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루무치로 들어가는 기차에서부터 마음이 뒤보깨고, 키르기스스탄에서 추억을 걷고, 타자키스탄의 대자연을 따라 생각의 소용돌이에 빠져 영혼마저 아팠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예비해 둔 만남과 과야의 길에 소금기둥이 되지 않게 해주심에 놀라고,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은둔의 나라 투프크메니스탄 안에서 마음을 바로잡고, 카자흐스탄에서 또 다른 준비된 만남에 어려움을 능히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고, 몽골에서 가족의 훈훈함으로 우리나라 절기상 첫 가을에 벼락바람이 몰아친 겨울 추위를 이겨냈다. 이렇게 4개월간 중앙아시아 길 위에서 꿈꾸는 여행을 마쳤다.
우즈베키스탄 전통 음식 BEST 7
우즈베키스탄 전통 음식은 유목 민족의 후예답게 조리법이 간단하고, 식재료 본연의 맛과 개성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 샐러드도 대개 소스 하나 없이 생채소를 신선하게 먹는다. 주식은 빵으로 따뜻한 수프를 곁들이는 편. 양고기와 소고기, 닭고기, 말고기 등 육식을 즐기며 강을 끼고 있는 지역에선 생선 요리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먹음직스러운 군만두를 닮은 굼마 Gumma : 반달 모양의 군만두처럼 생긴 굼마. 고기의 풍미와 식감이 입안 가득 번질 수 있도록 고기를 큼직하게 썰어 넣는다. 채소를 거의 넣지 않았는데도 담백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 속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해 씹는 재미가 있다. 세모난 모양의 삼사도 맛볼 것. 굼마의 형제 격인 요리다.
가지각색 요리로 변신하는 추추바라 Chuchvara : 작은 만두와 비슷한 추추바라. 속재료는 고기와 양파 다진 것 등으로 만들고 다양한 형태로 요리한다. 맑은 만둣국처럼 먹기도 하고, 물만두처럼 쪄서 먹기도 하는 것. 기름에 바짝 튀겨서 군만두처럼 즐기기도 한다.
푸짐한 재료의 향연, 영양 만점 볶음밥 오쉬 Osh : 우즈베키스탄의 별미로 여행자들이 현지에서 가장 먼저 맛보는 음식. 쌀을 주재료로 고기와 채소, 병아리콩 등을 푸짐하게 넣어 조리한다. 윤기가 좌르르 흐를 만큼 기름지지만, 재료의 환상적인 하모니로 중독성 있는 맛을 낸다. 지역에 따라 조리하는 방식과 재료가 조금씩 달라지는데, 오쉬(필라프)가 가장 맛있기로 소문난 곳은 사마르칸트. 사마르칸트를 여행한다면 잊지 말고 오쉬(필라프)를 주문해보자
초대형 민물고기로 만끽하는 한 끼 생선 요리 Fish Cuisine : 우즈베키스탄에서 생선 요리를 주문하면 십중팔구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생선의 크기가 보통 30cm를 넘나드는 것. 민물고기를 재료로 바닷고기 못지않은 풍미를 마법처럼 만들어낸다. 튀기거나 굽는 방식으로 조리하는 것이 특징. 두툼하지만 부드러운 생선살이 혀끝에서 살살 녹는다.
이탈리아 라비올리가 우즈베키스탄을 만나면? 투훔 베렉 Tuxum Barak : 한눈에 봐도 라비올리를 닮은 비주얼. 속을 계란 흰자로만 채워 부드럽고 담백하다. 요구르트 소스를 곁들여 먹는데, 생각보다 맛이 잘 어울려 자꾸만 손이 가는 음식. 계란 말고도 비밀 식재료가 들어가는데 무엇인지 꼭 찾아내길 바란다. 현지에선 보양식으로 즐겨 먹으며 가장 에너제틱한 푸드로도 불린다.
기름기 없이 담백하게 즐기는 꼬치구이 샤실릭 Shashlik : 샤실릭은 익히 아는 중동의 케밥 같은 비주얼. 양・소・닭 등을 보통 12가지 이상의 향신료와 양념으로 24시간 숙성시켜 꼬치에 끼운 뒤 숯불에 구워 먹는다. 채소와 함께 고기의 참맛을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샤실릭을 먹을 땐 얇게 저민 양파와 함께 먹는데, 고기의 잡내를 잡고 식감과 풍미는 한층 더 끌어올린다.
양천도서관 소장도서. 중앙아시아 여행을 앞두고 유익하게 읽었다
첫댓글 읽어보겠습니다.
감사
지안이 현재 중앙아시아 여행하고 있어 좋은정보 소식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