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부하는 카페에 이런글이 올라왔다.
원 글을 스크랩 방지를 해놔서
어쩔수 없이 내가 옮겨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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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자마자 넋두리좀 하고 일 시작할께요.
저희회사에 영업을 하실 상무님이 새로 오셨어요.
부자집 맏아들로 귀하게 자라신 분이시라더군요.
곧 60이 되실분인데
이분이 제입장에서는 6살 어린아이같아요.
재활용수거함에 휴지를 넣거나
비닐. 프라스틱. 종이 구분없이 아무데나 넣는 것은 기본이고,
히터를 28도까지 올려서 강풍으로 틀어놓고 출입문은 활짝 열어두신다던지
커피나 차를 타 드시면서 여기저기 흘려 탕비실 바닥이 찐득거린다던지..
입사하자마자 부터 한글이나 엑셀로 만들어진 문서를 다루지 못해서
걸핏하면 저를 불러 물어보신다던지...
출장가시면 버스표, 기차표도 예매해드려야하고,
뭘 하던지 간에 일단 " *실장님~ " 하고 저를 먼저 부른답니다.
이렇게 하는거 맞냐고 물어보실려구요.
그제는 쏘카 어플도 깔아드리고 쓰는 방법을 캡쳐해서 프린트해드렸는데
끙끙 거리시더니 도저히 못쓰시겠다고해서 또 제가 예약해드리고,
사용법을 글로 배운 제가 쏘카를 찾아 문을 열고 시동거는것까지 전화로 알려드렸습니다.
저희 사장님과 상무님은 1살 차이인데
저희 사장님은 모든것을 혼자서 하시는데...
근데 오늘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탕비실에서 쿠당탕 하는 소리가 나서 달려가보니
재활용품을 분리해서 모으는 거치대를 부쉈더라구요.
철제프레임에 플라스틱 뚜껑이 있고 비닐을 끼워서 쓰는 물건인데.
프레임 연결부위가 플라스틱으로 되어있거든요.
쓰레기통이 꽉차 보였는지 그걸 정리하겠다고
재활용품거치대위에 올려놓고 꾸욱...눌렀답니다.
힘없던 거치대가 부러졌고
그위에 올려서 꾸~욱 누르고 있던 쓰레기통은 패대기쳐져 탕비실이 쓰레기천지가 된....헐....
제 일을 덜어주려고 그러셨다고 합니다.
늘 그래요
생각은 참 고마운데 결과가 애매한...
사무실 청소를 하는데 봉걸레를 남자인 자기가 빨아오겠다고 가지고 가서는
물이 뚝뚝 떨어지게 가지고 와서 바닥이 물천지가 되게 한다거나
문서 파쇄기를 정리하신다고 뚜껑을 열어서 파쇄된 가루가 사방에 날리게 한다거나,
차를 마시고 컵을 정리하신다면서 컵에 담긴 남은 물을 쏟는다던가,
폐지를 버리시겠다고 가지고 나가시는데 이면지 활용하려고 모아놓은것을 버리고 오신다던가....
제 입장에서는 마음만 받고 싶은...
하~~~~~
------------------------------ 하단은 그 글에 달린 댓글들입니다.
그 회사 상무님과 90% 싱크로율의 사람이 우리회사에 있음.
성가시게 하는 일을 쭉 나열해서 그 상무님과 대결하고 싶음.
우리 사장인줄...턱받이를 해드려야 하나 싶게 커피국물 질질 흘려놓거든요.
흘린거 보이면 사람이 닦게 되는데 안 닦더라구요.
재활용 모으던것도 몇번 말해도 소용없길래 치워버렸구요.
본인 코닦고 지저분한거 닦은 휴지 뭉치를 왜 던저놓냐구요 누구더러 만지라고~
턱받이에서 빵 터졌습니다. ㅋ ㅋ 마침 무지하게 졸렸는데 덕분에 잠이 달아났네요.
턱받이 필요한 분 여기도 있어요
많군요, 자립이 안되는 분들 ㅋㅋ ㅋ
저런분이 가족이 아닌것에 감사(?)하고 참아봅니다.
