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지속가능한 그린 경제 중심도시 도약`을 2021년 시정 최우선 목표로 잡았다. 민선 7기 4년차에 접어들어 당초 시정 목표이었던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을 실현하기 위해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한 것이다. 디지털경제 전환과 광역권 중심도시 도약, 기후위기 대응강화로 그린뉴딜 선도,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사람중심의 도시 등이다.
이를 다시 9개 분야별로 추진한다. 첫째 미래 신산업 육성과 혁신가속화이다. 주력산업 고도화를 위해 지난해 지정된 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육성하고 제조서비스 융합 중소벤처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한다. 세계적 청정에너지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시정도 이어진다.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수소 시범도시 확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과 원전해체산업 육성,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조성 등을 추진한다.
기존 주력산업도 친환경ㆍ스마트화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 자율주행차 실증사업,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술개발 및 국제표준 선도, 게놈기술원 건립,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추진 등이 이에 포함된다.
둘째, 기후행동계획을 실천하고 친환경 그린뉴딜사업을 선도한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탄소 `제로` 도시 울산 선언, 울산 기후행동 계획, 큰 평화 태화강 국가정원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울산형 뉴딜 제1호 사업인 스마트 클린워터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하수 기반시설 첨단화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셋째 복지ㆍ건강도시 실현에 중점을 둔다. 신종 감염병 대응역량을 집중 강화하고 진단ㆍ치료체계 확충, 건강 뉴드림센터 확대 설치, 통합건강증진지원단을 운영한다. 또 사회서비스원 설립, 복지사각지대 해소, 저소득 독립유공자 유족 생활수당 지원 등 사회안전망도 정비해 나간다.
넷째,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이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도입, 고층건물 화재진압 장비 보강, 화재 대응요령 제작 등을 통해 시민 안전에 집중한다. 또 울주 방사능방재지휘센터와 국가산단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를 건립하고, 방사능재난 시민대피 통합관리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다섯 번째, 경제도시 재도약이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울산형 경제ㆍ고용위기 대응시스템 운영, 디지털 일자리 플랫폼 구축, 경제사회노동화백회의, 노동인권센터 운영 등 협력적 노사문화 조성과 노동복지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3천억 규모의 울산페이 발행, 온라인 쇼핑몰 구축, 배달 기능 추가로 지역 내 소비도 활성화한다.
여섯 번 째 도시ㆍ교통체계를 사람 중심의 미래형으로 전환한다. 우선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혼부부 주거비용을 지원하고,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한다. 또 전ㆍ월세 신고제를 통해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선진 교통문화 확산을 위해 어린이ㆍ노인 보호구역 개선,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반납 지원, 버스정보시스템 개선, 차세대 스마트 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일곱 번 째 문화ㆍ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시책도 마련했다. 예술인 실태조사를 통해 복지증진계획을 수립하고 창작장려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삼산유수지 생활문화센터, 화정공원 어울림문화센터도 착공한다.
이외 관광재단 출범,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설치, 태화강 수소유람선 도입 등을 통해 울산 관광자원 활용을 극대하기로 했다. 여덟 번째 도시 위상을 높이고 광역권 발전을 주도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올해 울산 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함에 따라 국내외 우수기업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고,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개최해 북방경제협력 중심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여건을 미리 확보한다.
이와 동시에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도약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와 해오름동맹 등을 바탕으로 광역권 거버넌스 논의를 선도할 방침이다. 끝으로 울산시는 시민중심의 시정 실현도 제시했다. 울산형 뉴딜사업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9개 성장다리 사업 구체화, 공약사업 이행률 제고 등 시민이 피부로 체감하는 성과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울산형 마을만들기 시범사업, 마을공동체 활성화, 시민 다듬이방, 소통참여단, 시민공론 제도화 등 시민 주도형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함으로써 참여와 혁신의 시민중심 시정문화 정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종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