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이렇게 글 올리는게 익숙치 않아 좀은 망설였지만 오늘 수원 경기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글 올립니다...
오늘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의 수원 경기를 보기위해 두 딸아이와 처를 데리고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제 고향은 부산이라 아주 예전 (부산 대우 시절)엔 구덕운동장에서 축구를 즐기곤 했습니다. 지금은 집이 수원 근처에 있어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경기가 있는 주말엔 거의 매일 가서 보곤 하죠...
그동안 경기를 보면서 프로 축구 초창기 모습과 비교하여 정말 많이 달라진 환경과 응원 모습을 보며 축구 경기 외적인 또다른 하나의 구경거리를 얻게 되었다는 소박한 뿌듯함을 느끼곤 했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마음이 아픈 일들이 있곤 합니다...
각각의 팀에 서포터즈들이 결성되면서 홈구장의 분위기를 느끼며 열광적인 그들의 응원 속에 흥미가 배가 되는것은 긍정적인 반면에 때로는 그들의 응원이 그 과정과는 상관없이 오로지 결과만을 쫒는 것이 아닌가 하는 회의에 빠지게 하곤 합니다..
예전에 이천수 선수와 수원 서포터와의 일이라든지,, 대구 지하철 참사 후에 걸린 걸개그림이라든지 하는건 사회적인 큰 반향을 일으켰기에 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은 경기 중간중간 보여주는 좀은 눈살 찌푸릴수 있는 소위 오--버 하는 응원은 좀 아쉽기만 합니다.
스포츠는 하나의 룰을 정해 정정당당하게 겨루는 게임입니다..
이 사회가 정직하고 정정당당한 사람들이 무조건 성공하는 사회가 아니기에 전 이런 스포츠를 통해서 땀 흘리는 선수들의 아름다운 모습과 승패를 떠나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며 승자로서 또는 패자로서 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의 모습을 통해 대리 만족을 얻곤 합니다..
그러나 오늘 수원 경기장의 경기는 차라리 안 보느니만 못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후반 거의 끝나갈 즈음의 심판의 페널티킥 선언으로 뒤지고 있던 수원이 득점 찬스를 얻었을 때 (제가 보기에는 페널티킥 선언이 좀 이상하기는 했지만 ) 울산 선수들이 잠깐 동안 경기장에서 철수하는 일이 벌어졌죠... 그 후 속개된 경기에서 뚜따가 동점골을 성공시키고 잇달아 벌어진 남은 경기에서 거의 패싸움 직전까지 선수들이 흥분하여 충돌하고...
심판과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도 좀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습니다만서도,,,
사실 전 더욱 아쉬운건 응원단의 모습이었습니다..
개운치 않은 페널티 킥 선언에 항의하는 울산 선수들을 향해 퍼붓는 욕설... 선수들이 흥분하여 그라운드를 나갈 때 울려 퍼지던 "잘 가세요..잘 가세요"라는 노래, 양 팀 선수들이 흥분하여 거의 패싸움 일보직전까지 갔을때 " 죽여버려... 묻어버려..."라고 외치는 모습들은 정정당당한 승부를 기대하는 팬의 모습이 아니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승리만을 염원하는 더러운 한 단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물론 이런 일들이 수원 서포터 만의 잘못은 아닐겁니다..다른 구장에 갔어도 이런 일들은 겪을 수 있겠지요...
서포터들의 이런 왜곡된 응원은 선수들을 흥분시키고 자극하여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없게 만들겁니다...
오늘 경기를 보며 같이 갔던 초등학교 다니는 딸아이가 서포터들의 욕설응원(?)을 궁금히 여겨 제게 저게 무슨 말이냐고 물었을 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오랜만에 화창한 날을 축구로 즐기려고 한 제 맘도 울적해졌구요...
각 구단의 서포터들의 열성적인 활동이 프로축구를 더욱 재미있고 박진감있는 수준으로 발전시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슴은 잘 압니다..
그리고 그들의 순수한 활동에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항상 고마운 마음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대다수의 서포터들이 어린 학생들로 많이 구성 되어 있슴에 좀 더 응원도 정정당당하고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수와 팬들에게 비쳐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심판이 경기를 잘이끌어 나가면.. 써포터도 선수도 구단도 다 뒷북이나 치지 오늘처럼 난입같은거 하지 않습니다... 선수들이 감정적인 경기를 하고 있다면... 그것을 풀고 경기를 진행해야 하는게 심판임돠...불행이도 오늘 심판은 그러질 못했져.. 우리의 잘못도 인정하지만.. 심판의 잘못이 먼저임다...
저 그랑블루인데요 앞에서 3번쨰줄에 앉아서 다볼수있었는데요. 욕하는애들 다 초딩들입니다. 어른도 극히 소수는 있었지만. 서동명키퍼보고 막 욕하더군요. 제가 그랑블루인걸 떠나서 아빠와 비슷한 나이의 서동명키퍼한테 어떻게 그런 욕을 하는지 초딩들에게 물어보고싶군요..그리고 일부만보고 전체만 판단하지 ?
근데 제가 갔을땐느 서포터즈 석에 다 고딩 대딩 어른들 밖에 없었는데 욕소리가 나왔습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비꼬는 노래도. 서포터즈 가입은 했지만 3번 밖에 가보지 않았는데 다 그랬구요 초딩들이 그들 틈에 숨어서 욕을 하겠습니까? 제가 축구장에 갈때마다 짜증이 났습니다.
첫댓글 저도 수원팬이라서 그냥 일반관중석에서 이경기 봤거든요.. 그런데 옆에 가족단위 관람객분들이 이러더라구요...이렇게 하면 누가 다시 보러 오겠냐고...
