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 하는 아이
Q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를 두고있는 엄마입니다.
매사에 신나고 즐겁게 잘 자라고 있는 아이입니다.
최근에 친정식구들여행에서 큰 트러블이있었습니다. 그 중심엔 엄마인 제가 있었고
이성을 잃고 울면서 큰소리 욕설 밀치는 몸싸움까지 상황이 많이 심각했습니다.
말리는 상황에서 아이아빠와 저와의 마찰도 있었습니다.
이런상황들을 아이가 자다가깨서 목격하고 무섭다고 소리치며울고 소변실수까지 했고
우는 아이를 안고도 한참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결국 아이아빠와 저와 아이 이렇게 셋만 먼저 돌아오게되었고 돌아오는 길에 아이가 "엄마 왜 우리만 먼저가야해?" 하길래 저는 먼저가는집도 있고 늦게 가는집도 있는거야 했고 아이아빠는 다봤자? 싸움이 났어 그래서 먼저 가는거야. 하는 상황에서 저와의 말다툼이 또 있었습니다.
아이가 처음 겪었을 공포에 트라우마가 걱정이 되는데 그날일을 언급하면서 사과를 하고 얘기를하려하면 아이 표정이 너무 굳어지고 괜히 짜증도 내며 말을 돌리고 눈물을 참기도 합니다.
아이는 항상 즐겁고 신나게 생활하고 잘놀고 에너지도 좋고 학업도 충실합니다. 평소 시청각 흡수가 아주 빠르며 상황파악이 빠른편입니다. 기질 자체는 순하고 날때부터 잘먹고 잘자고 잘 놉니다.
그일 이후 뜬금없이, '엄마 우리학교에 학교폭력 전담경찰관이 있는데 내가 신고할까?
'엄마 어른들이 하는 행동들은 아이들이 다 따라하잖아 , 왜냐하면 어른들은 나쁜행동을 안한다고 믿고 있잖아, 그런데 어른들이 나쁜행동을 하면 아이들은 그게 나쁜행동 인줄 모르고 따라할수있잖아'. '엄마 할아버지랑 아빠한테 이거이거는 잘못됐다고 말하지말자 나랑약속해' '엄마 큰소리로 말하면 안된다~' 이러곤 합니다.
주말엔 가족심리테라피를 신청해 놓은 상태이고 상담센터를 가볼까 싶기도 한데 너무 크게 자꾸 언급을 하는것이 역효과일 것도 같고 어찌할바를 몰라 진심으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무슨 일로 그렇게 크게 싸웠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잠을 자고 있던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는 너무나 놀라고 무서운 일이었겠어요. 글을 보면 엄마와 아빠의 양육태도에 정성이 들어가면서 아이를 다뤘던 것 같은데요.
만약 그 일로 아이에게 트라우마가 생겼다면 자연스럽게 잊혀질 수 있기도 하지만 급성 증상과 만성 증상으로 트라우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악몽, 글에서 처럼 퇴행행동, 같은 현상이 되풀이 되어서 나타날까봐 두려워 하는 프레시 백까지 많은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잠을 자면 또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질까봐 수면장애도 올 수 있답니다. 엄마 아빠의 노력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트라우마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엄마 아빠도 필요에 의해 치료에 동참해야 합니다.
아이가 자고 있을 때 큰 일이 일어난 것도, 그 일로 엄마 아빠가 싸우는 일도, 몸을 밀치는 일 등 아이의 입장에서는 전쟁이 일어난 것 같은 큰 고통을 경험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트라우마의 증상으로 인해 안정적인 일상생활의 유지가 어려워 지고 학습장애, 때와 장소를 구별하지 않고 나타나는 불안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빠른 시일내에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불안한 아이를 달래주는 방법은?
1. 규칙적인 일과를 유지하여 아이가 예측 가능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아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개인 공간을 만들어 주세요.
2.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고 이해한다는 것을 보여주세요.
"네가 불안해하는 걸 알아."라는 말로 시작해 보세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열어 두고, 판단하지 않고 경청하세요.
3. 신체 접촉은 큰 위로가 됩니다.
포옹이나 손잡기는 아이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4. 깊고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 운동을 함께 해보세요.
간단한 명상이나 요가 동작을 가르쳐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5. 미술, 음악, 글쓰기 등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야외 놀이, 스포츠 등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하게 하면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6. 불안과 관련된 주제를 다룬 책이나 이야기를 통해 아이가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역할 놀이를 통해 불안을 연습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7. 아이의 불안이 지속되거나 심각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동 심리상담사나 치료사와 상담해 보세요.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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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퀸TV[Queen]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퀸TV(Queen)]
tv.naver.com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경미하, 민정아, & 채정호. (2013). 우울 및 불안장애 환자에서 아동기 학대와 정서증상 및 리질리언스와의 관계. 대한불안의학회지, 9(1), 68-73.
김선영, 김은진, 전상원, 신동원, 신영철, & 오강섭. (2019). 불안장애에 동반된 우울증상에 대한 Psychotherapies 의 효과비교: 체계적 문헌고찰. 대한불안의학회지, 15(1), 20-28.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이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