아니 아직도 저런분이 있나요? ㅎ ㅎ ㅎ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에고~ 우리사무실에 있는 언니는 여기서 일한지 5년이 넘어도
한글, 엑셀 못하네요. 그런데도 큰소리치고 있네요.
이제는 마음을 비우고 일합니다~ ㅋ ㅋ
배우면 얼마든지 할수 있는데 안배우려고 해서 그런거죠
모르면 누군가 불편없이 해줄테니~~
우리대표는 메일 보내는거 알려 드렸다가 몇날며칠 삐침..ㅠㅠ
저기서..제가 쓴 댓글은 어떤것일까요?
예천에 조문은 잘 다녀왔구요.
워낙 씩씩한 마녀는...이미 다 울어버려서...아주 씩씩해 보였어요.
특이한게 있다면
조의금 접수 방명록에 이름 적느라 왼손에는 봉투 여러개를
누르고 있었거든요. (여러..분들이 조의금을 주셔서...)
그런데 접수처에서 한줄짜리 완장을 찬 젊은이가
내가 왼손으로 누르고 있는 봉투를 손가락으로 들추는 겁니다.
이거뭐지...가만 있으면 낼텐데
왜 들추는 거지...
그런데 또 이상한것은 이 청년의 손에 하얀 봉투가 여러개 들려 있다는 겁니다.
간혹 결혼식에 봉투 없이 와서 그 자리에서 봉투 달라고 해서 쓰는 사람은 봤지만
조문 온 사람이 그 자리에서 봉투 달라는 것은 본적없는 저로써는
이 청년이 뭐하는것인가 ? 아주 의아한 표정으로 봤더니....
글쎄 글쎄...제가 내는 봉투 숫자대로 봉투를 주려고 제 봉투를 세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게 뭔 봉투냐 했더니...교통비 랍니다. 일종의 답례이지요.
그게 예천 풍습인가 봅니다.
예천의 예자가 예도 례자를 쓰는가 무슨 예법이 그렇대...했더니
예천은 醴泉 으로 단술 례자에 샘 천자를 쓰니...아고...앙마님이 술을 안드실래야
안드실 수 없는 그런 동네였습니다.
제가 그 청년이 주는 봉투를 받아 왔다면 봉투갯수를 확인하고 이런 실수는 안 했을텐데
제가 무슨 짓을 하고 왔냐하면요...
저녁에 집에와서 가방을 열어서 커피보온병이랑 책이랑 신문이랑 꺼내면서
늘 가지고 다니는 클리어포켓을 열었더니...아고 머니나
거기에 봉투 2개가 남아 있습니다.
어머나 내가 그럼 국민은행봉투를 낸건가 하고 봤더니
다행히 그런 실수는 안해서 그 봉투도 그대로 있습니다.
여러개의 봉투를 내면서 당연히 다 내고 왔는줄 알았더니만
아고..그것도 금액이 제일 큰 봉투가 남이 있습니다.
다섯개를 내고 두개를 안 내고 오는 배달사고를 냈습니다.
조용한 상가에서...제가 들어갔더니 동네 사람은 아닌것 같은 여자가 들어오니
다 쳐다보잖아요...그래서 순간 얼었었는지...
마녀에게
'이제 아저씨 안계시니 동네 술 드시는 분들은
가게에 안 오겠네' ...했더니
뭔 소리여...내가 없어도 자기네 집처럼 구워먹고 끓여먹고 다 하는 사람들이여
하긴...
봉수씨 그렇게 갈줄 예상이라도 했는지..
친구들은 내 친구를 ' 장여사' 라고 부르며...평소와 같은 음성으로
얘기하는 듯 보였습니다.
내가...참 잘 우는데
거기서 울면...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아서 ...안 울었어요.
다음날 교회에 가서...친구를 위한 기도하면서...울었어요.
그리고 그 동네는 무슨 초상집에 음식들을 그렇게 많은 가짓수를 올리는지..
누가 보면 잔치집인줄 알겠어요.
초상집 가서 ..내가 국에 밥 말아서 잘 먹는데
그날은 안 넘어가서 못 먹고 집에와서 라면 끓여 먹었어요.
봉수씨의 가게는 아마도...그 웬수같은 조카늠이 정신 차리면... 이어 받을 것 같고
아니면...남에게 넘겨야겠지요.
