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자전거 사고 빈번
- 최근 9개월간 30건, 대부분 야간 사고
- 안전의식 제고 시급
강릉지역에서 자전거 사고가 끊이지 않아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와 함께 시민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강릉시에 따르면 올해 처음 도입한 자전거 보험 혜택을 받은 시민은 지난 3~11월 9개월동안 모두 30여건으로,지급된 보험금은 2000여만원에 달한다.
유형별로는 자전거를 타고 내리막길에서 넘어져 부상을 입은 경우(5주 진단)를 비롯 오토바이 추돌(6주),자동차 충돌(8주),보행자를 피하려던 사고(6주 진단) 등으로 다양하다.
자전거 보험혜택은 병원에서 전치 4주 이상의 진단을 받았을 경우에만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자전거 사고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따라 자전거 사고를 최소화 하기 위해 자전거 도로 안전관리 및 안전모 쓰기 생활화 등의 노력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대부분 사고가 야간에 발생한다는 점에서 자전거 전조등 및 후미등 부착을 생활화하고 야간에 자전거 조명을 달지 않은 채 질주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자전거 사고에 따른 보험금 혜택 기준을 현행 4주에서 대폭 낮춰 보다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틀에 한번꼴로 자전거 사고 보험 문의가 있지만 현행 보험제도 특성상 전치 4주 미만의 상해에 대해서는 보장해 줄 수 없다”며 “앞으로 안전모 착용하기와 야간 라이트 켜기, 과속하지 않기, 휴대전화 사용하지 않기 등 안전예방 수칙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시가 지난 3월 가입한 시민 자전거보험은 △사망·후유장해(3000만원 한도) △진단위로금(20만∼60만원) △벌금(사고당 2000만원 한도) △변호사선임 비용(200만원 한도) △교통사고 처리지원금(1인당 3000만원 한도) 등을 보장한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