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3. (일)
오늘은 원불교 익산성지인 중앙총부를 성지순례 하는 날입니다.
중앙총부 대각전에 모여 그동안 진행해온 특별 정진기도 22일째 기도식을 올리고, 효산 조정근 종사님의 법문을 받들었습니다.
원불교 중앙총총부의 정문입니다.
총부 성지순례라고 하니 정문이 새롭게 보입니다.
특별정진기도 22일째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총부를 돌아보고 성탑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일정을 마쳤습니다.
법회 시작 전에 합창단원들이 효산 종사님에게 바치는 노래 공양이 있었고, 원음방송국에서 감사패를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합창단원들이 효사님께 노래 공양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패는 10년이 넘게 원음방송에 법문 공양을 해오신 인산 김우종 님과 아타원 심현각 님에게 원산 양용원 본부장께서 전달하셨습니다.
인산 김우종 님과 아타원 심현각 님은 10년 넘게 원음방송에 법문공양을 하셨다고 합니다.
효산 조정근 종사님은 책에 안 나온 이야기라면서 대종사님 시절의 예화와 정산 종사, 대산 종사, 좌산 종사 시절의 예화를 소개해주셨습니다.
91세의 연세에도 정정하게 설법하시는 효산 조정근 종사님.
대종사님 시절의 예화로 대종사님을 감시하던 일본 순사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대종사님을 감시하던 일본 황 순사의 상관이면서 더 악종인 ‘가마모토’라는 순사가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대종사님 옆에서 찍은 사진을 몸에 품고 다니고 있었고, 속으로는 대종사님을 존경하면서 불법연구회에 호의를 갖고 있었다고 하시면서 사진의 중요성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가마모토 형사 이야기
정산 종사님 시절의 예화로는 대종경 편찬에 관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대종경을 편찬하면서 처음에는 ‘대종사 왈’이라고 표현했다가 ‘대종사 가라사대’로 바꾸고 엄청난 소득이라고 생각했는데, 유달영 교수에게 대종경 교정을 부탁했는데 일주일 후 ‘대종사 가라사대’를 ‘대종사 말씀하시기를’로 교정해 주셔서 눈이 번쩍 뜨였다고 하십니다
대종경 편찬에 대한 말씀.
대산 종사님 시절의 예화로는 영광 성지 도로의 포장에 관련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대산 종사님의 취임식은 중앙총부 대각전에서 하셨다고 하시고, 6대 종교 연합 회의가 영산성지에서 열리기로 하였는데, 당시 영산성지는 비포장도로여서 도로를 포장하라는 명을 효산님에게 내리셨다고 합니다.
어렵게 관계 기관과 협의하여 도로포장을 하기로 하였는데 당시 영광지역의 국회의원이었던 조기상 국회의원이 반대를 하였다고 합니다.
대산 종사님께서 완도에 계시면서 조기상을 불러와라는 명을 내리셔서 조기상 의원을 완도로 모셔 왔는데 도로포장은 어렵고, 대신해서 길을 넓히고 자갈을 깔아 주겠다고 했답니다.
조기상 의원이 돌아가는데 대산 종사님께서 부르셔서 대산 종사님과 조기상 의원, 효산님을 비롯한 몇몇 어른들이 계곡에서 목욕을 하던 중에 조기상 의원이 대산 종사님에게 무릎을 꿇고 도로포장을 하겠다는 약속을 해서 도로포장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영산성지 도로 포장에 대한 말씀
좌산 종사님 시절의 예화로는 6대 종교 연합에 관한 말씀과 대안학교에 관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6대 종단 대표 모임에서 김수환 추기경께서는 ‘천주교는 가만히 눈만 감고 있으면 다 이루어진다’라고 하시고,
기독교는 강원영 목사께서는 ‘한국 사회에서 살려면 기독교에 끼어서 살아야 한다’고 하시고,
송월주 스님께서는 ‘절에 와야 숨을 쉴 수 있다’고 하셨는데, 유교와 도교 대표는 가만히 있어서 효산님도 나서지 않고 계셨는데, 강원영 목사가 ‘효산’하고 부르시더니 ‘세상 물 안 든 사람은 모두 원불교인’이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김수환 추기경께서는 천주교는 ‘내 탓이요’ 운동을 해서 성행을 하게 되었는데, 원불교는 ‘내 탓이요’를 넘어 ‘네 덕이요’를 하니 대단한 종교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6대 종교연합에 대한 말씀
대안학교와 관련해서는 안병영 교육부총리가 대안학교를 세워야겠는데 걱정이라고 하자, 송월주 스님께서 ‘초대 대안학교 이사장이 여기 있다’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당시에 영산성지학교가 대안학교이고 효산님이 이사장이셨다고 합니다.
안병영 장관이 성지학교를 방문해서 보고 배우겠다고 하자, 효산님께서 성지학교는 학생들 방에 재떨이를 넣어 주는 곳인데 그냥 와서 사진만 찍고 가면 안 되고 두 가지 선물을 가져오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구한 첫 번째 선물은 기숙사를 지어달라는 것이고, 두 번째 선물은 교사들이 영육쌍전이 안돼서 꿈을 갖고 시작한 교사들도 1년을 못 버티고 퇴직을 하니 교사들의 처우를 개선해달라는 요구해서 두 가지 선물을 받았다고 하십니다.
대안학교 설립에 대한 말씀
효산님의 설법을 받드는 모습.
효산님을 모시고 교무님들의 촬영을 했습니다.
법사님들과의 기념촬영입니다.
교도님들과의 기념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