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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PT 1 <옥상 자살사건 (Part 2) >
햇빛이 밝게 내리쬈다. 그 햇빛을 받은 새들이 지저귀기 시작했고 사람들도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 분주함 속에 한 남자가 어느 건물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표정으로 노트에다가 무언가를 적기 시작했다.
‘
오늘은 사건이 난 곳 현장에 와있다. 난 지금 내 부하직원
“휴, 노트필기는 이정도면 된건가?”
“임마! 빨리 안오냐? 후딱 안오면 나 먼저 들어간다!”
그리고 잠시 후 개미목소리만큼 작은 소리가 길 저쪽 편에서 들려왔다.
“안돼요, 선배! 날 기다려주셔야죠!”
하지만
“이…이거 사건이 일어난 날 그대로 보존해놓은거 맞지?”
“예, 아무것도 손대지 않았죠.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는 거 맞습니다. 근데 왜요?”
“아, 나는 지금까지 이것이 자살이 아니고 타살일 거라고 믿었는데… 집이 너무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어서…… 이건 마치… 진짜 자살 한 거 같잖아.”
“왜 타살이라고 생각하신거죠? 피해자가 분명히 유서까지 남겨놓고 옥상에서 손목을 그어서 자살했잖아요?”
“물론 유서와 피해자의 시체상태를 보면 꼭 자살한 것 같지만 아직 자살이라고 단정하기엔 이상한 점들이 너무 많아.”
“이상한 점?”
“왜… 왜 갑자기 그러세요, 선배? 뭐 찾아 내신 거 있으세요?”
“이거 안보이냐? 기타 피크를 찾았단 말야, 기타 피크!”
“에? 기타 피크가 뭔데요?”
“기타 피크는 그 뭐시냐, Rock 음악 하는 가수들 중에서 기타치는 사람들 손에 보면 뭐 납작한 거로 기타 치잖아. 알지?”
“아~ 예. 그럼 그 기타 칠 때 사용하는 납작한 그게 피크라는 건가요?”
“그래 임마.”
“근데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한데요?”
“기타 피크가 있다는 건 기타를 친다는 거잖아.”
“아마도 그렇겠죠?”
“그러면 기타가 집에 있을 것이고.”
“예, 그렇죠.”
“난 지금 기타를 찾는 거야. 이제부턴 질문 그만하고 내가 하는걸 잘 보기만 하면 돼.”
“어라? 이 문은 밖에서 잠그는 거잖아?”
“왜요 선배? 그게 무슨 문제가 되나요?”
“그럼. 물론 문제가 되지.”
“이봐, 여기에 있는 거 바꾼 거 하나도 없다고 그랬지?”
“넵, 아무것도 바꾼 거 없습니다. 아니, 뭐 바꿀 것도 없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날 이 옥상에는 시체밖에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시체의 오른쪽 손목에 분명히 칼에 베인 상처가 있었지?”
“예. 그렇죠.”
“큭큭큭 좋아! 드디어 밝혀냈어.”
“아니, 도데체 뭘 밝혀냈다는 거죠? 솔직히 여기 와서 한 거 없잖아요……”
“으이구, 이런 둔한 놈. 좋아 내가 곧 가르쳐줄 테니 넌 경찰서장님이나 전화해서 이리 오시라고 해. 기왕이면 그 잘난척하던
“아니 도데체 뭘 알아냈다는 거길래 경찰서 사람들을 다 불러 모은거야? 혹시 여기서 무슨 서커스라도 할 작정인건가?”
“아뇨, 하지만 서커스보다 훨씬 멋진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찰서장은 그말에 흥미를 느끼며 물어보았다.
“도데체 무엇이길래 이렇게 뜸을 들이는 거야? 어서 말해봐!”
“후후훗, 하지만 영화 같은데 보면 주인공이 이렇게 뜸을 들인다음에 말하잖아요.”
“맞기 전에 그냥 말해라.”
경찰서장의 협박에 결국
“일단 이 사건은 자살이 아닌 타살이란 것을 밝혀냈습니다.”
“뭐…뭣?”
“세상에……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죠?”
“흥 웃기지마! 이 사건은 자살이라고 판정됬다고. 도데체 무슨 근거로 이 사건이 타살이라고 하는거지?”
“일단 이 사건은 자살이라고 하기엔 이상한 점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상한 점?”
“네, 첫째로 자살이 옥상처럼 탁 트인 곳에서 일어났다는 점.”
“대부분 자살하려는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죽고 싶어 하죠. 그래서 대부분의 자살사건들은 밀폐된 방에서 일어나거나 아무도 없는 시각에 옥상에서 떨어져 죽거나 한답니다. 그런데 옥상에서 떨어저 죽은것도 아닌 옥상에서 술에 취해서 손목을 칼로 그었다? 그건 말이 되질 않죠. 왜냐하면 일단 이 옥상은 탁 트인 곳이고 게다가 바로 옆에는 학원 건물이 있어서 사람들에게 쉽게 목격 될 수 있거든요. 그러니 이곳에서 자살을 한 것은 정말로 이상한 행동이죠.”
