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지역 우수학생 역외유출 심각 |
◇시교육청 박흥수 중등교육 과장이 특목고 설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시교육청 중학교 상위권 졸업생 33% 매년 타시·도 진학 “학생·학부모 교육 선택권·기관 설립 절실” |
울산지역 중학교 졸업생 중 상위권 성적 학생들의 타시·도 고교 진학률이 지난 2004년 이후 4년동안 매년 평균 33.7%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역외유출을 막을 수 있는 교육기관 설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7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2월 졸업한 울산지역 중학생 1만8,350명 가운데 2.5%인 451명이 타시·도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으로 진학한 학생이 253명(56.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경남 65명(14.4%), 대구·경북 42명(9.3%), 서울·경기 15명(3.3%)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이들 타시·도 고교 진학자 중 절반 가량인 217명(48.1%)은 비교적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진학하는 외고·자사고·특목고에 진학, 상위권 성적 학생들의 역외유출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계열별로 보면 외국어고에 175명이 진학한 것을 비롯해 자립형사립고 28명, 국제고 7명, 민족사관고 4명, 거창고 3명 등 총 217명이 평준화체제인 지역 고교로의 진학을 포기, 자신의 학업 수준에 맞는 특목고와 자사고로 진학하기 위해 타지역으로의 유학을 선택했다. 세부적으로는 부산국제외국어고 52명, 부산부일외고 36명, 부산외국어고 11명 등 현재 울산에는 없는 외국어고로의 진학이 두드러졌으며, 자사고인 해운대고(28명) 및 부산국제고(7명)로 진학하는 사례도 상당수에 달했다. 울산지역 상위권 성적 학생들의 년도별 타시·도 진학현황(특목고·자사고)을 분석해보면 2004년 73명에서 2005년 131명으로 79.5%가 급증했고, 이듬해인 2006년에는 159명으로 21.4%, 2007년에는 191명으로 20.1%, 2008년 217명으로 13.6% 등 4년새 평균 33.7%나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현재 울산에는 평준화고교 외에 울산과학고와 현대청운고가 운영 중이지만, 이마저도 정원이 각각 60명과 180명 등 240명에 불과해 상위권 성적 학생들을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는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현대청운고의 모집전형은 100% 울산지역 학생들을 신입생으로 모집하는 과학고와는 달리, 전국 단위의 우수 학생들을 선발하는 등으로 타시·도에 비해 학력이 뒤떨어지는 울산지역 학생들의 입학 비율이 2006년 108명, 2007년 73명, 2008년 63명 등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울산시교육청 박흥수 중등교육과장은 “울산지역 상위권 성적 학생들의 역외 유출을 막고 학생·학부모 모두에게 교육에 대한 선택권을 확대해주기 위해서는 외국어고나 국제고 같은 교육기관 설립이 절실하다” 말했다. |
|
첫댓글 상위권 학생들의 유출...심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