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淸廉)
我不希榮-자신이 영화(榮華)를 원하지 않으면
何憂乎利祿之香餌-이익과 돈의 유혹을 어찌 근심하겠으며
我不競進-자신이 출세를 경쟁하지 않으면
何畏乎仕官之危機-관직이 위험한 것을 어찌 걱정하겠는가.
聞卿匹馬人蜀-조변(趙抃)은 촉나라로 부임할 때
以一琴一鶴自隨-거문고 하나와 학 한 마리만을 가지고 갔는데
爲政簡易-그의 청렴결백한 다스림은
亦稱是乎-칭찬받을 만한다
조변전(趙抃傳)
“아이고 섭천(涉川) 쇠가 웃겠네” 돈봉투 송영길을 청렴(淸廉)하다니 !!
“아이고, 섭천(涉川) 쇠가 웃겠네!”
우리 사회에는 터무니없는 말을 할 때
“소가 웃는다.” “소가 웃을 일이다”라는 말을 빗대어 쓸 때가 있다.
그런데
“아이고, 섭천(涉川) 쇠가 웃겠네!”
이말은 진주지방에서 나온 말로 전해지고 있다.
보통 “소가 웃는다.”라는 말에
진주지방에서는 “섭천(涉川)”이라는 지명을 앞에 붙인 말이다.
십이지(十二支)에 열두 가지 동물이 있는데 어떻게 하여 “소(牛)”가 이 말의
주인공으로 선택이 되었을까?
또 진주(晉州) 섭천(涉川)은 무슨 뜻인가?
진주(晉州)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남강(南江)이 촉석루(矗石樓) 앞을 흐르고 있다.
촉석루(矗石樓)쪽에서 본 남강(南江) 건너편을 “섭천(涉川)”이라 불렀다 한다.
현재의 망경동(望京洞)을 일컫는 지명이었다.
*섭(涉)-건널섭
*천(川)-내 천
즉 남강(南江) 건너편을 “섭천(涉川)”이라 하였다.
“아이고, 섭천(涉川) 쇠가 웃겠네!”
섭천 소가 무슨 일로 웃는 것일까?
섭천(涉川) 소가 웃는게 왜 “말도 안 되는 일”일까?
왜 “터무니없는 일”을 의미하게 되었을까?
“터무니없다”는 말의
“터”는 본디 집이나 건축물을 세운 자리인 “터”를 가리키는 말이다.
집을 헐어도 주춧돌을 놓았던 자리나 기둥을 세웠던 자리가 흔적으로나마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문화(文化)가 “문(文)의 무늬”처럼
“터무니”는 터의 무늬(자리)라는 말이다.
“터무니없다”는 말은 터의 무늬(자리)가 없다는 말로 곧 근거가 없다는 뜻이다.
과거 섭천에는 백정(白丁) 마을이 있었다고 한다.
흔히 소는 도살될 때 눈물을 흘린다고 하는데,
도살장에 간 소가 웃는다니---
그래서 “섭천 쇠가 웃는다.”는 말은 “도살장 소가 웃는다.”는 뜻이 되어
“말도 안 되는 일” “어처구니가 없는 일” “터무니없는 일”이라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소가 웃고 우는 일에 대한 유명한 고사가 있다.
장자(莊子) 열어구(列御寇)편에 나오는 내용이다.
평소에 소 한 마리를 상전(上典) 받들 듯 잘 먹이고 잠자리도 깨끗이 소중히 길렀다.
소는 자신이 받는 특별대접에 내심 우쭐했다.
하루는 맛있는 음식을 실컷 먹이고 비단옷을 입혀 아름다운 야외(野外)로 나갔다.
소는 한껏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태묘(太廟)가 가까이 왔을 때야 지금 자신이 어디로 끌려가는 것인가를
알게 되었다.
제사에 쓰일 “희생용(犧牲用) 제물 소(犧牛)”로 끌려가는 것이다.
태묘(太廟)로 끌려 들어갈 때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소공(昭公)”조에는 꼬리가 고우면 종묘(宗廟) 제사에
제물(祭物)로 쓰일 것을 우려해 아름다운 자신의 꼬리를 물어뜯는 닭
이야기도 나온다.
민주당 사람들이 송영길을 “청렴(淸廉)”하다고 난리다.
그런데 검찰에서는 송영길의 집과 관련 장소를 압수수색하였다.
청렴(淸廉)!
다산(茶山)의 목민심서(牧民心書)에서는
공직자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청렴(淸廉)함을 제시하고 있다.
청렴(淸廉)은 공직자(公職者)의 가장 중요한 자세이며
선(善)과 덕(德)의 근원(根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廉者는 牧之本務!- 청렴은 목민관의 가장 중요한 근본이다.
萬善之源 諸德之根!-모든 선(善)과 덕(德)의 근원이다.
그런데 민주당이 외치는 청렴(淸廉)한 송영길을
왜 검찰이 압수 수색을 하고 출국금지(出國禁止) 명령을 내렸을까????
송영길의 “청렴(淸廉)” “터무니”는 무엇인가?
농월