그말에 경찰서 사람들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표정을 지었기에
“둘째로 옥상에는 피가 이리저리 튀긴 흔적이 없었다는 것.”
이 말에
“손목을 칼로 긋는 행위는 매우 고통스럽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혈압이 높은 동맥에서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기 때문이죠. 동맥은 혈관 중에서 압력이 높은 혈관 입니다. 이 혈관이 파괴되면 피가 멈추지 않고 나오기 때문에 인간이라면 모두 금방 죽습니다. 그런데 사체발견 당시 사진을 보니깐 시체주위에만 피가 있었을 뿐 이곳저곳 피가 튀긴 흔적은 없더라고요. 분명히 피해자는 고통스러워서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이곳 저곳에 피를 묻혔을 텐데… 그런 것이 보이지 않는 것이 두번째 입니다.”
그 말에 모두가 동의하는 표정을 지었다. 지금까지 많은 자살사건을 봐왔기 때문에 손목을 그은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으로 죽었는지 잘 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칼로 그은 상처의 위치입니다. 저와 제 부하 하형사는 오늘 피해자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피해자는 오른손잡이였다는 사실입니다.”
그 말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피해자가 오른손잡이인지 왼손잡이인지는 별 상관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해자는 기타치는 것이 취미였나봐요. 피해자의 방에는 오래된 어쿠스틱 기타가 있었습니다. 그 기타는 왼손잡이 기타가 아닌 평범한 오른손잡이용 기타였습니다. 그 뜻은 피해자는 오른손잡이라는게 확실하다는 뜻이죠. 그런데 이상한 것은 어째서 피해자는 자신의 오른쪽 손목을 칼로 그었을까 하는 것입니다.”
“자 그럼 그 막대기로 오른쪽 손목을 그어보세요.”
“헐…… 어떻게 오른손으로 잡았는데 오른쪽 손목을 그어요. 선배 바보죠?..... 아닛! 이럴수가!”
“그…그렇다면 범인을 검거해야한다는 소리인가? 지… 지원요청을 해! 경찰서 본부에 지원요청을…”
“진정하세요, 경찰서장님. 범인은 이미 알아냈습니다.”
당황해하는 경찰서장을
“근데 범인은 어떻게 또 알아낸거지? 자네는 정말로 신기한 능력을 가지고 있단말야.”
“하하하, 저에게 신기한 능력이란 없습니다. 제가 한 것은 그저 관심있게 주위를 살폈을 뿐이니까요. 자 그럼 오늘은 이쯤하고 내일 범인을 잡을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죠.”
옥상 자살사건 Part 2 끝
첫댓글 1빠네요? ^^ 짝짝짝! 박수와 함께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근데 정말 범인이 누굴까요? 시간나면 추천이라도 하고 가야겠어요! 추리소설 쓰는게 여간 어려운데.. 대단하세요! 저도 쓰기 어렵다는 메디컬 소설을 준비중이긴 한데.. 연재시작하면 보러오신다면 고맙겠어요! ㅎㅎ
아아 정말로 감사합니다 ㅠㅜ 감동의 눈물이 주르륵... 정말로 열심히 쓰겠습니다! ㅋ 솔직히 이거 쓰느라고 머리 좀 썼습니다... 님 소설 연재시작되면 꼭 보러가겠습니다! 제목가르쳐주시는건 잊지마세요 ㅎㅎ
재밌어요!!범인 궁금하다 피해자 주의에 있는사람인가? 아! 이바보같은머리론 도저히 생각을 할수가없네요..ㅋㅋ 담편도 기대욤~~^^
넹! 재밌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범인의 정체는 정말로 대 반전이 될것입니다 ㅎㅎ 기대해주세요~
이번편도 잘봤습니다. 읽기쉽게 줄이 그어져 정리되어있는 점이 보기 좋네요. 뭐, 저는 그냥 쓰는 편을 좋아하지만요. 다음에 제것이 완성되면 저도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넵!! 님꺼 소설 꼬옥 읽겠습니다. 제 소설 다시 한번 재밌게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ㅜ
우왕우왕!!!!!!!!!!!이런추리를좋아하는데 ㅠ_ㅠ진짜궁금해요!
아하하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진짜 열심히 하겠습니다. ㅋ 대반전을 기대하세용 ㅎ
범인은 왜 안 알려주는거예요.. 우앙~~~ 왜 안알려주는거냐궁ㅅ.... 흑흑... 그럼 제가 범인을 밝혀주겠습니다... 범인은.... 범인은 누구죠~~???
하하하 ㅋ 지금 엄청 열심히 파트 3그리고 4를 쓰고 있씁니다!! 좀만 기달려 주세요 ㅎ
우와 ! 멋져요 !! 완전 ㅋㅋㅋㅋㅋㅋ 가상도 있음 좋을텐데 ㅠㅠ
아코;;; ㅋ 역시 가상도가 있었으면 좋긴 했을텐데;;; 제가 거기까진 생각을 못했네요 ㅎㅎ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수사를 사랑해주세요
멍때리면서 보다가 멋있게 추리하는거 보고 정신이 번뜩! 다음편도기대하겠습니다^^
ㅎㅎ 네엡! 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열심히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