..진짜.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