한동안 마녀는 심란하겠지요.
혼자 밥 먹겠다고 밥 하는것도 그렇고...안 먹으면 살이 빠질라나?
마녀가 카톡으로 제게 묻는 말...
그런데 이영훈은 누구야?
ㅋ~ 봉투에다 '불타는 닭발' 이라고 써 줄걸....
20190314 사탕 주는 사람도 없고...일에 치여 딴 생각 안들어서 좋은 커퓌
첫댓글
먼~길~
고생하셨어요~
흠미나
반가운 님이시네요
바쁜일 다 지났으면
팬 서비스로 글 쓰세요. ^^
자주 안 들어와서 늦게 봤네요
고인의명복을빌며 마녀님 힘내시길 바랍니다
마녀는 잘 이겨낼겁니다. ^^
요즘은 계좌이체하는 데요,,,,ㅎㅎㅎ배달사고때문에,,,그래도 산사람살아야한다는 ,,,이야기,,,
장우멋쟁이님 보세요,,,,잘사고 계시네요,,,
시간이 해결해줄듯합니다,,
제친구들도 나이육십돼기전에 남편먼저갓는데,,,그럭저럭 잘살던데요,,,동창모임에도 잘나오고,,,,
힘내시길바라겟습니다,,,,
제가 가니까
모두 제게 보낸것이지요...
제 친구도 힘내서 잘 살겁니다.
그래요‥먼길 애 쓰셨네‥
세월이 약이겠지요‥앞서거니
뒷서거니‥인생길 아니겠어요
잠시 잊고있었더니‥커피님 안부를
저한테 묻는분이 계서서 아차하고
들어왔네요‥그래도 무탈 건강하니
좋습니다‥늘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님에게 제 안부를요?
지난 번 글의 댓글에..님과 나동선님과 소통이 되는 것으로 ...
님도 건강하게...지내시길요 ^^
이제 마녀님 맘 추스리는 일만 남았네요..
옆에 좋은 친구들이 많이 계시니 잘 이겨내시리라 믿어요..
글구 윗글, 커피님이 다신 댓글은 대표님께 메일 보내는 법 알려드린거 아닐까 하네요ㅋㅋ
아니요.
우리 대표가 영어를 잘하셔서
주로 이메일로 교신하세요.
아주 오래전부터 이메일 사용하세요.
ㅎ~
커피님
고생 하셨네요 ㅎ
이글이
커피님께서 쓰신 댓글 인가요?
아닙니다.
ㅎ~
@북앤커피 아
모지?ㅎ
@손거울 그럼
이거는요?ㅋ
@손거울
어쩌나
이번에도 틀렸음
@북앤커피 ㅎ ㅎ ㅎ ^^
커피님의 댓글이 혹시
'턱받이에서 빵 터졌습니다.ㅋㅋ '
아닌가요?
아닙니다.
ㅎ~
그 회사의 상무님과 우리회사의 이사님과 같네요.
분리수거 해놓은 것에 담배꽁초 버려놓고
플라스틱에 종이 구겨서 넣어두고 ...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방해는 안해야 하는데 울 회사도 이사란 사람이 그럽니다.
어딜가도 그런 사람이 있나봅니다.
마치 제가 울 회사 이사님 흉본 글 같네요.ㅎ
네.
달리는 댓글이 ...진상들이 곳곳에
포진한듯 보였습니다.
ㅋ~
이사라 곧 이사갈겁니다.ㅋㅋㅋ
@장유멋쟁이 2015년7월달에 입사했는데 몇번을 자를려고 할 때마다 다른 직원이 나가서 자르지 못했는데 지금까지 다니고 있어요. 월급도 입사할 때부터 3년동안 동결해도 안나가네요.
나이가 있어서 정년까지 버틸려고 그런 것 같아요.
아니~~
그런일이 있었군요~~
카페를 옛날같이 매일 출근치 아니하고
열흘에 한번이나 들어 올까 말까 하니
이제사 그 일을 알았네요~~
그 먼길 다녀 오느라고 고생 많이 했네요~~
삼가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부디
마녀님도 정신 챙기시어 잘 살아가길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