말로만 " 왜 이렇게 경기장에 관중이 없냐 없냐" 하지 말고 이런 행동이나 좀 관중들에게 안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이 글 끝무렵부분에 초등학교 애가 한 말 써포터 여러분 가슴에 찔리지 않나요?
심판이 경기를 잘이끌어 나가면.. 써포터도 선수도 구단도 다 뒷북이나 치지 오늘처럼 난입같은거 하지 않습니다... 선수들이 감정적인 경기를 하고 있다면... 그것을 풀고 경기를 진행해야 하는게 심판임돠...불행이도 오늘 심판은 그러질 못했져.. 우리의 잘못도 인정하지만.. 심판의 잘못이 먼저임다...
먼저 심판이 눈똑바로 뜨고... 경기 진행을 해야할듯... 최근 경기에서 느끼는 거지만... 심판들도 체력좀 길러라... 상황이 벌어지면... 죽어라 뛰고 있고... 상황 종료되믄.. 와서... 뒷북치지 말고... 라고 말해주고 싶네여...^^;;
우리를 그런 응원을 하게끔 만드는 것이 울나라 k리그 심판들임다... 이건 그랑의 생각이 아닌 제 개인적인 생각일뿐이에여...
하지만 윗님은 너무 심판탓으로만 돌리려고하는것 같네요.. 물론 심판의 잘못도 있지만 서포터즈들의 이런행동은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군요..-_-; 그냥 답답한마음에..
만약에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심판의 판정이 이상하거나.. 이태리선수들과 싸움을 붙었다고 칩시다.. 그럼 우리나라 국민들은 지금의 서포터들 처럼 안할것같습니까? 질문하고 싶군요..
위에 귄집=지단<--바보아냐? 그거랑 이거랑 같냐?아우 바보 ㅡㅡ;
맞아요..국대하고 프로하고 비교하면 안돼져..차원이 틀린거 같은데..이상한말을 하시네..
저 그랑블루인데요 앞에서 3번쨰줄에 앉아서 다볼수있었는데요. 욕하는애들 다 초딩들입니다. 어른도 극히 소수는 있었지만. 서동명키퍼보고 막 욕하더군요. 제가 그랑블루인걸 떠나서 아빠와 비슷한 나이의 서동명키퍼한테 어떻게 그런 욕을 하는지 초딩들에게 물어보고싶군요..그리고 일부만보고 전체만 판단하지 ?
경기장에 뛰어든사람 막으려고 그쪽으로 사람들 뛰어가서 막았습니다. 물통도 못던지게하고 이상한플랜카드 이제 안합니다. 잘가세요~ 잘가세요~ 이건 잘못 했다고 쳐요. 그랑블루 전체가 다 나쁜사람은 아니라는겁니다. 저도 철없는 초딩들이 서동명선수 욕하는거보고 기분이 무지 나쁘더군요..
암튼 수원게시판에 글올려볼게요
근데 제가 갔을땐느 서포터즈 석에 다 고딩 대딩 어른들 밖에 없었는데 욕소리가 나왔습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비꼬는 노래도. 서포터즈 가입은 했지만 3번 밖에 가보지 않았는데 다 그랬구요 초딩들이 그들 틈에 숨어서 욕을 하겠습니까? 제가 축구장에 갈때마다 짜증이 났습니다.
김도훈 개새꺄~ 도훈아 닥쳐! 이런말이나 대구경기에서는 골키퍼에게 계속 욕하고 비꼬고 저주하고. 선수들이 이렇게 욕먹으며 죽도록 뛰어야 하는지. 불쌍하더 군요
리그에서 그치면 모를까 A매치에서도 이러니깐 한국인으로써 제가 다 쪽팔리더군요 그만큼 심하진 않았지만
no.21님... 국대가 별거인가여..?? 묻고싶네여.. 국대는 월컵이나 아시안컵.. 이외에.. 흥분할만한건 아닌거 같군여.. 전 국대는 하나의 이벤트로 생각하지않는데... 한해를 이끄는 리그경기와 그냥 한 친선경기 어느것이 더 중요합니까..??
허헛 PSV 영표님 제 주위엔 다 초딩들뿐이였답니다 ㅋㅋ 걔네들이 아버지같은 또래의 서동명선수를 막 욕하더군요ㅡㅡ
국대경기랑 리그경기랑 다른게 무엇이죠? 똑같은 축구경기의 하나입니다.. 경기의 비중만 큰것이지.. 국대하고 프로를 다른것으로 본다면 말이 안되는거져.. 프로가 존재하지 않는이상 국대도 존재하지않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팀을 응원하는건 프로든 국대든 아마든 똑같습니다..
psv영표님 그랑이신지.. 아님 타 썹터이신지 몰라도.. 욕을하는건 그들만의 축구를 보는 방식입니다... 그들의 방식까진 모라고 할 수는 없져.. ㅡㅡ;;
아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잠시 ㅡㅡ
글구 저 그랑입니다 정이 없는 그랑...........
그랑에서 8박자가 부활한다면... 예전의8박자처럼..^^;; 욕이 많이 줄지 않을까하능게 제 생각임다.. 8박자면.. 엄청난 깡과 악이 바치니까여...^^;; 그리고 그랑에 정을 붙여보세여... 겉보기보단.. 괜찮답니다...^^;;;
글거 virus03님... 제 말은..그렇게까지 서포터나 선수가 반박이 심할정도로 경기를 컨트롤못한 심판을 욕한겁니다.. 그렇다고 썹터가 잘했다는건 아니져... 신성한 그라운드에 튀쳐들갔으니.. 징계를 받아도 할말이 없는겁니다..
하지만.. 심판이 망쳐논 경기가 어디 한둘입니까..?? 이번을 기회로 심판과 무능력한 연맹의 인물들을 싹~~~ 갈았음 하는거져.. 오죽 답답했음.. 그럴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